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누구나 질 에서 분비물이 나옵니다.
분비물의 성분은 자궁안이나 경부 난관등에서 떨어진 세포와 여러가지 땀샘, 지방샘, 바토린샘등에서 나온 체액 성분들입니다.
특징은 산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pH4.5이하).
질내에는 유산균의 일종이 정상 세균으로 많이 상주하고 있어 산성을 유지하며 다른 세균이 자라는 것을 억제합니다.
분비물이 많다 적다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즉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불쾌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호소하는 증상만 가지고 어떤 병이 있다고 단정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정말 많다고 말할 수 있는 양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
예를 들어 가만히 누워 있어도 흘러내릴 정도가 되야 이상이 있다고 판정을 내리고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염증이 생기면 그 양보다는 색깔이 누렇게 변하거나 두부찌꺼기 같이 나오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 염증에 따라 냄새도 다양합니다.
대개의 여성들은 규칙적인 생리를 한다면
그 주기에 따라 양이 늘어나다가 줄어들기도 하면서 색깔이나 점도 등이 달라집니다.
즉 생리가 막 끝난 직후에는 분비물이 거의 없고 약간 건조한 듯하다가
배란기에는 남성의 정자가 자궁경부를 따라 잘 들어 올 수 있도록 미끈미끈한 맑은 냉이 나오게 됩니다.
이 냉은 점액성이 강해서 잡아당기면 길게 늘어나기도 합니다.
약간의 피가 묻어 있기도 하는데 피가 고여 있다가 나오면 갈색으로 나옵니다.
이 증상은 예민한 사람이라면 복부 불쾌감과 함께 느낄 수 있으며,
배란기임을 짐작할 수 있고,임신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임신을 원한다면
이 시기에 잠자리를 하면 되고, 원치 않는다면 확실한 피임법을 써야 합니다.
자궁내막은 생리 후에 점차 두꺼워지면서 배란기에 제일 적당한 두께가 되면서
정자와 난자가 결합된 수정란의 착상을 기다리게 되는데
아무래도 이 시기에 냉의 양이 조금 많아 질 수 있으며,
임신이 실패라면 자궁내막이 다음 착상을 기다리기 위해 퇴화되면서 떨어져 나오는 경우,
즉 생리가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 점차 그 분비물이 줄면서
약간의 악취가 나오는 분비물로 바뀌게 됩니다.
이시기에 냄새에 신경쓰시는 분들은 불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다 생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피가 섞여 있어 특유의 냄새도 납니다.
중요한 것은 질안을 너무 깊게 자주 씻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정상 질내 분비물과 이 균들을 씻어 내면 산성인 상태가 깨지면서
다른 균들이 자라고나쁜 냄새( 즉 생선비린내 비슷한 냄새) 가 나는 것입니다.
너무 자주 씻지말고 하루에 한번 정도만 씻는 것이 좋고
비데 등을 사용하더라도 질 안을 너무 깊게 씻지 않아야 합니다.
질안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정상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