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절개가 뚜렷한 양반 지식인들의 유배의 땅 진도탐방기
-글과 그림, 노래에 몰두, 진도의 문화형성역사를 보고 와서-
지난 10월 28일(목)이었다. 당일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필자가 소속한 동부교역자회 2021테마 여행 1일수양회 장소로 진도를 다녀왔다. 모처럼 야유회를 간다고 원장과 함께 시내 옷가게 들러 당일 입을 셔츠 등 쇼핑을 하고 당일이 되어 아침 일찍 수양관을 나섰다.
지정장소에 일행들이 모였고, 마련한 차량 5, 6대에 분승해 출발했다. 개인별 간식거리를 지급, 입도 즐겁게 해 주어 감사했다. 필자부부는 박익현 목사(천성교회), 장영기 목사부부(오복교회), 이진호 목사부부(여수우리교회)와 한 팀이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을 맡아 안전하게 태워준 박익현 목사에게 감사드린다.
서둘러 출발한 차량은 먼저 해남우수영에 도착했다. 진도타워를 이어주는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진도타워에서도 탈수 있지만 일행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1025-3에 위치하고 있는 해남스테이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우수영 관광지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유재란 때 “금신전선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으려 하면 살 것이요, 살려하면 죽을 것이다.)로 유명한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의 배를 포함 13척의 배와 군사 120여명으로 3만 대군을 태운 300척의 배를 이끌고 조선으로 쳐들어온 왜군을 맞서 명량의 조류특성과 거친 물살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왜군을 대파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승전의 그날, 벅찬 감동의 현장인 명량대첩지인 소리 내어 우는 바다라 일컫는 울둘목을 똑똑히 바라다보고 온 것이다.
일행은 2층 매표소에서 왕복매표 후 4층 탑승 장으로 이동해 시승을 한 후 높이 올라 내려다보는 진도대교와 휘몰아치는 울둘목 바다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생애 귀한 해상케이블카 체험을 한 것이다. 시간은 5~6분으로 여수해상케이블카를 몇 번 타봐서 즐거움이 배가 더했다. 바람이 불면 운행하지 않는다지만 그날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탈 수 있어 감사했다.
명량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진도타워 입장은 무료인 것이다. 일행은 진도 공용터미널에서 가까운 진도읍 왕온로 127 수억이네 돈 갈비(대표 김수억)으로 이동해 먼저 숯불돼지양념등갈비를 먹었던 것 같은데 게장, 도라지무침, 콩나물무침 등 밑반찬이 잘 나왔다. 등갈비 맛이 최고였다는 것이다. 뼈 양쪽으로 꽤 두툼하게 살아 붙어 있어 양이 많았던 것 같다.
우리 식탁엔 하창우 목사(우두중앙교회) 부부와 필자부부가 같이 앉게 돼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 더 맛이 있었던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후식으로 취향에 따라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으로 시장기를 채우고는 시간을 가졌다. 일행은 맛있는 갈비시식으로 배를 불리고 차량을 달려 진도군 의산면 운림산방로 315에 위치한 운림산방으로 향했다.
조선시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과 저술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로 계절마다 색다른 풍광을 자랑하는 명승 제80호로 지정된 운림산방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출입인증 콜부터 절차를 밟아야 했다. 사람이 없어 한적해 기분 좋게 입장을 한 것이다.
운림산방은 소치 5대 작품이 전시된 소치기념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숲으로 둘러싸여 초록 초록하고 큰 나무도 있고, 전통적인 기와집이 있고, 연못이 있고 수련 잎 아래로 잉어가 노니는 등 큰 정원으로 잔디를 다듬고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고풍스러운 옛날 정원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름답게 가꾸어놓은 곳으로 신비하고 그윽한 하나의 동산을 한 바퀴 걸으며 힐링을 하고 온 것이다.
보수작업을 하는 곳도 있었지만 소치 선생이 살던 고택 마루에 앉아 인증 샷을 찍다보니 필자가 살던 옛 집 생각이 생각을 하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 소치 허련 선생이 왜 그곳에서 예술혼을 붙 태웠는지 알 것 같았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돌산로 728-25 여수은천수양관 일원을 예쁜 수목원으로 조성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제주도,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학문이나 절개가 뚜렷한 양반, 지식인들이 유배를 온 유배지로 화려했던 과거를 잊기 위해 글과 그림, 노래에 몰두한 그래서 그것이 진도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역사의 고장 진도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선사시대 진도부터 조선시대, 현재까지 진도의 이런저런 역사를 보여주는 진도역사관을 못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쏠비치 진도의 백미는 깎아내릴 듯한 절벽 위에서 다도해를 마주보는 완벽한 인피니티 풀로 수평선 가운데 딱 걸린 섬과 노을 조합이 환상적이라 남녀노소로 붐비는 곳으로 미온수였고 그곳에서의 친교는 잊을 수 없는 추억남기기에 최고였다는 것이다.
메일 풀에 서브 풀, 국형 지중해 리조트로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건축물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2019년 오픈한 진도의 5성급 호텔&리조트는 프랑스 동남부 지중해와 접해 있는 프로방스의 느낌을 표방해 이국적인 풍경으로 고즈녁한 유럽 고성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주면서 인생 사진 찍기 경연대회라도 열린 것 같이 연신 셔터를 터트렸다. 어두워지면 건물 외관의 조명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하면서 화려한 궁전으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낮에 바다가, 밤에 야경이 넋을 놓게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거기서 바라보는 투명한 바다는 파도도 잔잔하고 고요한 데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 하나도 특별했다는 것이다. 다이닝 시설만 해도 많다. 로비 층에 있는 베이커리&카페와 회덥 밥을 시켜 먹는 즐거움도 컸다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기념선물이 주어졌다.
강옥길 목사, 송영기 목사, 손병규 목사, 김영명 목사, 정영균 목사, 조상현 목사의 협찬과 주님 은혜와 많은 동역자들의 축하 속에 따님 결혼예식을 잘 마침을 감사해 답례한 이진호 목사 등에 의해 게르마늄 성분 많은 토양서 자란 성인병예방 다이어트 식품으로 구수한 밤 맛 해남 화산 황토 고구마 한 상자씩을 기념선물로 나누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지상을 통해 수고해 준 송영기 목사(금봉제일교회) 등 임원들과 함께 운전을 맡아 해 준 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게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함께 하지 못한 열분 부부들에게 위로를 드린다. 끝으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언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배의 섬 진도를 꼭 한번 다녀오도록 강력 추천해 드린다.
/사진=김영진 목사, 글=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