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리를 지나며 /초포 황규환
서울을 벗어나 외곽으로 나오니
넓은 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병점에서 세마대를 바라보며
서정리를 지나는데 어디서 본 듯 한 풍경에
아마 러시아를 여행할 때
연해주를 자나던 모습 같다
넓은 들 수평선 끝에
낮고 길게 뻗은 산줄기가 흐릿하고
지나치는 자작나무 숲이 없을 뿐
호젓한 농촌풍경이 연해주와 흡사하다
솔빈 강에서 아무르강 주변의
광활한 농토를 보고
우리의 발해가 있던 곳이어서 아깝다는 생각에
언제인가는 돌려받자고 다짐을 해본다
돌려받아야 할 땅들
요하강 일대와 백두산 북쪽의
길림성 연길 등 간도지방
그리고 대마도와 녹둔도를 꼭 다시 찾아야 한다
첫댓글
서정리...
어쩜 많이 익숙한 이름인데
어디인지요?
오산 밑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