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수, 신앙(좋은교회) 23-15, 권사님 티비 어디꺼예요?
매주 금요일은 권사님과 교회 청소하는 날.
교회 청소를 마치고 교회 식당으로 가서 차 한잔했다.
“정수기 있죠?”
“저기 있지.”
“따뜻한 물 나오죠?”
“응 나오지.”
“내 정수기는 소리도 나와 쿠쿠.”
“소리가 나와?”
“따뜻한 물입니다. 하고 말하지! 밥솥도 나와.”
“으응 밥솥은 나오지.”
“권사님 티비 어디 거예요?”
“나는 거기 LG꺼.”
“나는 핸드폰은 삼성!, 티비는 아니야 영어로 되어있어 선풍기랑 똑같지.”
“나는 가전제품은 다 LG로써.”
“나도 냉장고는 LG지.”
요즘 권사님과 문준수 씨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다.
교회, 건강, 가전, 직장 등 대화 내용이 다양하다.
문준수 씨의 다양한 질문들, 가끔 당황스러운 질문들까지도 권사님께서 잘 받아주신다.
“요즘 날씨가 덥네! 더워.”
“문준수 씨 날씨가 더 더워지면 권사님께 시원한 커피 한 잔 대접하는 건 어때요?”
“커피 저기 많지.”
“나 사줄 거여?”
“예!”
“날씨 더 더워지면 청소 끝나고 카페 가서 시원한 커피 마셔요.”
권사님과의 관계가 교회 밖에서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소하고 근처 카페 가서 이야기 나누고 더 나아가서 시원한 냉면까지, 천천히 그려나가 본다.
2023.5.26,금요일, 최길성
교회 청소하는 날 풍경이 좋네요.
구실을 살려 교회 밖에서 밥먹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양기순-
사회사업은 관계로써 돕는 일이고 관계를 돕는 일이라고 하셨지요.
관계를 붙잡고 바라보며 실천하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문준수 씨와 교회 권사님이 나누는 대화가 평범하네요. 날이 더울 때는 근처 카페 들려 음료 마시기도 하지요. 그런 평범한 일상을 교회 권사님과 함께하는 문준수 씨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