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국사 7월 정기법회이야기
불자들에게
부처님이야기,가르침이야기,스님들이야기를
함께 하려고 작년 초부터 매월 첫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봉행해왔다.
서울 열린선원에서 둘,셋째 일요일을 쓰고
넷째는 일본 금강사에 쓰려고
첫 일요일을 잡았다.
주말부터 장맛비가 많이 내린다 해서
주한 미 공군부대에서 매년 7월 4일 밤 9시
화려하게 진행하는 축하불꽃놀이도
앞당겨서 2일 밤에 할 정도이고
토요일에 비가 많이 온지라 걱정되었다.
어제 아침 법회준비를 하면서
천막을 몇 개 칠거냐고 묻길래
'손으로 하늘을 떠받쳐보자~'고 하면서
대웅전 문들을 열고 나무뜰방(데크마루)에
의자만 16개를 펴 놓았다.
의자에도 앉고 칠성각과 요사채 마루에도
앉아서 분위기 있게 진행하였다.
시나브로 몰려든 불자들과 함께
의식을 봉행하고 정근과 축원을 한 뒤
설법을 하였다.
의식 때는 대웅전 앞에 서서 진행하였고
설법은 앞에 나가 의자에 앉아서 했다.
주제는 <자애경(Mettasutta)>이야기였다.
우리말 옮김으로 함께 읽고 의미를 짚었다.
법회 마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대자스님 손힘이 좀 들었나보다.
새로 온 불자님과 늘 오는 불자님
봉사하는 불자님들과 불자가수 박희진님도
참석해 느닷없이 부탁한 노래를 불렀다.
고마운 일이다.
오후 늦게 군종실장 보경 함현준법사께서
참모 법사님과 함께 오셔서 법담을 나누고
가셨다.
젊은이들에게 법을 전하느라 애쓰는
군법사님들의 좋은 이야기를 하고 가셨다.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좋은 자량으로
불교의 허리를 잘 만들어가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