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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같은 주제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주말인데 할 일이 없어서 당시 소개하지 않았던 카페에서 언급이 잘안되는 만화들을 몇 편 소개 할까 합니다.
(카페에서 잘 언급이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만화들 1편 -> http://cafe.daum.net/ilovenba/34Xk/177190 )
몽키턴(30권 완) - 카와이 카츠토시(원제 モンキーターン - 몽키턴) 주간소년선데이(소학관) 1996~2005 연재
카페이서도 종종 언급 되는 만화인 유도 만화 캠퍼스 라이벌전을 그린 카와이 카츠토시의 만화로 꽤 특이한 소재인 경정을 다룬 만화입니다.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애니매이션도 방영 되었으나 안타까운 점은 30권이 완결이지만 국내라이센스판은 26권까지만 출판되었습니다,
만화의 내용은 장래 프로야구 선수가 꿈인 주인공 하타노 켄지는 고교야구무대에서 작은키로 야구선수로서 자신의 한계를 알게됩니다. 하지만 켄지의 근성과 운동신경을 알아본 야구팀 감독이자 담임선생은 켄지에게 경정선수에 대해서 권유를 해줍니다,
처음에는 경정은 돈이 걸린 레이스라며 스포츠가 아니라며 거부하지만 유명한 여성 경정선수인 하기와라 마코토에 이끌려 경정 세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후의 내용은 주인공이 경정양성소에 들어가 경정선수 자격을 따고 가장 낮은 등급인 B2급 부터 시작에서 일류 선수가 과정을 그린 만화 입니다,
만화의 재미있는 점은 경정이라는 특수한 소재와 잘 몰랐던 경정세계에 대한 이해, 그리고 단순히 보트의 운전실력만으로 결정 나는 것이 아니라 추첨받는 모터, 선수들이 직접 가공하는 프로펠러가 승부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이고 모터의 정비나 프로펠러의 가공도 선수의 실력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만화는 주인공이 항상 이기는 만화가 아니고 주인공을 포함 절대 무적의 선수는 존재하지 않아 항상 여러가지 경쟁이 나온다는게 재미있는 점이지요,(물론 만화상 최고의 선수인 에노키는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그 외에도 양성소 동기이자 대선수인 도구치 타케오의 아들인도구치 다케히로와이 라이벌 경쟁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경정에 문외한이라 꽤 현실성을 바탕에 둔 만화라 생각하고 봤지만 그래도 만화인라 어디까지의 현실성이 바탕으로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공빨의 몇 가지 레이싱 테크닉이 실제 경기에서 가능한지도 궁금 하고요.
M과 N의 초상(6권 완) - 히구치 타치바나(원제 MとNの肖像 - M과 N의 초상) 꽃과 꿈(백천사) 2000~2002 연재
소녀만화 이나 개그만화로 봐도 무방한 만화로 이 만화도 상당히 독특한 만화 입니다. 주인공은 어릴때 부터 명문가로 다른형제들은 모든일을 척척 해내는데 본인만 둔해 어머니에게 항상 체벌을 받고 자라 마조히스트가 되버린 가련한 소녀인 아베 미츠루.
어릴때 거울을 보고 자기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버려 나르시스트가 되버린 변태소년 아마쿠사 나츠히로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며 잘생긴 얼굴에 스포츠도 만능이지만 개를 무서워 하는 남자 히지리 에이치가 주인공 두사람과 섞여 혼돈의 이야기를 만들어 줍니다.
주인공들은 항상 주위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변태(?)인것을 안들키려고 애쓰지만 극단적인 변태들인 주인공들은 항상 도를 넘게 되고 이런 모습들을 매번 주위에 안들키고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소녀만화로선 상당히 코믹한 만화이면서도 어찌되었건 소녀만화로서도 갖출건 다 갖춘 만화이기도 합니다, 주인공들이 원체 특이한 성질을 내포하고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다소 뻔한 내용일 수 있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상당히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은하전국군웅전 라이(27권 완) - 마나베 죠지(원제 銀河戦国群雄伝ライ -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월간코믹콤프(카도카와서점) 1989~1993, 월간전격코믹가오(미디어웍스) 1993~2001 연재
이 만화는 전국시대의 무장과 같은 모습에 캐릭터들이 가상의 은하세계를 배경으로 우주전쟁을 하는 만화입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 같은 전쟁물을 우주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지요,
주인공 라이와 라이벌 라코우 그리고 독안룡마사무네의 3파전도 흥미롭고 주인공이 일개 병사에서 오장에 왕이 되어 은하를 통일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장들중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마사무네를 참 좋아합니다만 나라가 원체 약해빠진데다고 혼자 고군분투하다 몸까지상해 떨어져나가 버리고 결국 끝에 가서는 은하최고의 제국국가인 오장의 라이와 남천에 모든 국가들을 통합하여 연합한 남천의 라코우의 일전으로 흐르게 됩니다,
전쟁만화 답게 많은 무장들과 책사들 정치가들이 나오며 그 많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면서도 완벽하진 않지만 꽤 자연스럽게 내용이 전개됩니다.주인공인 일개병사에서 왕이 되는 과정이 1부, 그리고 은하를 통일 하는게 2부 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흥미로운점은 주인공위주이긴 하나 주인공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어떤 정의나 선으로 포장하지 않고 주인공의 야심과 욕망을 그래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른 캐릭터도 마찮가지이고 그래서 단순히 전쟁만 하는 만화가 아닌 외교를 이용한 지략싸움이나 정치적인 암투도 볼거리인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초반에는 정말 애송이였으나 후반부에 가면 제국의 왕으로서의 위엄과 카르스마를 잘 보여줍니다. 또 한 본인에게 거역하면 누구도 용서치 않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대표적인게 주인공의 최측근이자 가장 신뢰하는 사람인 다이카쿠야 시신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삼국지에 비유하자면 제갈공명같은 인물이죠. 그의 동생인 에이신은 형대신 아버지의 상업을 이어받아 처음에는 그돈을 주인공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쟁의 비참함을 알고 에이신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반전론자가 되고 막바지에는 시신이 에이신을 죽이려다 결국 못하자 라이는 부하들에게 형인 시신 눈앞에서 에이신을 죽이도록 명합니다,
이 만화의 재밌는점은 후반부로 갈 수 록 정의나 정론을 내세우지 않고 이런 주인공들의 야심이나 독선 등 어둡다면 어두운 이면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심지어 매인 히로인이 중간에 죽.....)
귀절도(20권 완) - 쿠스노키 케이(원제 鬼切丸 - 오나기리마루(귀절환)) 소년선데이초증간호(소학관) 1992~2001 연재
요괴를 죽이는 요괴 오니기리마루라는 뿔 없는 요괴에 대한 이야기로 뿔대신 일본도를 들고다니며 자신의 이름은 없고 오직 일본도를 오니기리마루라고 부를 뿐이라는 설정으로 모든 요과를 베어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요괴가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요괴의 천적이자 뿔이 없는 요괴입니다.그리고 뿔대신 오니기리마루라는 일본도를 들고 항상 한 세대 지난 동복 교복을 입고 다닙니다. 다른 요괴는 사람을 잡아먹지만 오니기리마루는 요괴를 베죠.
모든 요괴를 베면 인간이 된다고 하나 요괴는 끊임 없이 태어나기 때문에 불가능 한 소망입니다.(더구나 같은 편인 요괴가 하나있는데 그걸 또 같은 편이라고 베지를 않으니 인간이 못될 수 밖에는...)
만화는 주로 옴니버스형식으로 이어지다가 스토리형식으로 이어지다가를 반복 합니다. 잔인하다면 꽤 잔인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여성작가라 그런지 그림에서 그리 거북한 느낌은 없습니다.
뭐 20권 완결될 동안 내내 주로 사람들이 해선 안될 짓을 하여 요괴가 태어나고 요괴한테 인간이 죽고 나면 뒤늦게 나타나 오니기리마루가 베고 이 내용의 반복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볼만했습니다,
레이브(35권 완) - 마시마 히로(원제 RAVE - 레이브)주간소년매거진(강담사) 1999~2005 연재
페어리 테일의 작가인 마시마 히로의 이전 작품으로 페어리 테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판타지만화입니다. 주인공인 하루는 우연히 푸르와 레이브의 사용자였던 용사 시바와 조우하게 되고 노인이 된 시바를 대신하여 2대 레이브의 계승자가 되어 모험을 떠납니다.
여타의 판타지만화와 같이 모험을 떠나면서 동료가 모이고 적과 싸우는 전형적인 내용이긴 합니다만 진지함과 유괘함이 적절히 섞여서 괜찮은 판타지 만화입니다.(다만 가끔 오글거림이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레이브의 계승자로서 다크블링이라고 불리는 것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뒤로 갈 수 록 내용이 방대해져 마지막엔 세상이 파멸하는 것을 막기위해 싸우는것이 목적이 됩니다.
한가지 35권이라는 장기연재 속에 동료들을 모으면서 많은 적들과 싸우게 되지만 이 만화에 적들은 결국에 가서는 정말 나쁜사람은 없었다는 식으로 진행되는게 아쉬운 점이였습니다.그래서 결국은 막판에 전후 설명도 없이 4천마왕이라는 적을 급작스럽게 등장시켜서 최종결전을 해버리죠.
뭐 다소 연출이나 전개과정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캐릭터나 스토리 설정 등은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판타지만화들 중에서는 나름 잘만든 만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우주형제(13권 연재 중) - 코야마 츄야(원제 宇宙兄弟 - 우주형제) 모닝(강담사) 2008~ 연재 중
이 만화는 저도 최근에 본 만화로서 말그대로 형제가 우주비행사가 되어 우주로 나가는 것이 목표인 만화 입니다. 초반 내용은 주인공인 난바 뭇타는 자동차개발회사에 다니다가 상사를 들이받아 회사를 짤리고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반면 동생인 히비토는 나사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으며 곧 달로 떠나게 되죠. 어릴때 두 형제모두 우주에 가는것이 꿈이였으나 형인 뭇타는 나이가 들어 꿈을 포가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 히비토의 격려와 어릴적 동생이 달에 가고 싶다고 하자 자신은 그럼 화성에 갈거라는 약속을 기억해 내고 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바로 앞까지 온 모습을 보며 본인도 다시 한번 꿈을 쫓아 우주비행사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그 후로 우주비행사가 되기 시험을 보고 시험에 합격해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훈련과정을 보여줍니다. 반면 동생은 결국 달로 떠나게 되고 미지의 세계에서 경의를 느끼기도 하지만 반면 수많은 위험과 위기에 처하기도 하죠.
드라마적 장르에 소재는 이제껏 별로 없던 소재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직까지는 연재 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상당히 잘 만든 만화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작년에는 제 56회 소학관만화상 및 제 35회 강담사만화상을 일반 부분에서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저도 본지 얼마 안되서 8권까지 밖에 못 봤습니다만 한국 라이센스판이 작년에 13권이 나오고 현재까지 안나오고 있더군요. 오늘 확인 해보니 일판은 19권까지 나왔던데 어떻게 된건지...한국 라이센스판은 서울문화사에서 출판중인데 14권 이후로도 하루 빨리 다시 출판 되기를 바랍니다.
영원의 안식처(8권 완) - 소료 후유미(원제 ES-Eternal Sabbath - ES-이터널 사바스) 모닝(강담사) 2001~2004 연재
마르스를 그린 소료 후유미의 작품인데 이 작품 역시 설정이 꽤 참신하고 독특한 편입니다. 주인공인 아키바 료스케(실로)는 불로불사연구를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전자조작 인간으로서 불로불사에 대해서는 실패했으나 대신에 생성과정중에 특이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 능력은 다른 인간의 뇌를 해킹하여 그사람의 머리속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기억 조작이나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준다던가 심지어 환각만으로도 물리적 고통을 줄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애초에 불로불사연구를 위해 태어났기 때문에 수명도 인간의 2배 가까이 되죠.
다만 이 능력은 완벽한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간혹 해킹이 안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인 또 다른 주인공 뇌생리학 연구가인 쿠죠 미네와 만나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주인공인은 항상 타인의 뇌를 조작하여 인간에게 기생 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인간적인 감정은 다소 결여되여있습니다. 하지만 미네와 만나면서 점점더 인간적인 감정을 배워가게 되죠.
반면 실로의 클론으로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이삭이라는 인물도 있는데 청년으로 성장한 실로와 달리 어린애의 모습이며 여러가지 교육을 받으며 자란 실로와 달리 철저히 연구목적이였던 이삭은 일말의 인간적 가치가 없으며 인간을 증오하기 까지 하죠.
이삭역시 실로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으로 사람들을 해하지요. 하지만 완전체인 실로와 달리 이삭은 신체에 결함이 있어 능력이 실로 보다 못하고 그래서 이삭은 실로의 몸을 자신의 것으로 빼았으려고 하며 둘이 대결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스토리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드라마적이기도 하고 서스펜스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성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만화입니다. 주제는 시간이 갈 수 록 다소 어둡고 무거워지지만 그런데로 끝까지 잘 마무리 한 만화였습니다.(비록 제가 원하는 엔딩은 아니였지만요)
7편 정도 올렸는데 더 소개할 만한 만화가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 잘 언급 안되는 만화들이야 아직 많이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대부분이 여성향이나 순정이라서 말이죠, 추 후에 시간 남아 돌면서 생각나는거 있으면 혹 3편을 올릴까 합니다.(물론 귀찮아서 안할 가능성이 훨씬 많겠지만요. 이것도 1년만에 2편...)
첫댓글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이 저도 굉장히 잼있게 봤습니다 몽키턴은 완결이.났군요 왜 안나오나 했는데...
레이브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전개가 계속되서 지루했는데 마지막 과거 에피소드가 좋았죠 ㅋ
몽키턴, 우주형제, 영원의 안식처는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라이는 그냥 그랬고 귀절도, m과 n의 초상, 레이브는 재미를 못느껴서 조금 보다 접었네요.
영원의 안식처 재밌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