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에서 살다호수를 거쳐
4시간여를 버스로 달려 도착한 안탈랴....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항구도시
길다란 해변과 지형의 융기로 만들어진 절벽을 따라
옛날 오스만가옥들을 리모델링해 만든
엔틱풍 호텔과 별장과 카페가
즐비하다
바다를 끼고 있는 탓인지
기후가 파묵칼레와는 확연히 다르다
냉방버스에서 내리마자
훅!
생체형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오고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_+
이을리탑???
위에서 내려다본 안탈랴 구시가지 칼레이치의 주택가
안탈랴 신시가지에 이 도시의 상징물인 동상과
터키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터키국기
터키 국기의 붉은 빛은
유럽열강들에게
난도질당하다시피 꺼져가는
조국 터키의 독립을 이루기위해
순국한 병사들의 피를 의미한다고.
터키공화국의 1대 대통령이자 '터키의 아버지'인
아타튀르크 무스타파 케말 장군이
저항군을 이끌고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회복하기 위해
갖은 고생끝에 이즈미르에 입성하고
깊은 밤 지중해를 바라보며
시거파이프에 불을 붙였을 때
불빛에 어리는 지중해 앞바다가 온통 피빛이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
국경일도 아닌데
집집마다 국기를 내다건 집들이 가게들이
수도 없이 많다
터키인들의 국기에 대한 유난한 사랑을
알 것도 같다
외세로부터 유난히 침략을 많이 당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동병상련이랄까....
세 개의 아치가 아름다운
하드리아누스 문
로마시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재위를 기념해 만들었다 함
아치 천장의 조각
패키지 여행상품의 아쉬운 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맞춰진 일정을 따라야 하는 것 때문에
좀 심도있는 설명이나 감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하긴 여행이 반드시 학구적, 탐구적일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패키지상품 여행은
사전 공부가 많을수록
감동이 배가된다....
하드리아누스문을 통과하면 구시가지의 주택가...
지금은 보존구역으로 정해져 있어
개, 보수도 반드시 전통가옥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
조용하고, 깨끗하고, 호객행위가 금지돼 있어
편안한 산책길이다
항구도시였던 안탈랴에는
거래를 위해 드나드는 상인들이 많았고
그들이 묵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숙소 또한 많았는데
그런 오스만가옥들이
현재 대부분 오리엔탈풍으로 리모델링되어
펜션이나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이 호텔은 안탈랴에서 가장
예쁜 그래서 유럽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는 호텔이다
마당 안에
우리나라 대중탕의 욕탕보다 조금 큼직한 풀이 있고
그 가로 비치용벤취가 놓여있고
그 바로 옆에는 호텔로비이자
카페테리아식 식당....
요리사가 철판 위에서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
당연히 풀에는 비키니차림의
글래머러스한 여인들과
아이들
근육질 몸매에 시커먼 털!!!!
이 야성적인 사내들이....
유럽인들이 꿈꾸어마지 않는
휴식의 풍경....
차마 무서워 촬영할 순 없었다
이곳 주민들은 여름이면
자신들의 살던 집을 렌트해주고
자신들은 서부터키나
발칸반도로 쪽으로 휴가를 떠난다고
무화과나무와 데코레이션 접시
아라베스크 풍의 수제 접시....
사진 오른쪽편에
잘린? 젊은이는
터키 현지가이드 데니...
오후 다섯시...
썸머타임이 적용되니까
4시....
서울로 치면 밤 10시쯤....
의식적, 이성적으로는 현지시각에 적응하였으나
무의식적, 생체학적으로는
아직 혼동중 카오스상태...
현지시각으로 오후 다섯시만 되면
동공이 풀리고, 온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고
말수가 줄고....
몽롱해진다
역시 심각한 내공 부족!
서둘러, 서둘럿을 연발한
가이드 덕에
오랫만에? 이르고 편안한 저녁식사....
바닷가와 가까워서인지
삼치나 고등어의 중간쯤 되는 생선구이의 등장!
양배추절임과 좀 먹음....
나름 배부르다
휴양도시답게
안탈랴의 호텔들은
객실은 그닥 크지않지만
모처럼 아늑하고 , 상식적이고
쾌적하니 하룻밤 쉬어가기에 안성마춤이다
모처럼 두 여자는 빨래를 해서
빨간 노끈 빨랫줄에 널고^^
(역시나 바싹하니 잘 말랐다)
객지에서 우연찮게 만난 좋은 숙소는 고단한 여행객에게 주어지는
덤이요! 보너스다! ㅎ ㅎ ㅎ
남는 시간을 이용해
트렘을 타고
신시가지 맥주집으로 가서
케밥에 에페소 생맥이나 한잔들 하자고
의기투합했지만
갑작스런 일기예보에도 없던
(뉴스에 의하면 안탈랴지역에 넉달만에 내린 큰?비라고)
소나기때문에
유야무야
그래서 덕분에
이른시각 잠자리에 들다
그리곤 시체처럼 죽은듯이 자다!
터키에서의 나흘째 밤이 지나갔다
카파토키아를 향해 가는 길
휴게소 마당 한 가운데
신비교단의 선무의식 우용수 복장의
동상이 말한다
헬로우
웰컴 투 콘야
웨어 아유프롬
아유코레?
웰컴웰컴
대하아안민쿡 짝짝작 짜짝 ㅋ ㅋ ㅋ ㅋ
첫댓글 일빠다다다다다다다다아~ ㅎㅎㅎ 안탈랴<--(안 타 걸을래!ㅋㅋ) 안탈랴는 아기자기하고 지중해 색깔이네~ 지금까지 은사시의 표정<-- 적응 단계 였는데~ 이제야 여유로운 휴식과 랑만이 있을 것 같아~벽에 붙어있는 코발트빛 접시가 맘에 들어 나도 3개 사왔지~오직 본 것이라곤 이스탄불이 전부였던 짜투리 터키 여행에서 ㅎㅎㅎㅎ 다음을 보여주삼 ^^*
^^*
ㅋ ㅋ ㅋ ㅋ ㅋ 그러잖아도 현지가이드도 다들 그렇게 지명풀이를 해준대 (버스) 안탈랴.... 그 자매도시 이름은 (버스) 그만탈랴랴 ㅎ ㅎ ㅎ
참...내 의식이 자꾸만 터키를 향한다...뱅글뱅글~~ 몽롱한 눈빛으로 뱅글뱅글 돌던 그 녀석 아직도잘 돌고 있을까??
대체 그 녀석이 뉘여? 어뜬 놈이여! 이실직고햐
터키여행에서 여러가지 기억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인탈랴 에서의 거리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절벽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해변을 바라보는 경치하며, 어울려서 마시던 생맥주하며...친절하던 터키아자씨덜 하며...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잘 보고왔네....우리는 덕분에 즐겁고...^^*
언냐도 그 절벽카페에서 생맥했구나! ㅎ ㅎ ㅎ 우린 이른 아침이라 아이스티를 마셨는데 얼마나 터키사람들이 착한지 얼음도 하나없이 그야말로 아이스티였어 큰 글라스에 꽉꽉 채운 아이스티...그라고 그 잔잔하던 바다..... 그립다
유오디아도 안탈랴가 참 좋았다고 하더라구~~우리는 못 가본 곳이지만...담에 또 터키를 가게 되면 그 아름다운 거리들을 느긋하게 걸어다녀 보고 싶어~~..쫀닥쫀닥한 터키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였는데...전통과 현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더라구 안탈랴에 비하믄 이스탄불은 너무 바쁘고 복잡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유럽인들이 휴식을 위해 많이 찾는 것 같기도 하고 케밥에 생맥 파는 비어홀도 흔하고, 그닥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평화로왔어
사진들이 참 좋군요...근육질의 시커먼스도 찍지그랬어~~우리 사람 그런거 좋아해~~ㅎㅎ 체격과는 달리 아담하고 소근소근한 여행 에세이...함께 하는 기분 ..나이스!~~
모놀선 안 가본데네....휴양지 답다. 상상이 가네. 모놀 아지매덜 몇명이 저 골목길을 휩쓸면 ....................아흐흐흐흐~
흐흐흐흐 아마 금방 접수될겨 흐흐흐흐 가히 상상이 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