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수, 식사 23-6, 새마을금고
문준수 씨는 당뇨가 있으시므로 평소에 인스턴트 커피를 드시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페에서도 되도록 다른 음료 대신 아메리카노를 드시고 있다.
하지만 막상 혈당을 측정해보면 커피를 드셔서 혈당이 높을 때가 많았다.
카드에 돈이 없을 때도 커피를 드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어디서 커피를 드시는지 여쭤보면 집 근처 새마을 금고 은행에서 드신다고 했다.
은행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
은행 직원과 커피를 한잔 나누는 일이라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모양새가 구걸하는 모습일까 염려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혈당이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새마을 금고에 문준수 씨와 찾아갔다.
“네 안녕하세요. 혹시 문준수 씨 아시나요?”
“네 여기서 커피 자주 마셔요.”
“네 저는 문준수 씨 지원하는 사회사업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문준수 씨가 당뇨를 앓고 계신 데 여기서 커피를 자주 드신다고 해서요. 생각해주시고 커피를 나눠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지만, 건강에 어려움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려고 왔습니다.”
“아 당뇨가 있구나. 그럼, 여기서 커피 못 마셔.”
“커피 못 마셔요? 물은 괜찮죠?”
문준수 씨가 좀 더 건강한 삶은 영위했으면 좋겠다.
2023.6.12.월요일, 최길성
문준수 씨가 여느 사람처럼 살아가길 바랍니다.
건강관리도 문준수 씨의 강점을 우선 또는 주로 활용해서 도우면 좋겠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