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군복무를 마치고(지난 4월) 태규가 서울에 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노원역 부근에 있는 '자생한방병원'이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개업한 것은 아니지만 직업인으로서 어엿한 한의사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제게는 학생때의 어린 친구로만 남아 있는데, 시간이 참 많이 흘렀지요....
태규 와이프 유경이(이대 95)는 사시합격후 검사로 발령받아 근무했는데, 서울에 같이 오게 되어 지금은 인천지검에 있다고 합니다.
얘 출산 소식을 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개월 되었다고 하니 연락이 없는 동안 참 많은 시간이 흐른것 같습니다.
돌잔치 때 연락이라도 하라고 타박했더니 멋쩍어 합니다.
태규란 놈이 예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남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돌잔치 할때도 그렇고 군복무 마치고 서울와서도 선배들에게 연락 안 한것 같은데
(물론, 저도 그동안 연락한번 하지 못했으니 누굴 탓할수는 없겠지만)
오랫만에 통화하다보니 웬지 서운해 지네요... 쿨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첫사랑의 기억보다 더 강렬하고 짜릿했던
한기연 사람들과의 인연이 과거의 한때 좋았던 기억이 아니기를....
여하튼,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지요. 자주 봅시다.
첫댓글 저부터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나마 연락을 잘 못하였네요... 그래도, 지난 해까지는 간간히 연락을 했는데, 올해는... 정말... 내년은 좀더 나아지겠지요... 나아지게 만들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