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 정연복
문득 자기 얼굴이
보고 싶으면
거울 앞에
잠시 서 있으면 된다.
문득 내 삶의 모습이
궁금해지면
죽음 앞에
잠깐 서 있으면 된다.
눈에는 안 보이지만
참 신기하게도
죽음은 삶을 비추어주는
투명 거울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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