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O횟님들 응원덕분에 무사완주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는 울 횟님들 함께 출전하시죠~잉?
울트라중에 광주 빛고을 울트라를 추천 해 드리고 싶어요.
그 이유는 첫째 코스가 정말 산악마라톤 못지않게 여러개의 산을 넘는 재미있는 코스구요.
둘째 개구리울음소리와 청정지역에서만 볼수있는 반딧불도
볼수있고 정말 오염되지않은 지역인것 같아 좋아요.
셋째 전라도의 훈훈하고 시원한 수박화채 인심은 잊을수 없을것 같아요.
저에 경험담 잠깐 말씀드리면 38km 무등산장 반환지점은 상쾌한 마음으로 턴을 하고 에이뿔과 전화로 오길 잘했다는 농담까지...ㅋㅋ 했는데 자꾸 가면 갈 수록 오길 잘한것 같지가 않더니 ㅋㅋㅋ
50km지점(유둔재)부터는 자꾸 무거워지는 발걸음 때문에 함께 하던 그룹과도 멀어지고 이젠 혼자 외톨이가 되어 있던 차에 전멸등이 깜빡이는 세갈레길까지 만나게 됐으니 일단은 손바닦에 침을 뱉고 침이 튀는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이길이 맞기만을 기원하며 뛰고 있는데 이길은 도로 확장공사 끝지점으로 도로가 끝이나고 ㅋㅋㅋ 다시 돌아나와 반대로 출구를 찾았다 싶었는데 다시 길이 갈라져 이번에는 세갈레길 앞에 앉아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합류하여 산을 넘는데 앞에서 들리는소리 60km지점(안양산) 이라한다.
후유 ~ 이젠 풀코스만 더 뛰면 되는구나 생각하고 까짓거 풀코스쯤이야 ㅋㅋㅋ
이젠 올라가는것 보다 내려가는 코스가 더 힘이 든다.
발바닥과 허벅지에서 좀 쉬었다 가자구 자꾸 타협한다.
다리도 굽혀지지도 않고 CP는 멀었는데 베낭에 생명수 물도 떨어지고 동이틀무렵 너릿재정상(80km)넘고 있다.
동이 트기시작한다
이젠 어둠에선 해방이 되었다는 얘기 ㅋㅋㅋㅋ
무거운 다리를 끌다시피 내려오는데 뒤에서 야 ~! 리치 ~ 반가운 목소리 같기도 하구...
뒤를 보니 무등산반환점까지 보이지도 않던 친구들이 벌써 따라잡아 아주 멀쩡하게 오고 있었다.
그곳이 80km지점을 지날때였다.
그 친구들에게 몸 상태를 물어 보았다. 그리고 이번이 울 트라 몇번째 출전 하는거냐고도..
한친구는50번째, 한친구는30번째 한친구는 처음이라고 했다.
남은 20km를 50번째 뛴다는 친구가 요령있게 합류한 일행을 끌고 FINISH LINE을 찍었다.
준비해둔 부스에가서 고향에서 마련한 막걸리(울금막걸리, 자색고구마막걸리, 무등산쌀막걸리등등)주는대로먹고
오는내내 차에서 속이아파 죽는줄 알았다.
* 결론 *
다시한번 말하지만 여러분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어제 저녁에 에이뿔과 막걸리한잔 하면서 한 얘기가 연습도 안하고 출전한 족저근막염 환자 "리치"가
울트라 100km를 뛰었으니 "H2O횟님들 모두 울트라 뛴다고 하겠다" 했더니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
농담이구요 ~ 정말로 광주 빛고을 울랄라는 뛸때는 힘들지만 정말 재미있는것 같아요.
울트라 뛸려면 광주 빛고을을 뛰세요 ~ 추천 합니다.
※ 실은 조용히 다녀오려고 훈련대장님께만 슬적 얘기한것 같은데 일이 커진것같아 다녀온 느낌을 잠깐 올려 봅니다.
1.코스
2. 대회사진
첫댓글 우와! 100키로, 사람이 아니무니다. 대단합니다.~^^
세상은 참 넓고 할 일도 많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래도 얼굴보니 썽썽하네.
나에게도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된것 같네요~~수고했어요!~
다음에는 국토종단 울트라 고고씽 입니다. 회복 잘 하세요!
뽐뿌질은 이제 그만~
완주한 모습을 보니 찡합니다...무산완주 축하 추카^^^^
나는 안될거 같으니 그져 응원만 수고하셧습니다...
수고했구요 광주뿐 아니라 모든 울트라가 나름대로 재미 있답니다 우리회원님들 도전해 보세요 저도 강화 갑비고차 울트라 100km 신청 해놓았어요 관심 있으신분 다음 갑비고차울트라마라톤 신청자현황에 들어가 보세요
헐~~ 바로 일내셨네요.... 언니는 뭐래요?
전에 다녀오셨죠? 코스가 좋은가요?
가까워서 좋을것 같네요.
헐 리치님 울트라맨~ 아무 탈없이 100km완주 축하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군요.
우와 멋지셔요 부럽구요
먼 지방 까지 가셔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울트라맨이야~~~~~ 당신을 진정한 울트라맨으로 임명합니다. 대단해요~~~~~~
무등산장- 안양산- 너릿재는 내 손금인데...내가 훈련하며 밟았던 그길을 달렸군요. 대단한 리치~ 삶이 리치해지는 이정표 하나 우뚝 세웠네요.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오래 지켜봐야 안다는 말 진짜 실감요. 조용하던 리치님이 이렇게 엉뚱한 도발남으로 변신할 줄이야... 초강력 울트라급 충격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 지 흥미진진해집니다. 리치님! 새로운 자신만의 역사를 이루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후덜덜~~ 설마했는데.. 진짜 다녀오셨군요. ㅎㅎ 그 긴시간을 종주하면 어떤 느낌과 매력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형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