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려아연…18t 크레인 넘어져 2명 사상
황산누출 100일도 안돼 재발...안전사고 종합대책 ‘헛구호’
‘
황산누출사고’로
대형 인명피해를 내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고려아연에서 또다시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났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안전사고 종합대책에 3000억원을 투입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고려아연의 공언은 100일도 지나지 않아 헛구호가 됐다.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의
비철금속 제련업
체인 고려아연 1공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박모(59)씨가 숨지고 김모(43)씨가 부상당했다.
협력업체 근로자인 박씨 등은
공장건설을 위해
트럭에 실린
철근을 18t
카고 크레인에 걸어주는 작업을 하던 중에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에서는 지난 6월28일 황산 제조공정
배관 보수 과정에서 황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근로자 2
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배관의 황산(농도 95%)을 모두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로자들에게 작업지시가 내려져
맨홀을 해체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