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토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연장 28.5km 복선 전철...총사업비 1조5235 억 규모
전남도ㆍ광주ㆍ나주시 ,'예타통과'에 총력전
2021년 비수도권 5대 선도사업 , 광주ㆍ전남혁신도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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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 중 하나인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제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을 차례다.
전라남도는 지난 9일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ㆍ전남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 활성화하고자 추진 중이다. 광주 상무역-나주 혁신도시-나주역까지 28.5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며, 총 사업비는 약 1조 5235억 원 규모다.
전남도는 2010년 4월 광역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다. 이어 국토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시켰다.
광주와 공동 건의한 끝에 2021년 국토부가 확정ㆍ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포함됐다. 같은 해 8월에는 비수도권 5대 광역철도 선도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에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가 5대 선도사업 중 먼저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국토부는 기재부에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국토부는 올해 신년 업무보고에서 5대 선도사업과 관련, "지자체와 함께 경제성이 확보된 사업계획을 마련해 예타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서 예타 조사사업으로 확정, 예타 용역 결과 기준을 넘어야만, 해당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전남도는 이 노선이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되도록 광주, 나주시 등과 함께 사업의 당위성 및 조기 착공 필요성 등 지역 목소리를 중앙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한편, 지방 5대 광역철도 선도사업에는 광주-나주 철도를 포함,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대전-세종, 용문-홍천 등이 지정돼 있다. 나머지 사업은 아직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와 인접한 나주에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동일 생활권에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교통 편의 제공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 광주시 등과 함께 정부에 지속적인 설명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