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 예배를 드리고 당회를 하고 서둘러 4시 10분에 레드라이온 호텔에 가다.
사모들을 시애틀 베다니 교회 사모쎄미나로 모시고 가려고 교회 15인승 밴을 가지고 갔는데
강계자, 문성주 두 사모님만 오셔서 세 사람뿐으로 강 목사님 차로 가자고 하고
남편은 집으로 돌아가다. 10명 쯤 간다고 했는데 모두 못 가다.
1시간 쯤 걸려 베다니 교회에 가서 20불을 내고 등록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다.
저녁 예배에 시애틀 사모회가 아름다운 한복을 단체로 맞춰서 입고 너무 아름답게 찬양을 잘 하다.
최지연 사모가 지휘도 잘하고 도서관도 짓고 샛별 무용단도 운영하고 활동을 크게 하신다.
남편의 선배이신 이 목사님의 아내, 이태분 사모님이 회장님이신데 은퇴 목사님으로,
이 교회 협동 목사님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계신다고 하다.
사모님의 요청으로 우리교회에서도 이번 집회에 약간의 헌금을 하였고 나도 기도 순서를 하게 되었다.
유명한 김진홍 목사님의 아내, 강선우 사모님의 거침없는
재미있고 은혜로운 간증에 은혜를 받고 감탄을 하다.
1억 4천 만원의 빚을 지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던 김 목사님과
34세의 노처녀 사모님과의 결혼식은 하나님 명령으로 했다고 하시다.
결혼하고 남양만에 가니 문도, 화장실도 없었다고 한다.
그 당시 김 목사님은 아내도 도망가고 빚도 많이 지고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결혼을 하셨다고.....
오늘의 김진홍 목사님은 사모님의 덕분인지도 ......
매일 교회에서 자고 철야를 한다고 하시니 감탄이다.
70에 은퇴를 하시고 퇴직금을 받아 동두천에 새로 기도원 겸 교회를 개척하셔서
새로 목회를 하신다고 ....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사모님의 그 처절했던 삶이 오늘의 사모쎄미나 강사로 ....
사모님은 농천 교회 가난한 사모님들에게 선물을 푸짐하게 주시고
쎄미나를 시작해서 20년 이상 하고 계신다고 한다.
캐나다 뱅쿠버, 뉴욕, LA 에서도 하고
이곳 시애틀 지역은 올해 처음인데 사람들이 너무 조금 모였다고 하시다.
강 사모님은 배화여고 1년 나의 선배로 동문회에서
사모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모님이 다이야 반지를 끼고
너무 화려했다고 동창생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자신이 결혼 전에 최고로 화려했었다고 하시다.
활달하고 거침이 없고 용감한 모습이 부럽고 무엇보다
기도로 순종하는 믿음의 삶이 내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길인 것 같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면 절망하게 된다. 그렇게 살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서 ...
둘째 날에는 포틀랜드 사모 네 명과 문 사모와 나가서 특송을 하다.
문 사모는 교회의 성가대원으로 1부 예배에 찬양대에서 봉사하시고
문 목사님과 함께 미국 큰 교회에 다니신다고 하시다.
열성을 다 바쳐서 목회하시고 이제는 전력을 다해 글을 쓰며 사시는 사모님이시다.
생의 황혼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참 보람 있는 일인 것 같다.
베다니 교회에서 정성껏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최 목사님과 이 목사님 두 분께서 수고가 많으시다.
문 사모님이 타코마도 모여서 기도회를 하자고 하고
은혜 교회에서 매 주 화요일 10시에 모이기로 하다.
예전에 내가 그렇게 하자고 했을 때에 목회가 바쁘다고 하시더니 ....
강 사모님이 내년에는 더 뜨겁게 단합되고 행복한 사모님들의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하시다.
사모님들은 모두 간증거리가 많고 내 이야기가 하고 싶다.
아니, 사람들은 모두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모하며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
아니 내 이야기가 아니라 성령께서 역사하신 이야기이어야 하리라.
그러러면 그렇게 살았어야 ....
어떻게 그렇게 보람있게 살 것인가가 문제이고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