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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조선시대에는 가로수를 일정 간격으로 심어 거리를 계산할수 있었다고 하죠. 나무를 심어 거리 계산하기, 생소한 말이 아니죠?
길라잡이 이정표로 5리마다 오리나무를 심었고 10리마다 시무나무를 심었다고 하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거죠. 유래는 주나라에서 넘어온 문화라고 하지만 이 또한 선조들의 지혜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시무나무 잎은 느릅나무와 비슷하고 가지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길게 나와 있습니다. 선비가 개나리봇짐 매고 과거보러 가다가 오리나무와 시무나무를 모르면 길을 헤맬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가로수의 역사를 보면, 일제시대에는 미루나무를 주로 심었고 해방 이후에는 플라타너스를 많이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에는 먼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등 다양해졌습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니 기후조건에 맞게 가로수 수종도 다양하게
심었다고 볼수 있겠지요.
추억의 미루나무 길
-버드나무과 미국에서 온 버들柳를 써서 미류나무라고 해도 될텐데 굳이 미루나무로
정한 부분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생각.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