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입에 관심을 가진 분이 많으신 것 같아서 제 짧은 경험을 소개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마치 해외구입을 권장하는 것 같이 비출 것 같은데, 실제 국내 시장에 시판되는 목공 공구의 가격과 품질, 종류 같은 것을 보면 답답한 면이 많아서 이런 것을 해결하는 한 방법일 뿐입니다.
외국과 가격대를 비교해보면 간혹 우진사처럼 상당히 좋은 가격에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국내에는 너무 비싸고 비양심적인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면으로 보자면 이런 정보를 서로 공개해서 우리의 시장도 좋은 물건, 좋은 가격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구입기나 해외의 가격같은 것이 자꾸 소개되면 국내 업체들도 자극받지 않을까요?
우선 우리 카페에 소개된 해외 쇼핑 사이트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중에서 리밸리(캐나다)와 미국의 록클러사를 주로 이용합니다.
이 두 곳이 가장 서비스가 좋더군요. 리밸리사는 제가 Leigh dovetail system을 구입하면서 믿음이 생겼습니다. 주문견적을 내보았는데, 난데없이 배송을 했다는 메일이 오더군요.
그래서 항의를 했더니, 현지로는 주말의 야간시간인데도 사과글이 오더군요. 배송한 것은 아니고 업무착오로 잘못 통지된 것이더군요.
그런데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배송비를 줄이겠다고 하더군요. 물건을 받아보니 우송비를 1불인가 5불인가 받더군요. 제가 산 것중에 이 물건이 가장 무거운 것이거든요. 덕분에 엄청 절약되었습니다. 그 들의 서비스에 감격했다는 답변을 주고, 앞으로 이런 경험을 소개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야 약속을 지키는군요.
언젠가는 한 2000원 정도 되는 작은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서 이곳에 문의해보았더니 며칠후에 답변이 오더군요. 카탈로그에는 없지만, 재고가 있는 것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의 서비스면 저도 할 말이 없죠. 우리나라의 업체들 반성해야 합니다.
록클러는 도료때문에 질문을 몇 군데 보내보았는데, 이 곳에서 가장 성의있는 답변을 주더군요. 아주 상세한 자료와 도움말을 해주더군요. 하여간 이 두 곳은 거래상에 가장 확실하고 믿을만 하더군요.
아주 믿을만한 곳입니다.
Woodcraft.com은 훨씬 전문적인데, 조금 서비스가 떨어집니다. 저도 한번 주문견적만 의뢰한 것을 무조건 보낸다는 식으로 나와서 애를 먹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한번 겪었지만, 미국에 이런 쇼핑몰이 많다고 합니다.
대개 견적시에 카드정보를 알려주니까 무조건 배송하고보는 식이죠. 상당히 세게 답변을 해야 합니다. 조금 주의해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Woodworker's supply는 굉장한 곳입니다. 아주 전문적인 물건까지 가득해서, 이런 것까지 넘보다간 직업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같다고 느낍니다.
이 곳은 위즈위드를 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을 통하면 좋은 가격대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위즈위드같은 대리업체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요즘 이런 곳이 몇개 있는 것 같던데.....
직접 구입시는 주문을 내면 운임에 대한 견적서가 옵니다. 그러면 어떤 방식의 운송을 해달라는 간단한 답장만 주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구입시의 가격은 환율로 계산하면 뻔하고, 가장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우송비입니다.
저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은 미리 목록을 작성하다가 적당한 때에 구입을 합니다.
대개 항공편이 아닌 선박우송을 택하구요. 작업실도 없는 사람이 급할 일이 없지요.
우송비때문에 가격에 비해서 너무 무겁거나 부피가 큰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송비는 위즈위드의 홈피를 보시면 참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선박편으로 우송을 받으면 이것의 절반보다 약간 비싼 정도의 요금이 드는 것 같구요.
너무 구매금액이 작은 것을 낱개로 구입해도 우송비가 많이 듭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kg인지 15이상의 무게면 일반 우편배송은 되지않고 UPS 같은 택배회사로만 배송이 됩니다.
또 전체금액이 600불 이상이면 간이 통관이 되지않아 관세회사인가 하는 곳을 통해 통관서류를 접수시켜야 합니다. 관세청, 우체국 홈피에 보시면 자세한 자료가 있습니다.
우송비를 합한 금액에 20%가 관세로 붙습니다.
만일 200불 구입하고 40불이 우송요금이라면 최종적으로 부담이 되는 비용은 200불의 145% 정도가 됩니다. 환율로 계산해보시면 되구요.
대개 목공 기구는 40-50%정도가 추가되는 것 같구요. 가볍고 고가일수록 이 비율은 낮아집니다.
UPS나 Fedex 같은 express service는 2, 3일이면 물건을 받습니다. 항공우편이면 일주일내외, 선박이면 한달에서 6주정도....
가볍고 고가인 것이면 요금 차이가 적으니까 UPS 같은 전문 택배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경우 배달물이 추적되어서 훨씬 안전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바로 앉아서 받아볼 수 있고....
우편도 우체국에 전화해보고 서류를 팩스로 넣어주고 하면 바로 배송이 되기는 합니다.
저는 집앞에 국제 우체국이 있어서 그냥 들러서 집어오기는 하지만.....
해외구입은 국내의 가격과 잘 비교해서 선택하시고, 품질이 인정받는 확실한 품목을 골라 구입하시면 아주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전동공구같은 A/S 가 필요한 것보다는 수공구나 부품, 비싼 소모품 같은 것들이 좋은 것같구요.
저도 라우터와 비스킷 조인터 이외에는 수공구와 비트류, 지그용 부품이 대부분입니다.
가구의 철물도 국내에 수입된 것에 비해서 가격이 상당히 낮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무겁지 않은 것이면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것 같구요.
제 경험으로는 국내에서 발품을 팔아도 못사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것을 상당히 구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가격에 비해서 가벼운 것 위주로, 느긋하게 계획을 세우실 것, 용도가 확실하고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실 것---대개 이런 기준으로 구상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목공을 시작하면서는 사전을 끼고 살았습니다. 목공작업에 사용하는 영어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또 해석이 되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실제 목공작업을 익히면서 부족한 것을 책을 보아야 이해가 되지요. 저도 겨우 시작을 한 것이고, 앞으로도 상감, 목선반, 벤딩, 목조각, 무늬목 등등...
첫댓글 오우...... 베리굿입니다. 다만 한가지 난감한 것은 영어로 되어있어서 저희같이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이 단지 영어때문에 애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뭔 얘긴지 알아야 사던지 말던지하죠....ㅎㅎㅎ
저도 목공을 시작하면서는 사전을 끼고 살았습니다. 목공작업에 사용하는 영어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또 해석이 되어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실제 목공작업을 익히면서 부족한 것을 책을 보아야 이해가 되지요. 저도 겨우 시작을 한 것이고, 앞으로도 상감, 목선반, 벤딩, 목조각, 무늬목 등등...
한글로 된 서적이 별로 없는 것도 큰 문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카페에 소개된 것도 엄청난 양의 정보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충실해지겠지요. 어려우신 것은 언제든지 글을 주시면 방법이 생기겠지요.
국내에서 터무늬 없이 비싼 제품이 어떤 건지, 즉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한것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하나하나 예를 들기는 그렇구요. 선전을 요란하게 하는 곳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한 것 같더군요. 2배의 가격이면 너무 비싸지요. 공구의 부속이나, 소모품같은 것이 이런 현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교해본 제 소감으론 소형 목공기계들이 많이 비싼것 같더군요.물론 한국서 만드는곳이 없어선지 대부분 대만제 제품들이 그런것 같더군요.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두배가 되는걸보니... 참 아쉬운 부분 이라 생각되네요.
미국산이 한국에서 비쌀 수는 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것이라면 미국이나 우리나 수입하기는 매일반인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비싼 것은 조금 이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