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랑이란 것은............................아마도....중2 사춘기............................이전이었던 것 같다.
앞집소녀는 서울로 시집을 갔다고 들었다. 가끔 말다툼을 하였는데...................어른들이 먹다남은 소주를 많이 따루어 주고 마시고 하였던 기억이 있다.
거제리로 전학하여...............스웨터와 새 바지를 입고 소나무 숲속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는데..............같이 세들어 살던 아이가 나를 쳐다보던 기억도 있다.
물론 커다란 능수버들아래에 살던 5반 급장집도 있었는데.................아마 달맞이꽃에 취한 이후로는.................그리움속에 살았던 것 같다.
자비로우신 관세음보살마하살님을 바라볼 때면................기다림과 기다림의 연속이므로.............
기다림이................처음에는 그렇게 쓰고 아팠는데...............시간이 갈 수록 달콤하고.............곱게 느껴진 것은 아마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현실 때문일 것이다.
애착을 버리면..............마음이 비워지고..............순수해지면 그리움도 과거도 아름다와지는가 보다.
비가 오는데...............안개비도 내리고 바람에 비가 나부끼는데...............하늘도 도시도 마음도.............다 흐릿하고 차분하다. 파리도 날벌레도 다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나이든 소녀들이...............사방에서...............있는데 수수한 옷을 입고.........삶의 의지를 찾고........쳐다본다. 사랑의 굴레가 거의 다 벗겨진 것 같다.
그렇게도 오랜동안 기다리던.............사랑의 빛이 대지에 가득 비친다. 사랑을 생각하고.............다스리고 연구하고
과거생에서 했을 듯한.......................2월의 꽃이...............
마음이 무한으로 향해 있다면.....................굴레는 안개가 되어 사라진다.
예전에는...............내가 상사화꽃을 피웠는데...............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손을 떨게 하고...........마음을 초조하게 하고............얼굴에 신경을 쓰게 밝게 하는 것...............그것이 사랑이리라!
봄날에는 꽃안개........................아름다운 꿈 속에서 처음 그대를 만났네...................노트에 늘 쓰던 이름...............샘물처럼 솟는 그림움 오색의 무지개 되어 내마음 물들이고서..............사랑은 싹 텄내ㅔ
아지랑이 속에.............아롱~지던 먼산을 보며...............즐거웠던 시절................................여름 시냇가..........
그대여!
............머나먼 역에서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데.............밝은 오후에 정류장 의자에서..................앞동산의 나무가 늙어가는 것을 보고 있네!
울산에서................지상철을 타면..............방장산을 거쳐........蓬萊山으로 갈 것이다.
공부를 많이하는 사람은................말이 조심스럽다.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은...............자신의 생각을 견고하게 믿는다.
임영웅이나........전유진이나....................열심히 노래를 부르고.........연구하고 무대에 서고................팬들의 사랑을 받고................환호속에 살면서.............................부침이 있을 것이다.
생로병사를 하는...............대중들의 환호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다만 광성자나 적송자나......................옥보고나 최치원의 길을 따를 것인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