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은 총을 맞고 푹 쓰러지는 승희를 안았다. 현암은 재빨리 승희의 상처를 살폈고, 곧 피로 얼룩진 어깨를 볼수 있었다. 비 때문에 승희의 옷은 더욱 피로 물들어가고 있었고, 승희의 상처를 본 현암은 극도로 분노해 큰 고함을 질렀다.
"이놈들, 승희를,.."
현암은 당장 양손에 공력을 모았다. 곧 양손에는 번쩍이는 두줄기의 권풍이 모였고, 현암은 지체없이 총알이 날아온 풀숲을 향해 내쏘았다.
"콰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수풀과 함께 용병들의 몸이 나가 떨어졌다. 권풍의 여파로 사방이 풀잎으로 뒤덮혔다. 하지만, 현암에게는 오직 승희의 안전이 가장 소중했다. 현암은 승희를 깨어볼려고 했지만, 승희를 피를 많이 흘렸거나, 총을 맞아선지 쇼크 때문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심장박동은 정상적이었다.
"승희야,.."
피를 흘리는 승희의 모습을 보는 현암의 눈에서는 이슬이 맺혔다. 일본에서 승희가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은 것이 생각나 현암은 더욱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돈 무브, 프리즈!(꼼짝마!)"
철걱거리는 장전소리와 노리개 후퇴 소리와 함께 많은 수의 용병들이 승희를 안고 있는 현암을 포위했다. 곧 현암의 눈앞으로 여러개의 총구가 겨눠졌다. 하지만, 이딴 총에 겁먹을 내가 아니란 듯이 현암은 승희를 안은체로 일어나서 용병들을 쏘아보았다. 현암의 무시무시한 눈초리에 용병들은 슬금 슬금 뒤로 물러났고, 현암은 지체없이 사자후의 일갈성을 지름과 함께 공력을 뿜어냈다.
"어허허헝"
10성공력을 담은 사자후에 용병들은 일제히 총을 놓치고 귀를 틀어막은체로 나뒹굴었고, 곧 현암이 쏘아낸 엄청난 공력의 파도에 모두 내팽겨쳐 졌다. 하지만, 공력을 무지막지하게 쏘아낸 현암도 허탈함과 함께 무릅을 털썩 꿇었고, 힘없는 눈으로 승희를 쳐다보았다. 역시 창백한 승희의 얼굴은 아름답게 보였다. 순간 현암의 뇌리속으로 먼저 간 박 신부와 준후가 떠올랐다. 현암은 준후와 박 신부를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준후에게 하려는말,..
'신부님은 아마 하셨겠지, 내가 이말을 살아서 직접 준후에게 말하면 좋으련만,.. 준후야,.. 너는 안들리겠지만,.. 운명은 개척하는거란다,... 너는 너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는 거야,... 넌 오래 오래 살거야, 아마,.. 오래,...오래..'
그다음으로 현암은 도구르를 피해 공항을 빠져나갈때를 생각났다. 그때 현암은 총을 맞은 박 신부의 몸에서 총알을 빼내면서 박 신부에게 말했다.
"신부님, 절때로 돌아가시면, 안되요, 절대로 요"
"허허허, 알겠네"
자신은 박 신부를 이미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현암은 느꼈다. 현암은 언제나 박 신부가 다리를 절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아팠다.
'신부님과 준후는,....잘 갔겠지? 아마도,..'
현암은 이제 승희를 눕힐곳을 찾기위해 현암은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현암의 발 앞으로 한 줄기의 냉기가 내려꽂혔고, 현암은 나지막하게 신음에 가까운 소리를 냈다.
"아녜스 수녀,...."
현암은 고개를 들어 앞을 보았다. 앞에는 비에 축축이 젖은 검은 수녀복을 입은 아녜스 수녀가 서 있었다. 아녜스 수녀는 양손에 냉기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 현암은 승희를 흙탕속에 둘수 없었기 때문에 승희를 안고 태연한척 일어났다. 아녜스 수녀는 정말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고 현암을 보며 말했다.
"여태까지 살아있군,.짐승과 바벨론의 탕녀(프란체스코 주교가 퇴마사들을 지칭한말, 모두들 아시죠?) ,.... 너희들은 내가 응징한다. 주교님의 원수,....."
이미 말로는 해결이 안될 것은 깨달은 현암은 묵묵히 공력을 모았다. 지금 비가 와서 아녜스 수녀가 열기를 쓰지 못하게 된 것이 다행이랄까? 현암은 공력이 거의 소진됨을 느꼈지만, 그래도 아녜스 수녀를 막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현암은 최후를 예감한지라, 얼굴에 비장함이 감돌았다.
'신부님,.. 꼭 말세는 막아야 합니다,..그리고,.준후야,.. 잘있어'
"타핫"
현암은 기합성과 함께 검지와 중지를 곧추 세운 체 탄(彈)자결의 구체를 모아갔다. 탄자결을 처음 보는 아녜스 수녀는 탄자결의 엄청난 기운에 놀라는 기색이었지만, 현암은 표정없는 모습으로 손 끝에 공력을 더욱 집중했다.
현암의 한 손은 승희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놀릴수 있는 손은 오른손뿐이었고, 게다가 승희를 안은 체로는 빠르게 움직이거나 무술로 공격할수 없기 때문에 현암은 차라리 탄자결을 선택한 것이었다.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두 개의 탄자결은 농구공크기 만큼이나 커졌다. 현암은 오른쪽 손가락을 더욱 곧추 세운 체로 묵묵히 아녜스 수녀를 쳐다보았다. 아녜스 수녀도 곧 한손에는 무시무시한 냉기와 다른 손에는 역시 강력한 전기를 모았다.
현암은 아녜스 수녀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푹 쉬었다. 그때,..
[중국 소림사로 가던중] 해밀튼의 헬기속에서의 승희와 현암
"현암군,.. 현암군,..자?"
"어?,..뭘?,.. 잠? 아니 안자"
지난날을 회상하던 현암은 승희가 자신을 흔들자 고개를 털며 눈을 비볐다. 아무래도 지난날을 다시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제길,..무적현암이,. 눈물이라니,..'
현암은 푸념아닌 푸념을 하더니 눈을 비볐고, 승희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현암을 쳐다보았다.
소림사쪽을 향하는 헬기(해밀튼의)속에서 현암과 승희는 모두 박신부와 일행을 걱정하며 잠시 지난날을 떠올렸다.
신혼여행 가다가 갑자기 이들이 소림사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역시 박 신부와 일행이 황달지 교수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가게된 것을 알게된 후였다. 피지의 별장에 도착한 승희는 먼저 박 신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박 신부는 받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소리만 들렸다.
-흠,.. 먼저 내게 전화를 걸 사람은, 허허, 승희, 너라고 생각하고 내 목소리를 남긴다.. 승희야, 지금 나는 준후와 아이들과 함께 중국으로 간단다, 황달지 교수가 무슨 악마교의 사건이라고 하더군,.. 허허, 좋은 신혼여행일텐데,.. 내가 너무 쓸데 없는 말을 한 것 같구나,..허허허-
박 신부의 웃는 목소리는 음성된 목소리였지만, 목이 메었는지, 떨리고 있었다. 승희는 터질 것 같은 눈물을 참고 계속해서 들었다.
-이것은 나와 준후, 그리고 아라나 준호, 수아도 같이 간단다,.. 그러니 너희들은 걱정 말거라,.. 상준이와 연희는 이미 보육원에 맡겨 놓았단다,..새벽 보육원인가?,.. 그곳이니 오거든 꼭 아이들을 찾거라,... 허허허, 법적으로는 너희들의 아이들 아니냐?-
승희는 문득 바이올렛의 아이, 아니 자신과 현암의 아이인 상준과 연희를 떠올렸다. 상준과 연희는 검은 색의 머리에 얼굴 색도 자신들과 비슷해서 누가 봐도 외국인이라고 떠올리기 어려운 인상이었다.
-승희야,.. 생전 한번의 신혼여행인데,.. 현암군과 잘 보내고 오거라,.. 승희야,.넌 꼭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현암군과 결혼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승희야,...난, 널 처음 볼 때 정말 귀여운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결혼까지 하고나니,.. 정말 이제는,... 내,..딸같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승희야,...난,...널 단 한번이라도 남의 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단다,..그러니,..너는,...너는,..꼭,...꼬옥-
마지막으로 가서 박 신부의 목소리를 매우 떨렸고, 아마도 흐느끼는 것 같았다. 승희는 그런 박 신부의 목소리를 들으니,.. 울음이 터져나왔다. 승희가 흐느끼자, 현암이 놀라서 승희에게 다가왔다. 승희는 다시 전화기를 들었지만, 녹음이 이제 끝났는지 전화기에서는 띠이~~~하는 소리만 울려나왔다.
승희를 달래는 현암에게 승희는 단호하게 말했다.
"현암군,.. 우리 돌아가자,..나,... 신부님에게 아무래도 가봐야 겠어"
승희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현암은 자신도 아무래도 심상지 않다면서 해밀튼에게 연락을 해서 중국으로 가게되었다. 해밀튼은 1)위성을 이용해 퇴마사들의 위치를 파악해서 중국으로 비행기는 내린후 헬기로 이동하게 되었다. 해밀튼은 입국수속들으로 현암과 승희 이 부부와 함께 가지 못했다. 해밀튼은 일만 정리되면 빨리 갈테니 승희와 현암에게 먼저 가라고 소리쳤다.
소림사
"챙,챙"
준호가 휘두르는 서연검과 기사단원의 거대한 검이 부딪혔다. 검기가 실린 서연검의 검신에 기사단원의 검은 잘려지지 않았지만, 갈수록 붉은 색이 옅어지고 그 기세도 약해지고 있었다. 한번 부딪힐때마다 불꽃이 튀고 있었다. 아라도 아직 미숙하지만, 민정과 함께 청홍검으로 한명의 기사단원을 상대하고 있었다. 제갈 선생도 특이한 권법으로 고승과 혈전을 벌이고 있었고, 박 신부는 오오라막을 내뿜으며 한명의 고승을 상대하고 있었다. 로파무드는 드디어 거대한 검(sword)을 뽑아든 교주를 상대했다.
"인(寅), 진(辰)"
준후는 불줄기를 날리는 멀린에게 인번과 진번의 깃발을 휘두른후 힐기보법으로 빠르게 움직여서 준호뒤에서 칼을 내리치는 기사단원에게 벽조선을 휘둘렀다.
"귀찮은 녀석"
멀린은 파이어볼 주문을 외운후 파이어볼로 인번과 진번의 기운을 막아냈다. 기사단은 칼을 들어 벽조선의 검은 기운을 막을려 했지만, 준후가 우보법의 방위를 밟자 몸이 굳어져 그대로 벽조선의 검은기운을 그대로 맞고 나가 떨어졌다. 준후는 기사를 죽일생각은 없었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기절시켜놀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강한 기운을 쓰고 있었다.
이제 남은 기사단원은 3명으로 모두 아이들(준호,아라,수아,민정을 지칭함)이 막고 있었다.
이글을 봐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한 부분은 리플을 달아주시길^^ 그리고 글을 쓰시는 모든 작가분들 건필하세요^^
"나가스트라!"
로파무드는 다시 아스트라를 외우면서 교주에서 간디바를 당겼지만, 그 교주는 슬쩍 슬쩍 피하거나, 들고 있던 거대한 검으로 아스트라를 막아내 아스트라를 흩어지게 하고 있었다.
나가스트라의 기운 또한, 교주의 거대한 검에 그대로 베어져서 사라져 버렸다.
"이,.. 이런,.."
로파무드는 식은땀을 흘리며 다시 아스트라를 외웠다. 하지만, 교주는 약간 웃음기를 띤 얼굴로 로파무드를 쳐다보았다. '나가스트라'면 그래도 강한 아스트라인데,.. 그것을 막아버리다니,... 그렇다고, 함부로 브리흐마스트라를 쓸수도 없었다.(물론 이미 한번 쏘아보았지만,(장풍을 막을 때, 로파무드가 쏜 강한기운이 바로 '브리흐마스트라'이다) 하지만,.. 온갖 아스트라를 쏘아봤어도, 저 교주는 그 이상한 대검으로 모두 아스트라를 베어버리니, 브리흐마스트라가 최선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동료(박신부,준후일행)들은 인명살상은 극히 피하고 있어서, 아마 쓴다고 해도 저들이 막을 것이었다.
'어쩔수 없지,.... 아스트라 기운을 올려야 겠어"
생각을 정리한 로파무드가 다시 간디바를 들고 크게 아스트라를 외치자 간디바에는 다시 붉은 기운이 어렸고, 교주의 얼굴은 갑자기 무시무시하게 일그러지더니, 검을 곧추 세운 체 빠르게 로파무드에게 접근했다.
"라이트닝 볼트"
멀린이 다시 주문을 외우며 스태프를 휘두르자 여러개의 전기구체들이 준후를 향했다. 하지만, 준후도 자번의 깃발을 휘두르며 막았다. 라이트닝 볼트는 대략 8개가 준후를 향했지만, 작은 기운들이 뭉쳐서 공격하는 자번보다 많을수는 없었다.
준후는 라이트닝 볼트를 막음과 함께 기합성을 지르자 인번과 진번깃발이 빠르게 멀린을 향해 날아갔다. 세 깃발은 제법 맹렬하게 멀린을 향했지만, 멀린이 가볍게 깃발을 피하자, 세 깃발은 모두 멀린의 주위의 땅에 박혔다.
하지만, 멀린은 신경도 쓰지않고 다시 파이어 볼을 날렸고, 준후는 다시 벽조선의 기운으로 되받아쳤다. 준후는 이제 자꾸 시간이 지나가며 힘이 빠지자, 이제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며 암암리에 기운을 모았다.
"으악"
서연검의 날카로운 검신이 기사단원의 어깨갑옷 이음새를 뚫고 어깨에 박혔다. 그 기사단원은 비명을 지르며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준호는 오히려 더 빠르게 안쪽으로 파고 들며, 7성의 '투'자 공력이 담긴 오른쪽 손바닥으로 기사의 몸을 방어하던 플레이트 갑옷을 후려쳤다.
"으허헉"
기사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준호는 이제 잠깐 한숨을 내쉰후 다른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 기사도 아라의 청홍검에 팔을 찔렸다. 동료기사의 쓰러짐에 놀랐던 탓이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이었다. 팔을 찔려 검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기사의 다리에 청홍검에 파고 들었고, 곧 준호의 무시무시한 손바닥이 여러번 강타했다. 과연 백마법(기사의 갑옷은 흑마법으로 방어되었기 때문에 준호의 오른손에 큰 타격을 입었다.)과 흑마법의 기운과 공력이 힘이 실린 준호의 두 손바닥의 위력은 대단해서 순식간에 거대한 키의 기사를 눕혀버렸다.
아라는 새삼스럽게 준호의 힘에 놀라 준호를 쳐다보았고, 준호는 그런 아라의 시선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민정이 상대하던 기사에게 다가갔다. 그 기사 또한 준호, 민정, 아라가 협공을 해대자 당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어지럽게 칼을 휘둘렀다. 하지만, 다시 세 사람의 칼이 동시에 들어오자 준호의 검은 막았지만, 아라와 민정의 검이 자신을 찌르자 검법이 흐트러졌고, 곧 무릅을 꿇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번은 민정이 혈도를 찔렀다. 준호는 이미 5년간의 수련을 마쳤지만,1) 아직 혈도술은 미숙해서 자유롭게 찌르지는 못했다.
일단 기사단원이 모두 쓰러지자 아이들은 사방을 살펴보며 사태를 살폈다. 지금은 박 신부와 한 노승이 싸우고 있었고, 제갈 선생도 그러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노승이 나오기 시작하자 약간 밀리는 것 같았다. 수아는 황달지 교수와 어느샌가 한 구석지에 있었다. 아라는 갑자기 수아의 정령력이 발동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곧 준후가 밀리는 모습이 보자 분노가 치밀어서 준후를 부르며 달려들었다.
"준후 오빠!!!"
준호는 그런 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준호의 눈에는 로파무드가 불리한 듯 보이자 로파무드를 도와 주기위해 파사신검의 검보대로 검을 휘두르며 회색머리의 교주에게 달려들었다.
그런데 멀린과 싸우던 준후는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뭔가,.. 섬뜩한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느낌이지,,.. 뭔가하고 비슷한데,...아주,..'
하지만, 다시 멀린이 공격을 해대자 준후는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자꾸 자신들이 싸웠던 곳에서2) 느껴지자 대결을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후는 수인을 맺으며 양손에 멸겁화의 불덩이를 맺히고 한 후 멀린에게 내쏘았다. 멀린은 다시 냉기를 내쏘아 멀겁화의 불덩이를 막아냈지만, 준후는 인정사정 없이 멀린에게 벽조선을 떨쳤고, 멀린은 다른 마법을 구동하지 못해서, 급한 대로 포스필드로 막아냈지만, 다시 준후가 발을 굴러 지동술(地動術)을 쓰자 물결같이 퍼져오는 땅을 피해 옆으로 몸을 날렸다. 하지만, 준후의 노림수는 여기에 있었다. 준후는 멀린이 몸을 날리자 별안간 소리를 질렀다.
"인(寅), 진(辰), 십이지번 최강의 힘이여!!!"
순간 땅에 박혀있던 인번과 진번에서 불덩이가 솟구치면서 멀린을 맞췄다.
"끄아악"
두 기운에 명중한, 멀린은 괴성을 지르며 나가 떨어졌다. 아무런 방어도 못한 멀린은 거의 10m가 넘는 허공을 붕 떠서 날아가서 벽에 부딪히고는 그대로 기절했다.
"끼이익"
지프가 소림사 앞에서 거칠게 멈춰섰고, 거기에서는 사제복을 입은 늙은 신부와 배낭을 짊어진 젊은 청년이 문을 열고 나왔고, 곧 뒤쪽 트렁크 문이 열리더니 기골이 장대한 거한이 나왔다.
그들은 바로 윌리엄스 신부와 헨리, 그리고 성난큰곰이었다. 그들은 나오자 마자 재빨리 계단을 타고 올라갔고, 헨리는 잠시 들고 있던 1)샷건(shot gun)의 장전상태를 살피더니 날 듯이 계단을 뛰어 올랐다. 그들은 가장 먼저 퇴마사들이 싸웠던 곳으로 달려갔다. 먼저 도착한 성난 큰곰은 그곳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흐흐흐"
그곳의 귀기로 가득 차 있었고, 쓰러져 있던 백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주위는 피가 흥건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심장을 구불구불한 칼로 찔렀다. 그들의 복장은 뼈로 이루워진 것 같아 오싹했다. 그 사람들은 더욱이 넘어진 사람들의 심장에 2)플랑베르크를 꽂아서 심장을 빼낸후 무슨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은 다시 일어났는데, 그 모습은 피로 얼룩져서 끔직하기가 이를데 없었다. 또 그중에는 콩콩 뛰어다니는 3)강시도 보였다. 특히 윌리엄스 신부나 성난큰곰은 그것들을 이미 한번 보았다. 윌리엄스 신부는 짧게 아멘을 외쳤고, 성난큰곰은 나지막하게 소리를 냈다.
"부타구나,... "
그순간 사술사(네크로맨서)들이 고개를 휙 돌리며 성난큰곰 일행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 사체들도 모두 그들을 쳐다보았다. 사술사들은 말없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플랑베르크를 그들을 가르켰고, 곧 강시와, 좀비 부타들은 일제히 성난큰곰과 윌리엄스 신부, 그리고 헨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펑"
요란한 소리와 함께 헨리가 쏜 샷건의 산탄이 부타를 찢었지만, 그 정도로 쓰러질 부타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총소리에 더 광기 들린 듯 부타들은 괴성을 지르며 헨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이런,.."
신음성을 내뱉은 헨리에게 한 마리의 부타가 달려 들었지만, 곧 푸른색 오오라가 부타를 튕겨냈다. 바로 윌리엄스 신부였다. 윌리엄스 신부는 박 신부와 견줄수는 없지만, 손에서 뿜어내는 오오라는 상당해서 성난큰곰과 헨리를 가릴정도의 오오라막을 만들어냈다. 곧 성난큰곰도 중얼중얼 주문을 외어 방어막을 만들어 냈지만, 엄청나게 달려드는 부타에 힘겨워 하고 있었다. 오오라막에 부딪힌 부타는 점점 타들어 갔지만, 엄청난 부타들이 그들을 밀고 있었다. 윌리엄스 신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오오라를 뿜어냈지만, 지금은 발이 땅에 밀리면서 자국을 남기고 있었고, 성난큰곰도 방어막을 만드는 것 때문에 미처 강신술을 행하지 못해서 점점 밀리고 있었다. 성난큰곰은 힘겨운 듯 헨리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어서,.... 저들을 물리치시오,... 지금 얼마 막지도 못할 것 같소,... 어서!!"
그말을 들은 헨리는 허겁지겁 배낭을 뒤졌다. 역시 강력한 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 것 이 문제였다. 더욱이 그는 엘리컨 포도 소지 하지 않았고, 강력한 벨지움 콘바인도 없었다. 별 좋은 무기가 나오지 않자 헨리는 다짜고짜 샷건을 계속해서 쏘았지만, 얼마 쏘지 않아 총알을 떨어졌고, 부타들은 피해조차 받지 않았다. 그리고 온힘을 다해 막고 있는 윌리엄스 신부와 성난큰곰은 힘겨운 듯 땀을 흘리며 헨리를 재촉했다.
"어서,...."
"제기랄"
헨리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배낭 옆에 달려있던 거대한 4)리볼버를 뽑았다. 거의 40cm가 넘는 거대한 리볼버를 뽑은 헨리는 리볼버를 두손으로 감싸쥐고 부타들을 향해 쐈다.
"탕, 탕, 탕, 탕, 탕, 탕"
6발을 총성과 함께 놀랍게도 리볼버에 맞은 부타들은 모두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그 기세를 틈타 윌리엄스 신부와 성난큰곰은 힘껏, 부타들을 밀어 붙였다.
잠시후 계속!!!!!
1) 샷건: 일반적인 산탄총이다. 한번 쏠 때마다 한발의 총알이 아닌 여러개의 산탄이 나간다.
근접전에 매우 유리하고 생김새는 일반적인 레밍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레인보우나 로그스피어를 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아실 것이다.
다만, 산탄이기 때문에 근접전에는 유리해도 장거리 사격으로는 쓰지 않는다.(산탄은 둥굴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매우 좁다 길어야 50m)
2)플랑베르크: 디아블로를 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아실 듯 하다. 일반적으로 구불구불한 짧은 검이다.
사용시는 끔찍하지만,..적의 심장을 뺄 때 사용한다.
3)강시:강시란 원래 객지에서 죽은 시체들을 고향에다 묻기 위하여 영환술사들이 부적을
붙여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체이다.
영환술사들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도록 밤중에 강시들을 행진시키는데,
영환술사가 앞에서 요령을 흔들며 길을 인도하면 강시는 관절을 구부리지 못하
기 때문에 껑충껑충 뛰어서 이동하게 된다.
무술을 논할 때의 강시공이란 스스로의 신체가 강시와 같은 특성을 띠도록
연마하는 방법과 죽은 시체를 이용하여 강시를 제련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강시공은 일종의 외공으로 이를 익히는 경우 도검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된다. 또한 강시를 제련하는 경우에는 특히 생전에 무공을 익혔던
시체를 마교 전래의 비방에 따라 특수하게 제련하면 신체가
도검불침이 되어 매우 흉악한 병기로 사용된다.
이 강시는 급소가 없고, 신체가 전부 파괴되기 전에는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제작자의 명에 따라 살상을 계속하므로 대적하기가 매우 힘들다.
4)리볼버: 서부영화를 보면 나오는 총있죠? 그게 바로 리볼버입니다.
일단 거의가 최대 장전수가 6발이죠,.. 요즘은 장식용, 아니면 폼 아니면 쓰지 않는 총입니
다. 일단 이 소설에서 나오는 이 총은 이반교수의 유품입니다.
헨리
나이:28
국적 스웨덴
이반교수의 조카로 이반교수의 마지막 유언으로 퇴마사들을 돕게 된다. 역시 벨기에의 총포회사의 사장이고, 전쟁학과 흡혈귀학이 전문이다.
무기는 이반교수와 비슷하고 큰 배낭에 엄청난 화력의 무기들을 넣고 다닌다.
특이사항: 배낭에 이반교수의 유품이 거대한 리볼버를 달고 다닌다.
[퇴마록 말세 7권]19장: 악마교의 본진에서,.. 말세의 재연은 시작되고(1)
안녕하세요^^
기억 하시는 분들이나 있으신지 모르겠씸다.^^
그동안 시험기간이라서 거의 컴에 손을 못댔는데 이제 끝난만큼
이 소설을 쓰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일단 약간 공지를 드리자면, 이 소설은 이 악마교 사건이 끝난후
후속편은 이름을 바꿀 예정입니다.(언제까지 말세일수는 없잔씀까-.-;;)
그리고 일단 제목은 저 <악마교의 본진에서,.. 말세의 재연은 시작되고(1)>로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는 일단 징벌자와 구원자인 상준과 연희의 활약도
펼쳐질 겁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는 이제 다시 모든 퇴마사들이 모이는 거죠^^ 물론 결말은 비밀입니다.^^
그리고 준호의 수련에 대한 설정은 보기에는 10년명을 희생했다고 하지만,
사실 한빈거사가 자신의 도력으로 해준 겁니다. 그 덕분에 준호의 공력은
거의 60년 수준입니다.(물론 그래도 준후보다 약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이제 준호의 비중도 키울 생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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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건,., 짧게 씁니다.
퇴마록 말세 7권 19장
"잠깐만, 기다려요!"
다급히 말을 마친 헨리는 배낭을 팽개치고 미니밴로 내달렸고, 성난큰곰과 윌리엄스 신부는 잠깐 동안 심호흡을 한후 괴물들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
성난큰곰은 강신술을 펼쳐서 몸의 크기를 늘이면서 인디언의 정령마법으로 일종의 방어막을 쳤고, 윌리엄스 신부는 기도문을 외우면서 손에서 나오는 오오라를 더욱 부풀려서, 오오라막을 형성했다.
곧 괴물들이 윌리엄스 신부와 성난큰곰을 덮쳤고, 그들은 최대한 힘을 끌어모아 그들과 맞섰고, 곧 그들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되기 시작했다.
"찾았다!"
미니밴의 트렁크를 한참 뒤지던 헨리는 곧 4총신(총신의숫자)의 1)개틀링포(이하 발칸이라고 칭함)를 발견했다. 헨리는 재빨리 그 옆의 총알 상자에서 긴 탄피를 꺼내 개틀링포와 연결했다. 헨리는 경기관총은 한손으로 든체 허리에서 여러개의 성수 수류탄을 손에 쥐고서, 성난큰곰과 윌리엄스 신부에게 소리쳤다.
1)개틀링포: 일반적으로 모양은 발칸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개틀링은 넓은 의미로서 발칸도 이에 포함된다.
보통 여러개의 총신이 달린 기관포이다.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해서 헬기와 전투기에도 사용하고, 심지어 군함에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필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길^^
"사격할테니, 비켜요"
땀으로 범벅이 되있던 둘은 최대한 힘을 끌어모아 괴물들은 힘껏 밀친후 옆으로 몸을 날렸고, 그와 동시에 헨리는 연속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성수 수류탄을 모두 던졌고, 수류탄은 정확히 부타들 위에서 폭팔했다.
"꾸에에엑"
성수에 맞은 부타나 강시들은 그대로 타들어가며 그 무리들은 잠시 주춤하게 되었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헨리는 발칸포의 방아쇠를 당겼다.
"투다다다다"
순식간에 발칸의 4총신은 맹렬히 회전하며 수십발의 총탄을 뱉어냈고, 앞에 있던 강시 여러마리가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겼다.
순식간에 여러 강시를 벌집을 만들만큼 발칸의 위력은 대단했지만, 쏘는 헨리는 더 힘들었다. 사실 발칸의 반동은 엄청나 삼각대나 지지대 없이 쏜다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됨)
하지만, 헨리는 이를 악물고 다시 발칸의 방아쇠를 당겨서 부타들을 쓰러뜨렸다. 하지만, 3초 남짓 쏘고, 헨리는 다시 방아쇠를 놓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를 보다 못한 성난큰곰이 뒤에서 헨리는 받쳐주자 헨리는 이제 마음껏 쏠수 있게 되었다.
"이 자식들아! 이거나 먹어라"
"투다다다다다"
헨리가 쏘는 발칸의 총알의 위력은 대단해서 그 많은 부타들의 돌진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 윌리엄스 신부도 미약하지만, 오오라를 펼치고 있어서 위험도 적었다.
헨리는 의기양양해 계속해서 발칸을 쏘아대며 문득 정말 성난큰곰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투다다다다다다 철컥, 철컥"
갑자기 맹렬히 회전하던 발칸의 총신이 철컥 거리는 소리와 함께 움직임을 멈췄고, 헨리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애졌다. 성난큰곰도 당황했는지 텔레파시로 헨리에게 물어왔다.
-친구여, 왜 총알을 발사하지 않는가?-
-제길,.. 총이 고장난 것 같다... 총알이 나가지 않아, 아무래도 총알을 걸린 것 같아,...-
그 말을 전하는 순간, 왜 총알이 걸렸는지 생각이 불현듯이 헨리의 머리를 스쳤다.
'이런 바보,.. 2)부사수가 없이 그렇게 무식하게 탄띠를 연결하면,...총알이 걸리고 만다,.. 이런 바보, 얼간이 같은 이,.. 이를 어쩐다.,...'
이제 윌리엄스 신부도 죽을 힘을 다해 오오라를 내뿜었지만, 윌리엄스 신부의 몸은 점점 뒤로 밀려만 가고 오오라막도 오오라가 점점 사라지는지, 오오라 특유의 푸른색도 사라지고 있었다. 이제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윌리엄스 신부는 눈을 감고 짧게 기도를 했다.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그 순간 쾅하는 굉음과 함께 윌리엄스 신부의 사제복이 부풀어 오르더니 붉은색의 바람이 부타들을 밀쳐냈고, 윌리엄스 신부를 보는 헨리의 입에서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뱀파이어,....."
********************************
2)부사수: 보통 기관총 사격을 할때면 사수는 사격을 하고 부사수는
옆에서 탄띠를 두 손으로 받쳐주는 역할을 하죠, 이래야만 총알이 기관총에 걸리지 않죠
일반적으로 경기관총정도면 서서도 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나요'의 뮤직비디오에서 허준호가 기관총(M-60)을 들고 쏘는데 이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물론 이렇게 할 경우, 탄띠가 총에 걸리게 되서 그모양 그꼴되죠
에거,... 저 혼자 열씸히 쓰던 이 소설이 이제 20회가 넘다니,..
참으로 감명 깊씀다.^^;;;
에겅,. 언제부터 이어쓰기방이 릴레이로 바뀌어서 여기로 옮깁니다.^^;;
그리고,. 흠,. 일단 이소설을 잘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소설을 쓴후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하죠, 물론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때까지 쓴 글을 모두 올릴생각도 있습니다.^^
[공지]
그리고 제가 이소설을 너무 끄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는 일단 이소설은 30편이내로 접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다음으로 이어질 후속편의 이름으로는 [퇴마록 전쟁편]으로 할 예정입니다.^^
이 후속편에서는 기존 퇴마사들의 활약은 물론 징벌자 상준과 연희, 그리고 준호와 아라의 활약이 이어집지고 그 무대는 일본이 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시작합니다.
아참,.. 그리고 드뎌 현암과 승희의 출현입니다.^^;;;
[퇴마록 말세 7권]20장:악마교의 본진에서 말세의 재연은 시작되고(2)
"크르르릉"
뱀파이어로 변한 윌리엄스 신부의 입에서는 울부짐이 터져나옴과 동시에 여러개의 붉은 바람이 괴물들을 강타했다.
"크에에엑"
바람에 맞고 두마리의 부타들이 나가떨어지자 윌리엄스 신부는 계속해서 소매를 떨치며 바람을 쏘아냈다.
"철컥,.펑,..철컥,..펑,.철컥,..펑"
헨리도 윌리엄스 신부 옆에서 샷건으로 부타들을 맞추면서 윌리엄스 신부를 엄호했다. 헨리의 샷건은 역시 위력이 매우 강했지만,. 총알을 여러발 장전할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부타들을 효과적으로 제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신술로 몸을 부풀린 성난큰곰 또한 주술막으로 사술사들의 보이지 않는 기운과 가까이 접근하는 부타들을 막기에 바빴고, 상처 또한 모두 회복되지 않아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투두두두두두두"
그런 그들 머리위로 헬기의 호버음이 크게 울렸지만, 그들은 헬기쪽을 바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부타들은 또한 사술사들의 명령을 받는지 윌리엄스 신부의 바람을 피해내거나 서로 뭉쳐 바람을 맞서면서 윌리엄스 신부의 힘을 빼놓고 있었다.
"으아아악"
갑자기 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와 동시에 괴물들의 움직임도 둔해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일에 헨리는 의야해 했으나 다시 맹렬하게 총을 쏘아댔다.
그런데 다시 그들 머리위로 환한빛을 내는 2개의 구체가 부타들을 향하더니 쾅하는 폭팔음과 함께 여러 부타들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렸다. 이런 기술을 쓰는 사람은 그들이 알기에 단 한명밖에 없었다.
-현암?-
현암이 나타났다는 생각에 성난큰곰은 불현듯 고개를 돌렸고, 곧 헬기에서 뛰어내리는 두 남녀를 발견할수 있었다. 현암의 두 손은 환한빛덩이로 가려져 있었다. 현암이 다시 양손을 내뻗자 2개의 권풍이 여러마리의 부타들을 날려버렸다.
"뇌신 인드라의 힘이여"
갑자기 힘찬 진언과 함께 2줄기의 뇌전이 부타들을 강타했다. 그와 함께 무시무시한 불줄기가 부타들을 집어 삼켰다. 그들은 다시 준후라는 생각에 기쁨을 주체 할수가 없었고, 그 존재는 역시 준후였다.
준후는 여러명의 사술사를 힐기보법과 인드라의 뇌전으로 순식간에
제압해버리고 이제는 괴물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여기서 괴물이란?
부타,좀비,강시를 칭하는 말이다. 뭐,. 다 죽을거니 그렇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씸다.^^:;
"하얍"
준후가 기합성과 함께 발을 세번 구르자 흙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다시 괴물들을 휩쓸었고 그뒤 멸겁화의 엄청난 화염과 인드라의 뇌전이 휩쓸자
부타들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고, 또 현암의 권풍이 연속해서 작렬하자 부타들은 모두 산화되고 말았다.
순식간에 전투가 종료되자 성난큰곰일행은 어안이 벙벙한지 준후와 현암 승희를 멀뚱멀뚱 쳐다 보았다.
그들중 먼저 말을 건것은 현암이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반 교수님의 조카 헨리라고 합니다. 지금 상황이 급한것 같으니,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죠"
짤막한 인사와 함께 윌리엄스 신부는 가볍게 성호를 그엇고, 승희는 헨리를 잠시 투시해봤다. 투시 결과 좋은 사람같다는 결론을 내렸고, 현암은 이반교수의 조카라는 생각에 헨리에게 약간의 친근감이 들었다.그리고 정작 준후는 인사 대신 크게 소리를 쳤다.
"현암형! 승희누나! 신혼여행 잘 갔다 왔어? 엄청 반갑구 이리와서 신부님좀 도와줘"
말을 마친 준후는 다시 소림사의 본진으로 올라갔다.
"우리도 가죠"
말을 마친 현암은 승희와 함께 날듯이 소림사본진으로 올라갔고, 그뒤를 성난큰곰과 윌리엄스 신부가 뒤따랐다. 헨리는 막힌 기관총을 들고가면서 끼인 총알을 빼느니라 뒤쳐졌다.
[이때까지의 줄거리]
징벌자와 구원자가 태어나고, 퇴마사일행은 해밀튼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한다.
징벌자와 구원자의 이름은 각자 상준과 연희로 정한다. 그러던중 현암과 준후,준호,아라는 도방으로 떠나고 도방에서 퇴마사들은 도인들에게 모든 전후사정을 밝히고 신선급이 된 한빈거사를 만난다.
한빈거사는 수십대의 주먹으로 준호는 두들겨 패서 속에 숨어있던 30년공력(고반다에게 흡수한 힘중 남은 힘)을 일깨우고, 현암에게 동자공을 풀수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현암은 준호와 아라를 이곳에 맡길려고 하지만,
승희는 그 와중 징벌자와 구원자를 데리고 있다 아스타로트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박 신부와 세크메트눈을 통해 현암과 준후가 돌아옴으로 통해 겨우 위기를 수습하고 모든힘으로 아스타로트를 공격해서 도와주러온 블랙엔젤까지 큰 타격을 입히지만, 중간에 루시퍼의 방해로 둘을 죽이지 못한다.
이 와중에 따라온 준호는 아라를 구하려다 블랙엔젤에게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병원까지 찾아온 한빈거사는 준호를 도력으로 치유시킨후 홀현이 준호를 데리고 사라진다.
90일후 아라는 무련비구니에게 아미검법의 비전을 약간 터득하게 되고 준호는 한빈거사의 도력으로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수련을 하게 됨으로 태극기공과 파사신검을 완전히 익히고 어느덧 60년공력을 가지게 된다.(이중 20년공력은 현암이 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암과 승희의 결혼식이 치뤄진다. 이제 부부가된 현암과 승희는 해밀튼의 도움으로 피지로 여행을 가게 되고
남은 일행은 황달지 교수가 승려들에게 퍼지고 있는 악마교를 조사해달라는 말을 듣고 중국으로 향한다.
퇴마사들은 황달지 교수말에 따라 악마교의 본진인 소림사로 향하면서
승려들과 여러 싸움을 벌이고 결국 소림사 본진에서 악마교의 교주와 그 부하가 된 고승과 기사단과 맞붙게 된다.
현암과 승희는 승희가 박 신부의 녹음에서 악마교사건을 알아내 다시 합류하게 된다.
에겅,..^^:; 짧게 할려고 했는데 되도록이면 좀 자세한 내용을 쓰기 위해 좀 길게 썼습니다.
그리고 잠깐 말세 이후 달라진 주인공과 추가된 주인공의 설명이 있겠습니다.
[주인공 설명]
[제갈선생] 나이:45 국적:대한민국
본명의 제갈씨가 아니다. 민정의 양부모이며 권법과 봉술의 달인이다.
황달지 교수의 의뢰로 민정과 함께 악마교 사건에 합류한다.
[여민정] 나이:19 국적:대한민국
옛 갱정유도의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로 준호와 어릴적부터 자라온 친구인다. 나이는 당연히 같다.
검은 기운을 내쏘는 현궁(玄弓)을 주무기로 하며 현궁에 편전과 장전을
재어서 쏜다.
검술에도 어느정도 조예가 있다.
[헨리] 나이:29 국적:스웨덴
이반교수의 실제조카
벨기에의 총포회사의 사장을 역임하고 있고 이반교수의 마지막 유언에
따라 윌리엄스 신부와 합류해 퇴마사들을 돕게된다. 역시 커다란 배낭에 여러 무기들을 가지고 다닌다.
특이사항:이반교수의 유품이 거대한 리볼버를 가지고 다닌다.
[말세이후 바뀐 퇴마사 설정들]
[윌리엄스 신부]
윌리엄스 신부는 노스훼라투와 혈전에서 살아남은것으로 했다.(믈론 이에 대한 글을 이미 올렸다.)그리고 오오라력이 매우 강해져 막을 칠
정도이다.
[박 신부]
오오라막의 더욱 강화와 다리가 많이 좋아져서 지팡이 없이도 걸을수 있을 정도이다.
[장준후]
십이지신술에 대한 연구끝에 제황사신번을 터득한다. 이제는 손으로 직접 쏘지 않고 깃발을 가지고 다니며 그 위력 또한 기존의 제황사신번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외에도 밀교나 도교의 주술은 모두 익혔다.
거의 20년에 가까운 주술에 대한 수련으로 주술에 대한 그를 당할자는 찾아 보기 힘들다.(해밀튼제외)
[장준호]
한빈거사 덕택으로 엄청난 힘(60년공력)을 소유하게 되고, 여러가지 무술과 주술(준호는 오행술만 익힘)과 보법(힐기보법)을 알게된다.
특이사항: 아라와 함께 악령과 싸운후 얻은 서연검을 가지고 다닌다. 서연검은 검기는 4자이상 낼수 있고 길이 80cm의 검이다.
언제나 시퍼런 검기가 뿜어져 나와서 검날이 파랗게 보일정도로 날카롭다. 이 예리함은 청홍검에 비견될만큼 매우 날카롭다.
서:아름다울 연:인연
종합하면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그 한자가 지원되지 않아 이렇게 씁니다.^^
[최아라]
무련비구니의 도움으로 아미검법의 비전을 터득한다.
후속편에서 그녀의 모습을 기대한다.^^(아라의 활약기대하시기를^^)
[퇴마록 말세 7권]21장:악마교 본진에서, 말세의 재연은 시작되고
리플 주신 준후지킴이님 폭풍전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공지]
[퇴마록 말세 7권]이후 연재 계획중인 [퇴마록 전쟁편]은
주 무대는 일본이며 징벌자와 구원자인 상준과 연희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물론 기존의 퇴마사들은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혹시 이 후속편에 나오고 싶으신분은 메일이나 리플을 보내주십시요
그럼 시작합니다.
잠깐!!! 여기서 노승은 제갈선생과 민정을 상대하는 승려를 말하고
고승은 박 신부를 상대하는 승려를 말하는 겁니다.
물론 둘다 엄청난 고수입니다.
"퍼퍼벙"
제갈 선생의 주먹과 노승의 손바닥이 무섭게 부딪혔다. 제갈 선생에 이어 민정이 검으로 노승을 날카롭게 긋자 고승은 당황한듯 뒤로 몸을 날린후 달려드는 민정과 제갈 선생을 향해 연속적으로 두 손바닥을 폈고, 장풍으로 여긴 제갈 선생은 살짝 피할려 했으나 노승의 손바닥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각자 박 신부와 제갈 선생을 상대하는 두 노승은 전음술을 주고 받고 있었다.
-아무래도 1)격공장을 써야 겠네, 자네는 날 좀 엄호해 주게-
-알겠네-
말을 마친 고승은 공력이 담긴 두 손바닥으로 연속해서 박 신부의 오오라 막을 후려갈겼고, 그 때문에 박 신부는 쭉 밀려나고 말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노승은 기합성을 발했다.
"폭!"
순간 콰콰쾅 하는 엄청난 폭음과 함께 제갈 선생과 민정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공중을 찢었고, 그 폭팔속에서 두 명의 몸둥이가 허공으로 치솟았다가 땅으로 거칠게 떨어졌다.
*1)격공장:장풍보다 한수위의 술수이다. 상대방이 모르게 상대방 주위에 기를 응집시킨후 폭팔시키는 술수이다. 이것은 초절정고수 아니면 무협지의 주인공이나 쓸수있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제갈 선생과 민정의 안위를 걱정한 퇴마사들의 정신집중이 흐트러져 적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먼저 반격을 받은것은 로파무드와 준호였다.
"위이이잉"
바람을 가르며 교주의 붉은 칼이 로파무드를 향해 내리쳤고, 준호가 서연검으로 받아 쳤으나, 그 검에 담긴 엄청난 기운과 충돌해서 휘청했고, 뒤이어 날아온 교주의 발차기에 준호는 옆구리를 얻어맞고 정문쪽으로 나가 떨어졌다. 두 노승 또한 무지막지한 힘을 발휘해 박 신부의 오오라막을 마구 후려갈겼고, 힘이 많이 소모된 박 신부는 쭈욱 밀려나면서 선혈을 토했고, 오오라색도 많이 옅어졌고, 박 신부의 다리도 후들거리고 있었다.
"퍼퍽"
발차기에 이은 돌려차기에 로파무드도 맞고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하도 강하게 채인거라서 준호는 아예 일어서지도 못했고, 로파무드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교주는 음산하게 웃으며 로파무드를 보며 지껄였다.
"흠,.. 아가씨 몸속에는 뭐랄까? 뭔가 정화된것 같은 놈의 영혼이 들어 있어,. 꽤 예쁘장해서 죽이기는 뭐하군,.. 크크크큭"
"더러운 놈"
로파무드는 교주를 향해 침을 내뱉으며 간디바로 후려칠려 했으나 그보다 교주의 발이 더 먼저 로파무드의 옆구리에 작렬했다.
"으윽"
로파무드는 다시 한번 피를 토하며 굴렀고, 교주는 로파무드를 보며 웃더니 칼을 높이 치켜들며 말했다.
"잘가게 귀여운 아가씨 "
"자子인寅진辰"
갑작스런 한마디의 진언과 함께 한곳에서 세가닥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 교주를 향해 날았다.
"뭐얏?"
교주는 로파무드를 향해 내리치던 칼을 거두고 날아오는 세가닥의 기운을 몸을 날려서 피했다. 그 세가닥의 기운은 다시 담벼락을 맞추고 사라졌고, 교주는 당황스럽다는 듯이 외쳤다.
"누구냐?"
"그러는 너는 누구지?"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교주는 모두 5명의 사람들을 볼수 있었고, 그중의 한명은 여자 였다. 그중 2사람에게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결코 범상치 않아서, 교주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중 준후가 쓰러진 준호를 발견해고 일으킬려 했으나, 준호는 하도 많이 맞아선지 의식이 없었다. 순간 준후 뒤로 현암이 번개같이 나타나더니 두 노승을 향해서 '탄'자결 두방을 쏘았다. 그중 고승은 가까으로 탄자결을 피해냈지만, 노승에게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으악!"
찢어지는 비명과 폭음이 혼합되면서 노승은 저만치 쓰러져 있었고, 현암은 어느새 박 신부옆에 서 있었다.
현암은 재빨리 오오라막을 거두고 쓰러질려고 하는 박 신부를 부축했다.
"신부님,. 제가 왔습니다,.. 괜찮으세요?"
"음,. 현암군,... 신혼여행중이라던데 더 있다 오지,. 왜 왔나? 허허허,. 다 이 늙은이 때문이군"
"네,.신부님 좀 쉬쉽시요"
현암은 쓰러질려는 박 신부를 부축해서 아라와 수아, 황달지 교수가 있는 곳까지 옮겼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박 신부를 불렀다.
"신부니임!"
승희였다. 승희가 울듯한 표정으로 박 신부를 쳐다보자 박 신부는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내 승희는 울음을 터트리며 박 신부에 달려가 안겼고, 현암이 보기에는 서로 무슨 얘기를 주고 받는 것 같았다. 성난큰곰도 박 신부를 봐서 기뻤지만, 지금은 기절한 윌리엄스 신부를 부축하고 있었다.
이제 대충 상황이 정리가 되자 현암은 교주와 고승을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교주 또한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붉은 칼을 높게 치켜들었다. 고승 또한 무술자세를 취했는데 현암을 보기에는 소림5권의 수법인것 같았다. 이제는 3:2 퇴마사들이 더욱 유리했다.
"성난큰곰, 자네는 준후와 함께 저 교주를 맡게 나는 저 스님을 맞을 테니, 알겠나?"
-그렇게 하겠다. 친구여-
"좋아, 가자"
현암은 기공을 온몸으로 돌린후 빠른 속도로 고승에게 달려들면서 10성공력이 담긴 주먹으로 고승을 후려쳤다.
"펑"
고승도 주먹으로 맞받아 치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고승이 쭉 밀려났다. 현암은 틈을 주지 않고 오른손에 9성의 공력으로 흡자결을 써서 노승을 끌어 당겼다. 하지만, 고승은 오히려 그 힘을 이용해 현암에게 빠르게 달려들었다.
'당했다,..'
현암은 주먹을 휘두르며 고승을 막으려고 했으나 그보다 고승의 발차기에 턱을 채여서 나가 떨어졌다.
"현암군!"
현암이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본 승희는 애타게 현암을 불렀지만, 현암은 공력이 돌지 않는 머리부분을 정통으로 맞은 터라 쉽사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고승은 어느새 소림5권중 호랑이의 형상으로 무섭게 달려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현암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