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볼일도 볼겸 초가을의 큰 선물.
온통 붉은색으로 덮인 꽃무릇.
눈 호강 잘 하고 왔답니다^
이른 시간에 오니 촉촉이 이슬맻은 꽃무릇들이
햇빛에 반사 되면서 넘넘!!
아름다운 모습들을 선사 해준답니다^^^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상사화와 꽃무릇이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다르다고 한다. 꽃 색깔도 꽃무릇은 짙은
선홍빛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을 띤다.
개화 시기에도 차이가 있고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어나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이 되어서 개화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상사화.꽃무릇에 대해서 이제서야 자세히
알게 되었답니다....ㅠ
선운사 꽃무릇이 눈길을 끄는 곳은 매표소 지나
도솔천 물길을 따라 꽃들이 있기 때문이다.
개울가에 핀 꽃무릇은 물속에서도 반영이 되는
모습이 더욱 더 아름다운것 같다.
선운사에서 가장 많은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은
매표소 지나면 온통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
꽃무릇이 많이 있는 모습을 만날수 있다.
도솔암은 가지 않고 호수 들려서 다시
되돌아 왔답니다.
상사화
박 정 헌
떠오르는 빛을 향해
오롯이 피어 오르는 꽃잎의 기다림
밤마다 총총이 빛나는
별빛 닦아 그리움의 시간 사위어간다.
생각 할수록 더욱 선명히 다가와
산 초록으로 가슴속 기운 머금고
영글어 가는 꽃잎의 붉디붉은 사랑
마음은
몰아치는 바람이 되고 출렁이는 파도가 되어
꽃잎의 그리움이 빛 닮아가듯
그대 향해 손풍금을 뜯으며
오늘도 돌아가고 있다.
이른 시간에 식사를 제데로 하지를 않아서
내려 오는길에 풍천 장어집으로.....
소금구이 노릇 노릇 구워 만나게
잘 먹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