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여행] 전주월드컵 경기장.........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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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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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월드컵 경기장, 지난 대구 여행에서도 유랑자가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소개한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
주 월드컵 경기장을 소개하게 되었다. 아시다 시피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2002년 월드컵 축구 4강 진출
은 잊을수 없는 날로 전 국민들의 가슴속에 지금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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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우리의 붉은 악마들의 활력 넘치는 경기와 응원전은 전세계(지구촌 4억9000여명~7억
4000여명)에 달하는 축구팬들에게 너무나 뚜렷한 각인을 시켜놓은 모범응원이 되어 오늘날까지도 KOREA(코
리아) 하면 질서정연한 모범 축구 응원전으로 타국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자 또한 우리의 자
존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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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전주 여행에서 방문한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비해 국제규격을 따
라 지은 경기장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덕진구 반월동 일대 14만여평의 부지에 당시 4만2477명 수용에 1.450
원 투입 건설 되었다. 당시 월드컵 경기장을 짓겠다고 하자 전주의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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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활용방안이 없다는 이유다. 한데도 전주시와 전북도는 지역의 위상이 있다며 경기장 건설을 강행했다.
도민과 시민들의 위상이나 만족보다는 당시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추진됐다는 비난을 사는 이유다.
자신들의 치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경기장만 지어놓고 사후 활용방안이나 운영비 조달방안은 뒷전이었
던 셈이다. 물론 이것은 전주뿐만 아니라 10개 구장 모두의 문제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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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그 감격의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을 준
비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 10개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인천, 수원, 광주, 울산, 전주, 제주 등에 건설
했다. 당시 월드컵 경기후 축구협회가 발간한 '2008년 KFA 총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경기장 총 건설비용은 1조
9천77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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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구월드컵경기장 건설에 가장 많은 70.140명 수용에 2.946억원이 투입됐다. 가장 적게 든 곳은 제주월드
컵경기장으로 42.256명 수용에 1.251억원이 투입 되었다. 참고로 서울 상암경기장은 66.806명 수용에 2.060억
원 투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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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개최배경을 보면 1996년 5월 FIFA 총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본래 월드컵 유
치 준비는 일본이 먼저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월드컵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경험
이 없었기 때문에, 1994년 월드컵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독일, 스페인 등 축구 강국들과 겨루어 본 적
이 있는 한국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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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FIFA 집행위원장들은 만장일치로 양국의 공동 개최를 선언했고, 공식 명칭 우선권은 한국이, 결승전은
일본이 취하는 방식으로 협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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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을 보면 전 세계 199개국이 예선에 참여했다. 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는 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실시
된 전 대회 우승국 자동 출전권을 얻어 예선에 참여하지 않고 바로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는 한국과 일본 양국
에서 진행되어 한국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필두로, 10곳에서, 일본에서는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을 필두로,
10곳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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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결과는 최종 우승은 브라질, 준우승은 독일, 3위는 터키, 4위는 대한민국이었다.브라질의 호나우두
는 8골을 득점해 최다 득점 선수로 골든 슈를 수상했고, 독일의 올리버 칸은 골든 볼과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같은 해 호나우두는 FIFA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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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4강 신화’를 쓰며 국내는 물론 세계
적으로도 진한 감동을 남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88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한일월드컵, 2011 대구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유치했다. 이로써 한국은 스
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6개국(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러시아)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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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주 월드컵 경기장은 2002년부터 전북 현대 모터스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이전에 사용되던 전주종합경기장의 별명인 전주성(한옥식으로 디자인된 부분이 있고 입구가 성문으로 되어있
어서 붙여진 별명)을 이어 와서 전주성이라 불린다. 합죽선을 형상화한 지붕, 솟대를 상징하는 기둥, 가야금의
12현을 상징하는 케이블이 지붕을 받치고 있다. 또한, 관중들이 하천 위의 다리를건너 입장할수 있도록 설계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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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년 전 국민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10개 도시의 축구장은 현재 뜨거운 함성 사라지고…한숨 소
리로 가득하다. 현재 각 시·도에 따르면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중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제외한 9개 구
장은 월드컵 유치 이후 변변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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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총 1조9777억원. 월드컵이 끝난 후 각 구장들이 용도
를 변경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 그저 안
타까울 뿐이다. 유랑자는 지난날의 환희에 찬 함성으로 가득했던 텅빈 잔디구장을 뒤로한채 전주 월드컵 경기
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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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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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1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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