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인데 응급실이 아니다
넷플릿스에 새로 올라온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이 웹툰인 만큼 웹툰을 좋아하는 나로서 그 웹툰을 보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갔었다. 그러다가 수요일, 목요일에 걸쳐 다 보게 되었다.
줄거리를 스포되지 않는 선에서 애기해주자면 천재 외과 의사가 한국대병원에 교수로 취임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회차는 8회차로 다른 드라마에 비해 굉장히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마지막 화를 보면서도, 이게 마지막 화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만큼 한 사건이 끝나면 다른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수술 장면 등이 현실적이여서 좋았고, 실제로 있을만한 사건들도 있어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 작품에 주인공의 모티브가 이국종 교수님이라고 한다.
이 작품을 보면서 든 감정은 존경이였다. 먼저 작품 속에서 의사로서 환자를 절 때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이 존경스러웠고, 현실에서는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다.
우리나라에도 주인공 같은 사명감 넘치는 의사들이 많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또한 드라마에서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돈 밖에 모르는 기조실장과 원장으로 인해 살 수 있던 환자가 식물인간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응급한 환자를 받기는커녕 다른 병원으로 넘겨버린다. 응급한 환자를 받지 않는데 응급실이 있다는 사실이 어이없다. 그런 현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에서도 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 우리나라의 저런 문제점들이 잘 해결되어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