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소망을 찾는 자 프로필 별명없음 2019. 8. 11. 8:41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소망을 찾는 자
세상에 모든 생명 있는 만물은 소망을 찾아 명(命)을 다 할 때까지 노력한다. 길섶 철조망 안쪽에는 사과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잎은 무성하여 하늘을 가리고 주렁주렁 세파란 작은 사과 알갱이들이 굵어지기 시작한 시기다. 가을이 오면 주먹만큼 굵어진 사과는 빨갛게 물들어 세상을 유혹한다. 나 여기 있소 예뻐하고 사랑해 주세요 하고 속삭인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고 다음 해에 또다시 뵙기를 약속드립니다. 빨간 사과의 소망이다. 여기에는 해가 바뀌면 바로 과수원 주인은 전지를 하고 거름을 주고 나무에 발생한 병해나 충해를 치료하고 열심히 가꾼다. 잎이 돋아나고 하얀 꽃이 피어 소망에 화답하는 사과나무다.
과수원 주인은 사과나무 외에 또 다른 소망을 간직하고 열심히 가꾼다. 꽃이 많으면 속 아내기도 하고 성장 과정에 필요한 거름도 아끼지 않는다.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피와 땀은 물론 자본과 정성을 아낌없이 투입한다. 자식 키우듯 가족들의 소망을 키우면서 관리한다. 알갱이가 맺히면 또다시 속아내기를 하고 봉지를 씌운다. 하늘이 높아지고 청명한 날이 이어 지면서 알갱이가 굵어질 때면 내 꿈도 소망도 함께 이루어 가게 된다. 무성하든 잎도 변색이 되기 시작하고 씌운 봉지도 벗겨내면 감추어 두었던 빨간 본색이 주렁주렁 자랑하기 시작한다. 공판장의 시세도 알아보면서 출하시기를 점친다.
온 가족의 소망이 이루어 가는 계절이다. 나는 사과를 너무 좋아한다. 한입 베어 물면 상큼한 사과 향과 즙이 뇌살 시킬 정도로 마취되곤 한다. 그래서 사과 철이 되면 과수원을 경영하시는 사돈댁에서 보내온 사과로 날마다 새로운 소망을 이루어간다. 고맙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사과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이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간다. 소망의 세계는 또 요지경 같다. 작은 소망에 희망을 걸고 열심히 노력하여 이루며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망이 너무나 커서 자신의 진액을 다 쏟아부었지만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자도 보았다. 소망은 보약과 독약과도 같은 존재다. 잘 먹고 이루면 보약이 되고, 잘못 먹어 이루지 못하여 그림의 떡이 된다면 독이 된다고 하였다.
때문에 어떤 소망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보약도 되고 독약도 된다. 사람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생살여탈권을 가지고 있기도 한 소망이다.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타난다. 사과나무를 잘 가꾸는 농장은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게 되고 최고의 가격을 형성하여 꿈꾸어온 소망을 이루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농장은 볼품없는 상품을 생산하게 된다. 꿈이여 다시 한 번을 외치게 될지도 모른다. 고달픈 삶이 매일매일 이어지지만 여기에도 경제논리가 적용된다. 투입 대비 산출을 나타내는 것이다. 양질의 에너지를 투입하여 생산하는 결과물과 그렇지 못한 결과물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난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있는 것일까. 넘어야 할 문전까지 왔는지 아니면 낙오자가 될 것인지 소망은 있는 것인지 돌아보자. 분명한 것은 우리는 대한민국이란 나무를 키워왔다. 1948년 제헌국회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선출하고 그해 8월 15일 국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잡고 선서를 함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대한민국의 나무다. 이것은 종교를 떠나서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다. 대한민국이란 나무에 자유와 민주란 기(氣)와 피로 무럭무럭 자라왔다. 한때는 마귀의 방해와 장난으로 삼천리 반도가 전화(戰禍)에 휩싸여 국토는 초토화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하였다. 천행으로 유엔과 이웃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역사도 갖고 있다.
갓 쓰고 도포 입은 조상님들은 공리공론(空理空論)에 익숙하여 날마다 투견 장처럼 싸움만 하다가 세월 가는 줄도 몰랐다. 자유와 민주가 마치 무한히 허용하는 줄로 착각하여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고 질서도 사라져갔다. 이에 구국의 일념으로 군인들이 전면에 등장하여 정리정돈하였다. 잘 살아보자고 외쳐 오천 년의 가난의 때를 씻기 시작하였다. 그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70년 넘게 살아 활동하고 있다. 온 국민들의 소망이 잘 살아보자는데 동의하였다. 열심히 일하였다. 오대양 육대주를 마다하지 않고 시장을 넓혀갔고 건설의 망치 소리는 전국 방방곡곡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해마다 삶이 좋아졌고 생기기가 넘쳐났다. 웃음이 가득하였다. 대한민국 나무에 민주와 자유는 무럭무럭 잘 자랐다. 혹자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국력도 함께 성장하였다. 이를 두고 압축성장이란 말도 나타났다. 우리의 소망은 통일에 앞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는 것이 최대의 소망이다. 그렇게도 바라던 소망은 이루기 직전에 암초를 만나 정체 일로를 걷고 있다. 고도성장에 동참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성장의 그늘에서 온갖 혜택 누리면서도 이를 부정하고 외면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져버린 이론을 자신의 가치로 삼아 두더지처럼 살았다. 이들은 햇빛을 보기 위하여 노력하든 중에 민주화라는 가면을 쓰고 당당히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세상을 뒤집었다. 수박 빨갱이처럼 겉은 민주화를 속은 빨갛게 물든 빨갱이들이었다.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은 새로이 변형된 주체사상으로 다스리는 곳이 최적지라 판단하고 적색 테러에 성공하였다. 소망은 물거품이 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절규하고 있다. 아직도 미망 속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을 쇠뇌의 대상으로 삼아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다스리는 세상이다. 나라의 모든 기능이 적화되었고 얼마 남지 않은 분야까지 물들여가는 중이다. 마지막 남은 것은 자유대한민국이란 나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제도 자체를 변경하는 일만 남았다. 다시 말해서 헌법을 개정으로 함으로써 완결된다고 한다. 이것이 소망의 씨앗을 송두리째 잘라버리게 될 것이다.
적화를 이루기 위한 전단계인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헌법 개정 정족수를 확보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북풍으로 많은 성과를 거양하였다. 내년 총선까지 이어가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들은 국민들 마음 깊은 곳에 잠재된 반일 감정을 이끌어 낸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드디어 그들은 본색을 드러내었다. 종군위안부와 강제 노역에 동원된 자들의 배상 문제를 새로이 제기하였다. 개인이 제기하는 것은 그 권리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억지 주장으로 반일몽(反日夢)을 쌓아가는 중이다. 1965년 한일 간의 국교정상화를 하면서 청구권으로 종결된 문제를 아니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한일 간의 위기를 조장함으로써 반일에 날개를 달았다.
이것을 내년 총선까지 불이 꺼지지 않게 이어가는 것이 최대의 이슈가 될 것이다. 억지 주장을 받은 일본의 반격에 당황한 사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한 생각도 들게 되었다. 어찌하여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가 앞뒤를 가리지 못하고 멘붕 상태인지 내 얼굴이 뜨거워지고 창피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그들 보고 항복을 하든지 아니면 굴복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턱도 없는 실력과 힘을 가지고 이기겠다고 한다. 동서남북 모두 적으로 만들어 놓고 지원세력이 있다 하여도 어려운데 하물며 홀로 대적하겠다니 꿈속을 헤매는 듯하다. 그들은 오늘도 국민들의 소망을 지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꿈은 각자가 가진 주권에 달렸다. 온전히 사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렸다는 말씀이다. 끝
1019년 8월 11일 일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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