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110만 달러에 60만 달러 주택 보유... "은퇴 자금은 충분"
매년 7만 달러 필요... 연금·투자수익으로 90대까지 안정적 생활 가능
65세 은퇴시 정부연금 최대 수령... "이자율 5.29% 대출 먼저 갚아야"
온타리오주의 한 중견기업 임원이 은퇴를 2년 앞두고 새로운 재무설계에 나섰다. 11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2년 전 발생한 법적 문제로 인한 10만 달러의 주택담보대출이 은퇴 계획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임원은 6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RRSP 40만4천 달러, 직장 연금과 단체 연금(group RRSP) 60만4천 달러, 비과세저축계좌(TFSA) 6만3천800 달러 등 탄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현재 연봉 12만2천 달러로 매월 3천 달러의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이자율 5.29%에 매월 700달러씩 상환 중이며, 만기는 2027년이다. 매년 1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대출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은퇴 후에는 연간 7만 달러의 세전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보유한 연금 투자만으로도 연간 5만8천 달러의 수입이 예상되며, 부족분은 파트타임 일자리로 메울 예정이다.
오타와 소재 엑스포넌트 투자관리는 이 임원의 재무상태를 분석한 결과, 65세 은퇴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보유한 현금과 연간 보너스, 연금 환급금을 활용하면 2년 내 부채 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65세에 은퇴할 경우 정부연금(CPP)과 노령연금(OAS)을 감액 없이 최대한도로 수령할 수 있다. 연금과 투자수익을 합산하면 90대 후반까지도 현재보다 더 많은 생활비 지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적인 투자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연 3%의 순수익률만 달성해도 충분한 노후 생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뮤추얼 펀드 중심의 자산 운용은 개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전문 재무설계사들은 은퇴 전 2년 동안 부채를 해결하고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면, 부채 상환 부담 없이 여유로운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초기 은퇴 시기에 더 많은 지출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인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