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미니쿠퍼에 꼭 맞는 모자를 씌우다.
자전거 디자이너의 커스터마이징으로 탄생된 루프랙.
"감동에 감동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
[ 네이버 검색 : 루프킹 ]
디자인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다.
특히 미적인 면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실루엣을 위해서 수백번의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이들의 모습이다.
레저 문화가 발달하면서 단거리 이동수단에 불과했던 자전거가 건강을 위한 수단으로 급부상, 이제 또 다른 문화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자전거를 타는 인구만해도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나의 자전거 역사는 학창시절 등하교 수준에 그쳤는데, 지금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기 쉽상이다.
그런데 갑자기 자전거 이야기는 왜 나왔을까.

클라이언트의 직업은 자전거 디자이너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타봤을 그 유명한 브랜드.
바로 삼천리자전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삼천리가 아닐까.

그는 삼천리자전거 사내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걸음마를 떼고 걷기 시작한 아이들이 신체 균형 감각을 익히는 밸런스자전거를 비롯, 국내 최초 알루미늄 유모차형 자전거를 디자인하여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인물이다.

삼천리자전거에서 유아용만 디자인 한 것이 아니다.
남성미가 느껴지는 블랙컬러에 파이프의 굴곡미를 더한 멋진 픽시 자전거로 올해 신 모델을 출시, 중저가 시장에서 폭넓은 선택을 받았던 700C 아이리스.
모두 클라이언트의 작품이다.

디자인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루프랙을 커스터마이징을 한다면 과연 어떠할까.
그의 만족도는 어떠했을까.

미니쿠퍼 2세대.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보는 투톤이 아닌 찾기 어려운 원톤 풀 컬러 외장.
수많은 MINI를 보았지만 처음보는 원톤이었다.

삼천리자전거 디자이너가 원했던 커스터마이징 미니쿠퍼 루프랙을 공개한다.

차체 볼륨선을 살리는 디자인을 원했던 클라이언트.
그는 클래식 MINI의 느낌과 현재 재해석된 MINI의 느낌을 하나로 묶길 원했다.

기존 루프킹 스텐다드 모델인 '미니 어드벤처'와는 느낌이 다르게 와닿은 커스터마이징 우드랙.

측면부에는 파이프의 벤딩 곡선을 더해 볼륨감을 더했고, 전면에는 자전거, 캠핑, 서핑용품을 폭넓게 적재하기 위해 OPEN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각도에 따라 보는 느낌이 사뭇 다른 디자인.

디자이너들은 말한다.
심플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그도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에 군더더기 디자인 요소는 모두 제거를 요청했다.

현대적인 미니쿠퍼에서 로버미니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지붕에 올려진 모자 하나만으로 확 달라진 녀석의 모습.

클라이언트의 바람대로 루프킹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커스터마이징 우드랙을 얻게되었다.

깔끔한 용접면이야말로 루프랙 브랜드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준다.
각기 출신이 다른 파이프가 하나의 파이프로 거듭나는 순간이 아닐까.

하나부터 열까지 클라이언트의 요청이 벗어나지 않았다.
오직 그가 원하는 하나의 선물을 위해.

클래식함을 절정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우드다.
우드!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말할 수 없는 그 고급스러움.

감성적인 느낌을 찾는다면 우드랙이 진리다.

전면부에는 윈드가드를 비롯, 서치라이트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확장할 수 있는 브라켓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짐을 올리고 일상을 뒤로한 채 떠나면 되는 것이다.
그동안 고생한 당신을 위해서.

클라이언트의 차는 2세대 MINI다.
외관 못지않게 깔끔한 실내.
주행거리도 3만KM대로 짧았다,

차량 곳곳에는 클라이언트의 색깔을 엿볼 수 있었다.
데쉬보드 위에는 깜찍한 미니언즈가.

선바이저에도 캐릭터 피규어가.
이런 소소한 아이템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는게 아니었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그는 최종 자신이 요청했던 커스터마이징 미니쿠퍼 루프랙을 바라보면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디자인 하나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같습니다."

삼천리자전거 이으뜸 디자이너.
그는 이렇게 루프킹의 가족이 되었다.

Handcraft ROOF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