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부터 주륵주륵~~~오랫만에 내리는 가을비에 따뜻하게 끓인 보리차가 참 맛있게 느껴집니다.
돼지국밥은 경상도쪽에 여행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하는 별미라고 알고있었어요.
동네 단골 정육점에는 종종 돼지고기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뽀얗게 끓여가는 국물에 돼지국밥도 만들어 먹고 나중엔 순대 좀 사와서 순대국도 해먹을까봐요 ㅋㅋ
돼지국밥 재료 - 돼지등뼈 2kg, 부추 1/4단, 청양고추, 홍고추 2개, 대파 1/2개, 깻잎 5장 따뜻한 육수 1/2컵(혹은 따뜻한 물), 국간장 1큰술
* 등뼈는 최소 2kg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해서 우려내는것이 맛이 좋아요. 4인분정도가 남아 얼려두었어요.^^ 1. 돼지등뼈는 찬물에 3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준비한다. 2. 끓는 물에 돼지등뼈만 넣고 약 5분간 센불에서 끓여 돼지등뼈는 체반에 걸러두고 국물은 버린다. 등뼈는 흐르는 뜨거운 물에 헹궈내고 냄비는 깨끗히 닦아 다시 물을 채운다. (이 초벌과정은 뼈속의 불순물과 핏기, 잡내는 빼는 중요한 과정이다.)
3. 냄비에 등뼈와 향신채소를 넣은 후 물을 충분히 잠길만큼 붓는다. 4. 체반에 받혀 고기와 육수를 분리해서 준비한다. 5. 부추는 4cm길이로 썰고 깻잎은 채썰며 대파와 고추는 곱게 썬다. 이 양념장은 각종 매운찌개를 만들때 활용도가 좋다)
부추는 듬뿍 준비하시는게 맛있어요. 돼지고기와 찰떡 궁합인 새우젓!!! 5. 뚝배기에 삶은 등뼈와 육수를 부어 끓기 시작하면 다진파와 후추를 뿌린다. 짠!!!!
홍홍....뼈에 붙은 고기는 언제나 맛있어라~~ ㅋㅋ 들깻가루도 살짝~~
새우젓과 소금으로 국물간을 맞춰주고 고기는 새우젓에 찍어 일단 잡숴봅니다. 한그릇 완전 비워가며 다데기 넘 많이 넣고는 땀을 흘려줍니다 ㅋ
두번째로!! 시래기 감자탕 GOGO!!! 여튼 입맛따라 토실한 햇감자를 퐁당 넣어도 넘 맛있습니다.
재료 (2~3인분)
- 삶은 시래기와 우거지 200~300g, 깻순 2줌,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 대파 1/2개,
1. 삶은 시래기와 우거지는 5cm길이로 썰고 냄비에 분량의 양념들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2.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만큼 육수를 붓고 센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약 20분간 뭉근히 끓인다. (중간에 육수가 졸면 물이나 육수를 좀더 부어가며 푹 끓여줘야 맛이 좋다)
3. 시래기가 부드럽게 익으면 삶은 등뼈를 넣고 국물을 국자로 끼얹어가며 3~4분간 끓인다. 이때 국물간을 보고 육수와 국간장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조절한다.
4. 마지막으로 깻순과 다진 고추, 들깨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이 과정부터는 약불로 줄여 끓여가며 먹어도 좋다. 깻순과 들깨가루, 고추등에 입맛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넣는다)
짠!!!! ㅋㅋ 마땅한 크기의 냄비가 실종된 바람에 한켠에 걸려있던 양은냄비에 끓였습니다. 동생생일날.... 미역국을 담아 오셨던 엄마의 양은냄비... 무지 오래된건데 왠지 정들어서 못 버리고 아끼신다는 ㅋㅋㅋ 한 냄비 가득 끓여놓고 보니~~~ 함께 먹고 싶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ㅋㅋ
시래기와 우거지, 깻순이 너무나 푸짐한~~~ 감자까지 퐁당했으면...살짝 아쉬운.. ㅋ 뼈에 붙은 고기 뜯는 맛도 있지만 푸짐한 채소들도 넘 진하게 맛있는 감자탕입니다. 얼큰하게 고소하고 푸짐푸짐한 감자탕 강추!!! ^**^
부드럽게 삶아진 너희들을 젓가락으로 쪼개~~ 사이사이 살들을 맛있게 먹었노라.... 역시나 뼈에 붙어있는 고기 뜯는 맛은 좋습니다! ㅋㅋ 감자탕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첨으로 먹었어요. 소주와 함께..배웠던 감자탕 맛!! +.+ 감동 ㅋ 지금보다 훨씬 싸고 푸짐했던 그 시절 감자탕집에서는 참 많은 술병과 뼈다귀들을 쌓았던듯 합니다.
두런두런 모여앉아 끓여가며 먹어야 맛있는 감자탕 ^**^
푸짐하게 시래기를 밥위에 올려 먹다가 고기 뜯다가... 밥말아서 깍두기 올려도 먹습니다. 참 잘 먹습니다. 한약 따윈 생각도 안하고 일단 먹고봅니다. ㅋㅋ 한동안 못 먹었던 돼지가 무척 그리웠나봅니다 ㅋ
싸늘한 가을비에 왠지 멜랑꼴랑한 생각들도 들고~~ 으슬한것이 몸도 쑤신거같구~~ 요럴때 딱!! 인듯한 따끈한 국밥과 감자탕으로 맛있는 밥상을 차려보세요 ^**^ 훈훈한 기운이 몸과 맘을 가득 채워가는 느낌입니다.
|
|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