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04 불타는 듯한 수국입니다.
한번 피우면 보름 이상 가는 거 같아요.
그새 뽕나무 오디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타로 블루베리가
웅천어부를 즐겁게 하네요.
그제 갈치지깅&한치 피싱의 선사 예약했더니 만석이라고 하여 시내권 볼락으로
대처하고 뒷날 예약을 했더니 딱 한자리 남았다고 하데요.
휴~ 다행이다.
맨날 자리가 여유있을 지 알았는데 요새 갈치지깅&한치 피싱이 대세이나 봅니다.
갈치 생미끼꾼 안받고 갈치지깅맨만 예약 받는 이러한 선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한치피싱에 주력을 하려고 한치장비 두대, 갈치장비 한대를 준비했습니다.
한치장비로도 갈치지깅할 수 있으니..
그작년에 구입한 태클박스도 이제서야 개시하네요.
BM9000으로 너무나 커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했던 거...
갈치&한치 피싱은 소프트박스 가지고 댕겼는데 여차하면 히프방석이 되어주고
파도 유입 제로인 하드박스가 좋을 거 같아 교체하였는데
너무 크다보니 갈치&한치 장,채비 넣어도 내부 공간이 널널하네요.
이거 사용하려고 또 로드 거치대 2개 주문하고
선상 피싱은 무조건 하드박스를 사용하려고 BM7000을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하드박스와 악세서리는 나중에 루어정보에 게시하려고 합니다.
쿨러는 45짜리 챙기려다 35짜리로...
개도까지 갔다가 뭘 빠뜨렸는지 다시 출조항으로 회항하여 짜증이...
출발할 때는 선실에서 잠을 못자는 웅천어부님이라 너무 지루해요.
회항하여 3시간40분을 누워있었네요.
눈만 감고 있어도 수면 20%는 된다고 하여 눈 찔끔 감고...
백도 근해 도착하니 운무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끔 안개비 내리고...ㅠㅠ
이런 조건에는 괴기 안무는데... 불안하데요.
어둡기 전에 풍 내린 후 한치장비는 옆으로 재끼고 갈치지깅부터 했는데
얼마전에는 훤해도 갈치가 물고 늘어졌는데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한마리도 못잡고 밥 먹으려고 하니 맘도 바쁘고...
개별도시락이라 자기가 아무때나 먹어도 되니 좋데요.
한치장비 거치해 놓고 초릿대보며 냠냠~했습니다.
선사에 준비된 거치대 권총 손잡이는 입질 시 순발력의 대응이 어려워 선사의 로드 거치대에
웅천어부님 잔헤드 굴린 뒷걸쇠로 임했습니다.
갈치지깅 장비는 계속 잡고 있고 한치장비는 거치대를 사용하여야 하기에...
조구업체에서 이거 보면 제작하여 출시할지도...
언능 실용특허 내야 하는디...
앞 전에 재미 본 메탈을 사용하려다가 최근에 구입한 메탈을 먼저 기용하였습니다.
필이 꽂혀서...
아~ 그런데 갈치가 퍽퍽~! 때리지 않습니다.
아직 집어가 되지 않았나?
한치 물총 세례 받았습니다.
10시쯤 되면서 운무 걷히니 활성도가 좋아지데요.
갈치 잡으면 몇메타냐?
한치 잡으면 몇메타냐?
주변에서 자꾸 묻는 거가 쫌 그러데요.
서로 공유하면서 즐낚하면 좋은 지 알지만 웅천어부는 조금 짜증이...
각자 알아서 대상어의 수심층을 캐치하여야 하는디..
이틀째 탑승하여 어제 56마리 잡았다는 한치 전문가도 저에게 와서
몇메타냐고 묻습니다.
대상어 수심층은 선박이 이동이 되면서 시시때때로 바뀌는디...
그리고 모든 분들 한치피싱을 하듬마는 웅천어부님이 갈치 계속 뽑아내니
거즘 다 한치 메탈 떼고 갈치 메탈을 장착하여 갈치잡데요.
그래도 갈치 랜딩 확률이 줄어서 전에 재미 보았던 메탈로 교체하여 보았습니다.
거문도 해역에서는 100g 전후의 메탈이 적당한 거 같아요.
더구나 한치 메탈을 100g 전후를 사용하게 되니 그에 맞춰서...
전번보다 퍽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새 씨알이 아주 좋아졌어요.
한치장비입니다.
다와와 에매한다스 한치전용로드 두대를 두고 전번에 메이져꺼 가져갔는데
뭔가 있을 거 같아 나중에 수색하여보니 한치 베이트로드가 무게별로 두대를 찾았습니다.
MAX 60g짜리 로드가 딱 좋네요.
하지만 전번 사용한 메이져 로드는 초리가 무쟈게 보드라워 거치했을 경우
마구 처박고 원만해서는 도망가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거 보면 한치로드는 초리가 중요하는 거 같아요.
밤12시쯤의 조까입니다.
이제 맘이 놓이데요.
한치..요것들 참으로 요상합니다.
로드 거치하여 놓으면 물고 늘어지고 들고 액션주고 스테이하면 안물어요...ㅠㅠ
그러다보니 갈치지깅에 주력하게 되데요.
한치피싱은 작년에 한번하고 올해 두번이나 출조하였는데
아직 정립되지 않은 피싱이라 마스터해 보려다 갈치를 더 못잡은 경우가 되뿌럿네요.
한치나 호래기는 영남권보다 개체수가 적지 않나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12시쯤의 야식입니다.
전번 어느 선사는 만두떡국을 주던데 오뎅탕이 더 나은 거 같아요.
국물이 뜨거워요~~
대물 갈치 올리다가 뱃전에서 털린 후로 메탈훅을 보니 하나가 도망갔어요.
훅 하나 물고 사라진 거 같습니다.
갈치전용 와이어로 구성된 어시스트훅을 사용하여야겠다는...
하나는 삼지반이고 하나는 사지가 넘습니다.
사지 넘은 갈치가 나오자 선내가 시끌벅쩍거립니다.
와~ 하면서...
이래서 곧 갈치금어기 되기 전에 부지런히 땡기고 싶은 장르의 피싱입니다.
한치보다 우당탕탕 손맛의 갈치가 더 좋은 거 같아요.
2시쯤인가?
이후부터는 한치장비 걷고 갈치에 주력하였습니다.
3시반 넘어 좀 더 연장하여 8시에 항에 도착하것다고 방송하듬마는
어떤 꾼이 출근한다며 7시까지 도착할 수 있게 해 주라고 하여 4시에 철수하였습니다..ㅜ.ㅜ
날밤까고 어찌 근무하련지....
웅천어부횟집 사모님이 씨알이 더 좋다며 입이 벌어지데요.
저도 만족하구요.
아직 한치피싱이 정립되지 않았지만 19마리나 수거하였습니다.
어제 56마리 잡았다는 한치전문가도 이번에는 저조하데요.
갈치는 앞집, 옆집...사모님 지인 두군데 나눔하였지만
한치는 잘 모셨습니다.
아그들오면 무늬 대신하여 한치 오징어튀김해 줄라고....
이번에 사용한 한치 태클입니다.
메탈을 걸레가 된 헌 거 쓸라다가 그래도 한치를 더 잡고 싶어서
새거 기용하였는데 또 걸레가 되어 뿌럿네요.
밑의 숫테는 요즈라 껀데 좋은 거 같다는..
피복 내부 플라스틱이 야광 재질인가 봐요.
물속으로 들어갈 때 축광으로 훤하게 침수하듬마요.
갈치지깅에 사용한 메탈은 두개입니다.
이번에도 운좋게 살아 돌아 왔어요.
그치만 저의 한치 채비와 얽겨 빨리 마무리하려고 한치 합사 라인이 7m 쯤 날렸어요.
갈치 어시스트훅 하나 도망가고...
와이어 위에 카본라인 5호 이상으로 한발 넘게 체결하면 좋습니다.
삼치가 나타나면 합사 라인이 짤리지만...
한치알입니다.
사모님은 좋아라 하지만 웅천어부는 숙연해져요.
화살촉오징어는 금어기가 있는데 한치는 없나?
사모님이 아조 좋아라 하는 부위입니다.
한치 내장...
저는 별로...
웅천어부는 이거가 좋아요.
특히 날개살...
한치회가 어찌나 하얀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네요.
걸레가 된 메탈은 합사로 감아 에폭시로 수술.
한치는 이렇게 수술하여도 아랑곳하지 않은 거 같아요.
메탈 표피가 천으로 되어야 오랫동안 보듬을텐데 에폭시라서 금방 놓아 버릴라나?
점심은 갈치백반.
이번에는 호박을 넣으라고 했는데 감자도 투하하였네요.
갈치매운탕에는 감자가 좋다며...
갈치가 살살 녹아요~~
국물이 뜨거워요~~
오후의 막걸리 안주입니다.
갑오징어 구이...
올해도 갑오 많이 비축하고 싶네요.
지금 졸라 피곤해요.
무리는 노새? 노쇄? 의 지름길이라고 하든디...
철수할 때 3시간이 소요되는데 두시간 이상을 선실에서 떡실신하여
낮잠을 안자고 버티고 있습니다.
헤드가 알롱달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