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의 기적과도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우승. 그것은 팬들에게 엄청난 기쁨과 환희를 선사해 주었다. 또한 시티 우승 뒤의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면, 이 우승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당초 그들이 세워 놓은 성대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것은 시티의 체어맨 칼둔 알 무바락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칼둔 알 무바락은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하여 현재까지 권위 있는 직책을 맡고 있다. 그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년도별로 시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성해 놓았다고 말했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늦은 추가시간 역전골 덕분에 시티는 그 계획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칼둔 알 무바락
"이것이 우리 플랜에 일부가 아니었다고 말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거에요. 우리는 당초 인수 후 4년차 시즌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도록 플랜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저 꿈을 바라보며 종이에 몇자 적어 놓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말 치밀하게 플랜을 세웠어요. 단계별로 명확한 구성을 세워 놓았고,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첫번째 해의 계획은 구단을 경영하기 위한 요령을 터득하고, 그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해의 목표는 4위권 경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클럽내의 여러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였죠. 3번째 해의 목표는 확실한 4위권 내 진입이었습니다. 동시에 아카데미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이 해에 저희는 FA컵 우승을 하며 한층 승리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4번째 해죠. 목표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었습니다. 챔피언스 리그는 최대한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는게 일차적인 목표였습니다."
마크 휴즈가 2009년 경질 되었던 이유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워 놓은 계획과 부합하는 성적을 그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009년 12월, 마크 휴즈가 이끌던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에게 3-0으로 패배한 이후 그들의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다. 챔스권과는 6점의 승점차가 났었고, 당시 그들은 10경기동안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감독 자리는 로베르토 만치니에게 넘어갔고,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세워 놓은 플랜이었던 4위권 경쟁에 바싹 다가갔다. 비록 4위 자리를 결정 짓는 게임이었던 토트넘과의 리그 막바지 경기에서 패배해 5위 자리에 만족해야만 했지만 만치니는 그들이 세워 놓은 계획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Expectation (기대)
로베르토 만치니와 함께한 맨체스터 시티는 다음 시즌 FA컵 우승과 동시에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다시 한번 그들의 플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칼둔은 인터뷰 자리에서 다음 시즌 그들의 기대가 무엇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 왕좌를 지킴과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그들의 플랜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편 체어맨 칼둔 알 무바락은 그들이 올 시즌 있었던 테베즈와 관련된 문제를 처리한 방식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테베즈는 올 시즌 초반에 무단으로 팀을 이탈한 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AC밀란에 이적될 뻔 했지만, 구단은 그것에 대한 대처를 잘 해냈다.
당시 테베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워밍업 지시를 어겼고, 이후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본인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상황이었다.
그의 에이전트는 AC밀란으로의 이적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1월 31일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극한의 게임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칼둔은 그것과 관련해 격렬히 다투는 방법 대신에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테베즈가 그 기간동안 잃은 돈은 9.3m이다. 어떠한 주급이나 보너스도 받을 수 없었으며 오히려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것에 대해 벌금을 물었다. 동시에 그들은 AC밀란에게 '진지한 오퍼'가 아닌 이상 어떠한 거래도 할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이후 더이상 밀란과의 접촉은 없었다. 테베즈는 이후 팀으로 복귀하는 것을 선택했으며, 로베르토 만치니에게 사과를 한 이후 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 팀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칼둔은 그 사건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를 '잘만 거래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자 구단'으로 바라보는 축구계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것은 하나의 랜드마크였습니다.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가 여러가지 것들에 의해 휘둘리는 클럽이 되가는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1월에 카를로스 테베즈를 AC밀란으로 이적시키지 않은 것은 하나의 도박이었습니다. 그가 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으니까요. 우리를 위해 뛰지도 않으면서, 동시에 그의 가격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저는 단호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유도하는 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이적 시장에서 한참 손해를 보는 그러한 클럽이 아닙니다."
출처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http://menmedia.co.uk/manchestereveningnews/sport/football/manchester_city/s/1582561_chairman-khaldoon-al-mubarak-reveals-how-the-transformation-of-manchester-city-from-nearly-men-to-champions-was-the-result-of-a-carefully-plotted-plan
번역 : Bluemoon Rising w Noel
첫댓글 이번에 알무바락 친구인 변호사가 맨시티의 고문변호사가됬던데 무바락은 역시 짱임..
잘 봤습니다 ㅎ 항상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
시티의 경영진에 다시 한번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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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다음시즌플랜은뭘까..
무섭다
와 이제 챔스우승인가 왠지호감간다맨시티
알싸에서 한떄 저사람이 만수르인줄 다들 알고있었는데 ㅋ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잘읽었어요 번역감사해용~~
감사합니다 :)
아까 맨체스터이브닝 들어가서 이 글 보고 꼭 읽고 싶었는데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 계획이 없나보네?
챔스
리그 연속우승 챔스 발롱도르배출?
6관왕에 최다 득점 최소 실점 최다 승점?
호날두 메시 영입하기
멋있다 ㄷㄷ
매번 맨시티소식 번역해주셔서 감사해요!! 잘읽고가요!!!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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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구단인 맨시티네요 ㅋ
쩐다..무바락 회장
퍼거슨 물러나면 맨체스터의 패권이 시티로 넘어오지 않을까 조심히 예상..
정말 좋은 마인드의 경영진이다. 당장의 결과를 바라기보단 점진적으로 자신들이 갖고있는걸로 할 수 있는걸 해나간다.. 얼마나 멋진 마인드인가.. 우리나라 지도자들, 구단관계자들 배워야함.. 선수도 살고 나도살고 우리가 사는길이 무엇인지
잘읽고 갑니다^^ 번역하느라 매번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