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최근 대구시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이 재조명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0조원에 달하는 직접생산 유발액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 사례와도 비교될 큰 이슈이며, 사업이 추진되면 도시 중심지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으로 대구광역시 중심지의 지각 변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구 도심지 군부대 이전이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의 변화로 시작 되었다. 우선 남구 영대병원네거리 인근에 미군부대인 캠프워커 부지 일부 반환에 따라 대구 최대 도서관이 건설과 대구 전역에 이루어진 3차 순환도로 도로 공사로 미군부대 반환이 현실화 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령관이 대구 남구 지역사회와 협력하겠다고 약속을 하면서 캠프워커 이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남구 캠프워커 바로 앞으로 초고층 48층 4000세대 정도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일대가 천지개벽할 전망이다. 군부대 인근은 군사보안 문제로 인해 고층 아파트 건축허가가 불가능 하였으나, 대구 남구 캠프워커 바로 앞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 가능하게 됨에 따라 미군부대 철수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도심 군부대는 국군부대 4곳과 미군부대 3곳 등 7곳으로, 이들이 도심에서 차지한 면적만 6.65㎢(201만평)에 이른다. K-2 군 공항 이전 사업과 함께 군 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은 대구의 미래 도시 지도를 완전히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큰 이유다.실제 대구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대구 군부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따르면 군 부대 이전이 완료되기까지 직접생산유발은 10조6천4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부가가치 유발 4조5천146억원, 취업유발인원도 6만8천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 남구에 소재한 캠프워커 부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캠프워커 부지는 총 면적이 약 78만㎡(24만여평)에 달하며, 3차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 개발사업,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개발 예정인 5호선까지 추진 된다면, 대구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해져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동편 활주로와 함께 반환된 헬기장 부지에는 대구평화공원과 연계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대구대표도서관이 202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은 멀티미디어실, 어린이 영어영화관, 북 카페 등이 지어지며 많은 방문객들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과거부터 대구시가 계획한 대규모 공원 관광시설과 첨단산업시설, 교육시설 등 복합공간 개발에 필요한 교통망을 확보 하고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 됐던 곳이다. 대구시 전역에 시민들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이 준비돼 있는 위치로, 미군부대 이전이 완료되면 대구시 도심 지도가 바뀔 것이며 그 중심에는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캠프워커가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에서는 군부대 이전 후적지는 주거지와 인접한 특성을 반영해 시민들의 여가와 편의를 높여줄 대규모 공원과 관광 시설을 조성하거나, 첨단산업시설이나 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대구 남구 캠프워커 미군부대 이전 이슈로, 업계에서는 일대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워커 인근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1차(1,089세대)는 분양완료 되었으며, 현재 분양중인 단지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대명센트럴 2차(1,243세대) 대단지가 선착순 분양 중이며, 그중 대구 남구 대명동 (현대엔지니어링, 351세대)는 후분양을 계획중이며, 이후 추가 공급 세대수는 8개 단지, 약 4500여세대가 공급예정 중이다.
이렇듯 캠프워커 일대에 약 8천여세대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캠프워커 일대가 ‘상전벽해’를 이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