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 내내
하늘은 찌푸린 표정+_+
대체 뭐가 그리 못마땅하신 겐지.....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요정의 굴뚝'들....


바위들에
새겨진 띠무늬가 마치
???? 뭐같은거지?

아주 천천히 저 멀리서
구름이 걷히려 애쓰고 있다!!!

터키공화국 이전 만해도
저 바위로 이뤄진 마을엔
사람들이 살았었다고

같이 올라온 열기구들이
저만치 멀어졌네!

여전히 하늘은
오리무중.....
간절한 우리뜻이 아직도 전해지지 않는 듯....

실핏줄같은 길
사람들은 어떻게 길을 만들 줄 알았을까....
저 수많은 갈래길을 통해
영영 손에 잡힐 것 같지않던 오지에도
사람의 온기가 전해졌으리....
또 한편으론
몰라도 좋았을 소식들이 닿기도 하였으리....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고..."
뜬금없이 불쑥 떠오른 말이
이 아침
가볍지않은 화두로 와닿는다.
스스로 길을 만드는 사람,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
사람들 사이에 난 그 길을 잇는 사람,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만을 따라걷는 사람,
......
짧은 순간 긴 생각들이....

지상으로부터
1546미터?의 고도....
오늘 열기구가 오를 수 있는 최고점
사실 고도를 더 높일수록 바람이 거세고
구름으로 시야가 완전 하얳다
이제 하강


열기구에서 내릴 때까지
영여 하늘은 우리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음!
삐짐!!!

천천히 고도를 낮추며
하강지점을 물색하는 중....
서로 편하고 쉬운 하강지점을 찾으려
몰리기도하고
ㅎ ㅎ ㅎ

하늘 위의 열기구와
지상의 스텝들은 내내 무전으로 의사교환을 하며
하강지점을 주고받고
스텝들을 실은 차들은 분주히 풍선을 쫓아가고 달려가고

우리 기장이 찜한 하강지점을
중간에 새치기한
우리보다 두배 큰 얍삽 소쿠리^^;
우린 적당지점을 찾짐못해
우왕좌왕하다
마침내 비상착륙??
소쿠리 옆구리로 언덕배기에 퉁!!!!
부딪혀 위험천만 착륙

스텝들이 달려와
가스불을 끄고
열기구를 떼어내고 있는 중

무사귀환을???
환영하는 샴페인 터뜨리기
우리보다 지들이 더 잼있어 +_+

스텝 중의 치프인 오스만
그리고 그가 찜한 민주
은사시의 완전 굴욕!!!!
뭣이여 저 포즈가!
은사시는 터키에서 안먹혔다!

수료증!

열기구 기장님과 함께!
첫댓글 터어키~~~허구헌날 꿈에서만 그리는 터어키!!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달정도 날 잡아 걸어서 배낭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곳입니다.
맞죠! 저는 한 2년이내에 이스탄불이랑 그 주변을 자유여행하려고 계획중이랍니다^^ 다음주 월욜부터 오후8시40분인가? ebs"세계테마여행"에서 터키편을 방송한대요 이희우교수 여행기인데요, 그는 터키랑 주변국에 대한 여행서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랍니다 외대 터키어과에 재직중이기도 하구요^^
참으로 기기묘묘한 돌 모양이지? 길에 대한 단상을 써 놓으니 나도 덩달아 마음이 묵직해지네~~~~
언냐....자연의 힘으로 절로 만들어진 바위들도 참 절묘하지만 그 사이에 또 사람이 만드는 역사(役事)도 참...놀랍더라 그치^^
아~~ 정말 신비롭다~ 맘에 드는 친구와 한 달이던 두 달이던 짱 빡혀 있다 오고 싶다~~ 열기구<--나 저거 한 번 꼭 타고 싶어라~~~ 터키 가 보고 싶다는 투지가 불타는 후기얌 ^^*
와아~~ 수료증 있음 그 곳에서 알바할 수도 있겠네..? 난, 그저 \에 눈이 어두워서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