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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여럿과 함께 술을 마시는 술자리도 좋지만,
혼자 사색을 하고 싶거나 생각을 하고 싶은 날에는 ‘혼술’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 북적이는 곳에서 혼자 술을 마시기 부담스럽다면 찾을 수 있는 조용한 술집들.
오늘은 혼술 맛집 13곳을 소개한다.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의
가로수길 ‘어슬렁’
신사 가로수길에 위치한 ‘어슬렁’은 힙한 트렌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 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어둑한 분위기로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곳이다.
무드가 뛰어난 곳이기에 데이트 장소로 선호도가 높다.
레스토랑을 방불케하는 음식 퀄리티와 페어링하기 좋은 위스키 한 잔을 곁들인다면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 될 것.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26 2층
일-목 17:00 – 01:00, 금,토 17:00 – 02:00
비프 립 스테이크 38,000원, 꿀 대구 스테이크 29,000원, 문어 콩피 23,000원
설로인 스테이크 하나로 승부하는,
해방촌 ‘올드나이브스’
해방촌 언덕 위 끝자락에 자리 잡은 아담한 바.
별도의 메뉴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리에 착석 후 원하는 스타일의 칵테일이나 위스키 등을 주문하면 즉석에서 제조해주는 방식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술을 즐길 수 있다.
곁들일 수 있는 요리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테이크’와 진한 치즈의 풍미가 돋보이는 ‘통 베이컨 크림 파스타’가 있다.
스테이크는 최소 200g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서울 용산구 신흥로11길 4
수-금 18:00 – 01:00 토 17:00 – 01:00 일 17:00 – 23:00 월, 화 휴무
Sirloin Steak(200g) 34,000원, Bacon Cream Pasta 19,000원
영화 속에 들어온 듯 한
종로 ‘코블러’
‘코블러’는 영화 ‘소공녀’에 나온 위스키 바로 아늑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독특하게 별도의 메뉴판이 존재하지 않으며, 취향을 말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취향에 맞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기본 안주로 꿀에 절인 호두가 나오고 다양한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6 단독1층
월-토 19:00 – 03:00, 일 18:00 – 02:00
스모크드 올드패션드 25,000원, 피그 피즈 22,000원, 브래드 피트 24,000원
꼬치가 맛있는 꼬치구이 전문 이자카야,
‘쿠로‘
연신내역 5번 출구 근방에 위치한 쿠로는 연신내 대표 꼬치구이집이다.
야키토리(닭꼬치) 중심의 선술집 이라는 쿠로의 소개와 걸맞게 이 곳의 대표메뉴는 단연 모둠꼬치.
닭꼬치 맛집인 만큼 이미 닭꼬치의 맛은 보장된 곳이지만 닭꼬치외에도 베이컨에 말아진 토마토 꼬치도
단골들이 꼽는다는 베스트 메뉴이니 꼭 함께 시켜보자.
손수 꽂은 꼬치를 구워낸 모둠 꼬치는 주문 시 선호하는 꼬치가 있다면 포함시켜 주니 참고할 것.
서울 은평구 연서로 211-3 2층
17:30-03:30
쿠로 모둠꼬치 6종 23,000원 / 모츠나베 25,000원 / 제철 방어 사시미 25,000원
하이볼 러버라면 꼭 가봐야 하는,
서울 ‘하이볼가든’
2014년에 오픈한 하이볼 전문 바 서울 ‘하이볼가든’.
하이볼 전문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볼을 잘 모르는 초보들도 메뉴의 고민 없이 먹을 수 있는, 전문 바텐더들이 추천하는 그날의 하이볼을 비롯해
와사비 하이볼, 유자 하이볼, 우롱 하이볼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종류의 하이볼 또한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16길 39
매일 15:30-01:00 (라스트오더 00:50)
오늘의 하이볼 15,000원 시그니처 하이볼 15,000원 레어치즈케이크 6,000원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서촌 ‘바참(bar cham)’
세계적 명성의 임병진 바텐더의 한옥 바.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바를 추구한 공간은 참나무로 짠 공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바테이블과 테이블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칵테일 주조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바테이블이 인기가 좋다.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제안하는데 한국의 전통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 여럿 있는 것이 흥미롭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4
매일 18:00 – 01:00, 화요일 휴무
남양주 21,000원, 명동콜링 20,000원, 담양 두번째 20,000원, 원주 21,000원
혼술 하기 좋은 작은 식당,
마곡동 ‘심야식당켬’
1인분 정도의 작은 요리와 계절 요리, 한국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식당 마곡동 ‘심야식당켬’.
1인~2인 정도가 차분하게 즐기기 좋은 술집으로 술집이기 때문에 주류 주문은 필수란다.
여러 종류로 준비된 한국 전통주를 잔술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손맛 좋은 사장님 혼자 운영하지만 빠르게 만들어 내는 안주 또한 술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1 롯데캐슬파크 226호
매일 18:00-03:00
은행술찜 4,000원 쭈꾸미숙회 22,000원 숭어회삼합 22,000원
일본 쓰지 조리사 전문학교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이자카야,
‘심야식당 세이지‘
심야식당 세이지는 일본 쓰지 조리사 전문학교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셰프의 이력처럼 일본식 메뉴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음식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일본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 들어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튀김류, 면류, 나베류 외에도 싱싱한 사시미, 단품요리도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매장 내부가 협소하여 주말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것.
서울 은평구 연서로27길 13-6
17:00-01:00
가지하사미아게 15,000원 / 사시미모듬 2인 32,000원 / 두반장크림새우 17,000원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잔,
서울 한남동 ‘푸시풋살룬’
한남동에 다양한 몰트바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인기가 좋은 곳.
럭셔리 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따분하지 않고 기차 컨셉으로 흥미롭다.
분위기 좋은 바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7-6
매일 18:00 – 03:00
베스트셀러 칵테일 22,000원, 브링 홈 더 베이컨 12,000원, 쉬림프 폰 19,000원
우주에서 마시는 하이볼 한 잔,
수원 ‘우주하이볼’
우주 느낌이 물씬 나는 힙한 분위기의 하이볼 바 수원 ‘우주하이볼’.
별을 보는 것 같은 천장 조명에 오로라 같은 보라색 조명까지 우주에 온 듯한 인테리어로 몽환적인 느낌을 살렸다.
이 집의 시그니처 하이볼로 럼과 오렌지, 크렌베리, 버터플라이피로 만든 노을을 보는 것 같은 피치선셋하이볼부터
데낄라, 얼그레이, 라임, 토닉이 들어간 맥시칸 얼그레이까지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하이볼은 물론이고 와인의 종류도 상당해 와인 전문점 못지않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38번길 49 102호
일~목 18:00-03:00 (라스트오더 02:00) / 금,토 18:00-05:00 (라스트오더 04:00)
맥시칸 얼그레이 7,900원 플라이진하이볼 7,900원 피치선셋하이볼 7,900원
부산에서 느끼는 일본 주점 바이브,
부산 ‘초힛사츠’
일본 현지 방식의 하이볼을 맛볼 수 있는 부산 ‘초힛사츠’.
주류 메뉴판이 따로 있을 정도로 다양한 주류가 있는데 하이볼의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의 종류만도 12가지나 되고
단맛이 나는 리큐르 하이볼도 맛볼 수 있다.
하이볼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 또한 특이한 메뉴가 많은데 대표 메뉴로는 바로 부타다마네기 수제 교자.
돼지와 양파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육즙 가득한 군만두로 시원하고 부드러운 하이볼과 잘 어울린다.
부산 수영구 광남로 74 1층
매일 17:00-01:00 (라스트오더 00:00)
부타다마네기 수제 교자 7,000원 이치지쿠(무화과)버터 6,000원 니꼬미(내장조림)와 마늘바게트 8,000원
향신료가 펼치는 화려한 미식,
해방촌 ‘사테’
‘사테’는 한식, 중식,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안 음식을 베이스로 하여 향신료의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요리에 담아낸다.
대부분 요리는 홍송과 비장탄을 이용한 우드 파이어 방식으로 조리한다.
대표 메뉴는 커리 퓌레에 통째로 구운 컬리플라워를 올리 뒤 고수로 마무리한 ‘구운 컬리플라워’.
은은한 불 향이 풍겨 나오는 컬리플라워에 커리 퓌레의 향긋함이 진득하게 어우러진다.
숯 향을 화려하게 입은 고등어에 수제 그린칠리 드레싱을 넉넉하게 끼얹어 낸 ‘숯불에 구운 고등어’도 인기 메뉴다.
칠리, 라임, 고수, 베트남식 액젓 등을 섞어 만든 소스가 고등어 특유의 기름진 맛은 덜어주는 것과 동시에
끝 맛을 새콤하게 잡아준다.
서울 용산구 신흥로 25 1층
매일 18:00 – 01:00 (주말 16:00 오픈) 수요일 휴무
메뉴 – 변동
우리 술과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연남동 ‘두루미’
깔끔한 우드톤에 조용한 분위기까지 마음을 사로잡는 연남동 ‘두루미’.
다양한 한식 안주와 30종류가 넘는 한국 전통주를 먹을 수 있다.
보쌈과 육전 등 기본 한식 안주는 물론이고 지중해식쭈꾸미볶음이나 동동백국수 등 매력 넘치는 안주도 맛볼 수 있는 게 장점.
다양한 안주들과 어울리는 술을 고르거나 추천받아 페어링 해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갈하고 깔끔한 안주와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고 싶다면 ‘두루미’를 추천한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129-10
월~금 17:00-24:00 (라스트오더 23:00) / 토,일 14:00-24:00 (라스트오더 23:00)
명태회 초무침 10,000원 들께 메밀국수 10,000원 동동백국수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