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송용혜 초단이 천삼을 수확했다.
1월 14일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연승상품 증정식이 열렸다. 베이징 1차전 4연승과 함께 서울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2연승을 보탠 송용혜 초단은 6연승 상품으로 천삼 10지 2세트를 받았다.
대회 후원사인 한국인삼공사 전상대 사장은 “굉장히 귀한 삼입니다. 이 삼을 먹고 다음 대회 때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며 송용혜 초단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천삼 10지 세트는 한 세트당 3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2007년 기준 6,000톤의 수매량에서 0.002%밖에 나오지 않는 귀중한 삼이라 전한다.
중국팀 5장으로 출전한 송용혜 초단은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이다혜 3단을 시작으로 가토게이코 6단, 이하진 3단, 만나미 가나 4단을 차례대로 물리쳤으며 서울에서 열린 2차전에선 김혜민 5단, 아오키 기쿠요 8단을 이기고 6연승을 달성했다. 6연승은 정관장배 최다연승 기록으로 연승전으로 벌어지는 대회 중 서봉수 9단이 기록한 진로배 9연승 다음 가는 기록이다.
증정식이 끝나고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은 한국인삼공사 전상대 사장에게 명예 아마6단증을 수여했다. 전상대 사장은 “가보로 간직하겠다. 정관장배를 통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주)세계사이버기원,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돼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