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코스:보은군 회인면 쌍암2리마을표석 앞 하차~마을길-꽃봉(330.2m)-마을길-황계봉(477.9m)- 평촌-치마바위산(432,9m)-527.2봉-피반령-423.7봉-갑토봉(327.3m)-청주시 문의면 노현리 마을 회관(149m) (약12.5km/4시간) B코스: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마을회관앞-마을길-치마바위산-527.2봉-피반령-423.7봉-갑토봉-노현리 마을 회관(149m) (약7,7km/3시간20분) 피반령:팔봉지맥1구간
국회 의사당 앞을 지나며.......
A 조를 먼저 보내고,,,,,,
B조 가는 길.
약간의 바윗길과 심한 경사가 긴장감을 주는 오늘의 산길이다.
피반령에 서서 동국여지승람에 피반령이라 하네 청주남방 오십여리 국도 25호 산길 태산준령 고갯길돌고 도는 험준한길 고려시대 행정구역 회인현이 존치하니 고개넘어 청원땅도 회인골의 북면인데 회인현감 부인시에 울며 넘어 왔다가 후한 인심 뒤로하고 울며 넘어 갔다네 선조때 이원익 대감 사인교로 고개넘어 교군들이 힘이 들어 걸어넘자 청을하니 이대감 걸어가다 기어오라 호령하니 교군들 손발에서 피가터져 피반령이라네 피반령 너머로 청수청원 펼쳐지고 인산객사 회인향교 사직단 아미산성 오장환 생가가 고개아래 남아있네 회인장은 5일장 말뫼(斗山)에 열렸으니 이고지고 발품팔아 오르내린 사람들 보지는 못했으나 不問可知로구나 피반령 이쪽저쪽 구구각실 옛 이야기 바람따라 구름따라 흔적조차 없어서 가마타고 넘던길 탄탄대로 되었으니 피반령 얽힌사연 역사속의 전설이로다. 2005년 12월 보은군
고개 절개지.
피반령 고개엔 정자도 있고 쉼터와 함께 이동(차량)매점도 있었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가며 사진도 찍었다.
종주때 만나는무덤은 롯도 길이다.
갑토봉.
요즘 한참동안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란다. 고속도로의 고가도로 모습.
실질적 산행 끝.
노현 2리 마을회관 앞에서 식사 중인 회원님들.
귀경길 차 안에서.
10년 만에 다시 찾은 팔봉지맥의 한 구간.(화요산행) 사람은 누구나 불혹(不惑/40세)의 나이가 되고 지천명의 시기에 접어들면 스스로 변화하고 자각(自覺)하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안주했던 삶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집착했던 것을 스스로 놓아 버리며 인생에 있어 무엇이 삶의 본질이고 행복인지 반문(反問) 정도는 해 볼 때인 것이다. 그럴 때 그동안 살아온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부질없이 행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살림살이를 한다 해도 사람마다 자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을 비춰보면 자신이 얼마나 집착(執着)의 늪에 깊게 빠져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당장 내려놓아라, 그리고 버려라. 그리하면 몸도 마음도 가벼울 것인즉 산을 좋아하는 우리들이기에 너무 지나친 욕심 부리지 말고 주어진 환경에서 적당하게 내 몸과 내 체력(體力)에 맞는 산행을 하는 것이 내 몸과 마음에 득(得)이 되고 생활에 도움도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이 서서히 다가온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우리들 자신이 그런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등산이란, 자신 스스로 계획하며 자신 혼자의 힘으로 오르는 행위를 말함인데 모든 능력은 내 체력과 내 능력에 맞춰 계획하여 실행에 옮기는 것인데 때로는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것을 잊어 같은 대원들 끼리 마음을 상할 때도 있는 것인즉 서로 조금씩 양보 한다면 언제나 오늘처럼 화목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산행은 언제나 걸음이 늦은 사람을 기준으로 시간 약속을 해야 하지만 항상 노력하고 다른 동료들께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각오와 성의를 보여야만 그러한 배려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윗길이 있어 약간의 긴장감과 스릴로 인해 고소한 산 맛을 느껴보기도 한다, 간혹 들리는 산새들의 노래 소리가 아름다운 화음(和音)으로 힘든 육신을 마음으로부터 해방 시켜주는 기분이다. 누군가 설악산은 젊음의 산이라 그 화려하고 아름다움은 설명으로 대신할 수 없는 산이라 했다지만 오늘의 산은 비록 낮고 이름 없는 산들이지만 분명한 산줄기라 산길에 대한 서운한 점은 없었으리라 본다. 산은 오늘날 인간에게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을 함께 제공해주는 터전이고 1,500만 등산인구를 가진 우리 국민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는 레포츠로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활력소이고 희망을 주는 국민건강과 함께 생활체육의 1번지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어진다. 마지막 부분은 팔봉지맥을 우측으로 보내고 우리는 직진으로 하산지점을 향해 급경사를 내려오는데 길이 분명 찮아 어렵게 내려오던 중 우측의 무덤을 만나 편안하게 하산을 완료할 수 있었다. 길 건너 고속도로의 높은 육교위엔 수많은 대형 트럭들이 줄을 서 있는 것 같다. 사고라도 난 것인가 싶어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우리 후미들이나 조심해서 무사히 하산 완료하길 기원하며 오늘의 산길을 정리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
첫댓글 고속도로 타고 다니면서 피반령 터널을 자주 보았는데 그 위가 팔봉지맥이네요. 신문리로 가서 한번 답사하고 싶은 고개입니다. 사진 글 잘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그 팔봉지맥이 문의 톨게이트를 지나기도 했는데 10년 전만 해도 차량통행이 적어 무단 횡단 하기도 했는데 요즘엔 절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죠,
그저 산길따라 걷기만 한 당시 상황이라 지금 기억되는것은 하나 없어 아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