꽃비 내리는 매화 & 동백 핫플
봄이 춤추는 매화마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우승민
겨울의 긴 그림자가 걷히고, 따뜻한 봄기운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하면 전국 곳곳이 다채로운 봄꽃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이어서 홍매화가 고즈넉한 사찰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봄이 깊어질수록 동백꽃이 붉은 색감으로 마지막까지 봄의 정취를 더합니다.
봄꽃이 가득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고, 새로운 계절의 설렘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번 봄에는 매화, 홍매화, 동백꽃이 아름다운 대표적인 명소에서 꽃길을 따라 걸으며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화
광양 매화마을 봄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순천 금전산&금둔사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과 어우러진 매화 명소로, ‘납월매(臘月梅)’라 불리는 특별한 매화나무가 유명합니다. 납월매는 음력 12월에 꽃을 피우며, 일반 매화보다 한두 달 빨리 개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양 매화마을은 약 30만 평의 광활한 매화 군락지가 펼쳐지는 곳으로, 청매화·홍매화·능수매화·산수유 등이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에서는 매실을 이용한 고추장과 장아찌 등 다양한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곡성 보성강은 섬진강과 합류하는 보성강은 국가하천으로, 약 18km의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매화꽃이 핀 강변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홍매화
구례 화엄사 산사의 아침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윤철
홍매화는 붉은색을 띠며 고결한 마음을 상징하는 꽃으로, 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피어 있습니다.
특히, 사찰과 고즈넉한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더욱 돋보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는 구례 화엄사, 순천 선암사, 강릉 오죽헌, 장성 백양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동백꽃
백련사 동백꽃 산책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백꽃은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3월 말까지 붉고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며 개화합니다. 동백꽃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어 마치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백나무는 주로 제주, 울릉도 및 남쪽 지역에서 자생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이 유명한 곳은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입니다. 이번 봄, 매화·홍매화·동백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엄사 홍매화 핀 날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매화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상쾌한 시작을 선사하고, 홍매화는 사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감성을 자아내며, 동백꽃은 강렬한 색감으로 마지막까지 봄의 정취를 남깁니다.
봄꽃이 가득한 여행지를 걸으며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를 맡으면,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봄꽃 명소를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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