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먹먹해졌던 날이었습니다..
전 그저 제 아이만 좋다고...제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다고...
출첵란에 애견 운동장 어디 좋냐는 글이나 적어놓고..ㅡㅜ 못난...
그러는 사이 신입아가들이 천사가 되었더군요...
정말 전 못난 사람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내 아이만 좋다고 해도 되는건지...부끄럽기도 하고...참...모라 말을 해야할지..
문득 거의 15~6 여년가까이전에 서울대수의대병원에서 나의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내고 병원에 적혀있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그거 보고 또 펑펑 울었더랬죠...
다 아시는 글이겠지만 아래 몇가지 글 공유합니다..
제발 많은 사람들이 이런마음으로 반려동물들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새봄이와 튼튼이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강아지의 기도 & 십계명 ..
강아지의 기도 A Dog's prayer
-베스 N.헤리스(by beth norman Harris)-
사랑하는 주인님, 저를 다정스럽게 대해 주세요.
이 세상 그 어느것도 저보다 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하지는 못할 겁니다.
당신이 저를 때리려 하실 때 , 제가 당신의 손을 핥는다고 회초리를 들지는 말아주세요.
제 가슴이 산산히 부숴지고 마니까요.
제게 자주 말을 걸어 주세요.
당신의 목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감미로운 음악입니다.
당신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제 꼬리는 반가움으로 요동칩니다.
춥거나 비가 올 때면 집안에 들어가도록 허락해 주세요.
전 이미 야생동물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난로가 당신의 발치께에 앉게 해주세요.
그건 특권이 아니라 제겐 더 없는 영광이니까요.
비록 당신이 변변한 집 한채 갖고있지 못해도
저는얼음과 눈을 뚫고서라도 당신을 따르겠어요.
전 따뜻한 실내의 부드러운 베게를 원치 않아요.
당신만이 저의 신이고, 저는 당신의 열렬한 숭배자이기 때문이죠.
저의 밥그릇에 신선한 물을 채워 주세요.
그릇에 물이 없어도 원망은 않지만 저는 갈증을 당신께 표현 할 수 없거든요.
제게 따뜻한 먹이를 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튼튼히 뛰어놀며 당신의 지시를 따를 수 있자나요?
또 제 몸이 건강해야 당신의 옆을 따라 걸으며 당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을 다해 지켜 드릴수도 있구요,
사랑하는 나의 주인님
하느님이 저에게 건강과 시력을 거두어 가시더라도 저를 멀리 하지말아 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저를 어루만져 주시며 영원한 휴식을 위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소원합니다.
끝으로 ...
저는 제 마지막 호흡까지도 느끼면서 당신곁을 떠날 겁니다.
제 운명은 당신의 따뜻한 품속에서 가장 안전했고 행복했다는 기억과 함께....
강아지 십계명( Ten commandments)
1. 제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일입니다.
저를 데려가시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 주세요.
2.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 인내심으로 지켜봐 주세요.
3.저를 믿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 합니다.
4.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로 가두지 말아주세요.
당신에게는 말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5.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
목소리를 알 수 있습니다.
6.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는지 가끔씩 생각해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겁니다.
7.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주세요.
저에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8.저의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라고 하기전에 왜 그랬을까 먼저 생각해주세요.
무엇을 잘 못 먹은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둔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9.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
당신과 함께한 세월이 흘러서 나이든 것이니까요.
10.제가 죽음이 다가올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 강아지는 죽어서 천국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인을 기다리다가 함꼐 들어갈려구요....*
첫댓글 알고는 있지만 다시 한번 가슴이 찡~~하네요ㅠㅠ
맨 마지막 글 보구 순간 울컥했네요ㅠㅠ
같이 갈려고 기다린다는 말요......
볼때마다 울컥하는 글들.. 반성하게 하고 뉘우치게하는... 옆에서 궁딩이를 내얼굴쪽에 들이대고 자는 은이에게 앞으로는 더욱 더 잘해야겠어요
너무.마음아픈글인것같아요.정말반성하게돼요..
가슴이~~~찡하네요.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다는 " 무한사랑을 주는 누리가 있다는것에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보내온 시간들을 돌아보게되네요...
아침부터...울리네요ㅜㅜ휴~~
ㅠㅠㅠㅠ
반성합니다. 좀 더 잘해줘야겠어요ㅜ,.ㅜ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