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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의 여름인 하지가 지나니 뜨겁게 피었던 장미가 시들고
곳곳에 능소화가 피었고 코스모스 우리말 살살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매 순간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과 멸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일지라도 삶의 현장은 저마다 다를 겁니다.
지금보다 높이 오르려면 서서히 단계를 밟을 수도 있고, 가파르게 솟구칠 수도 있지요.
어쩌다가 아차 하는 순간 미끄러질 수도 있어서 늘 조심할 수 밖에요.
생이 순간에 어떻게 달라질지 현실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무지 더운 오늘도 누군가는 세상을 향해 완만하게 오를 것이고,
누군가는 필사적으로 기어서 오를 겁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꽃이 피듯이 마주하는 삶의 현장이어도 기왕이면
조금 서정적으로 맞아보는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조금은 서정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몸도 마음도 때로는 잠시 쉬어가면서...^^
몸도 마음도 지칠 땐 더더욱 서정적으로 차분할 필요가 있지요.
들숨을 내 뱉지 않으면 다른 세상으로 가버리는 세상...
생과 사는 숨 쉬기에 따라 갈리는, 그러니 사는 게 밸게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