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에 Perls가 내놓은 아래의 게슈탈트 기도문은 한 때
미국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I do my thing and you do your thing.
내 일은 내가 하고
네 일은 네가 한다.
I am not in this world to live up to your expectations.
And you are not in this world to live up to me.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당신도 나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
You are you, and I am I.
And, if by any chance we find each other, its beautiful.
If not, it can't be helped.
당신과 내가 우연히 뜻이 일치한다면
참 좋은 일이지.
하지만 서로 맞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
그러나 이제 세월이 많이 흘렀다. 8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게슈탈트 운동이 일어나면서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부각시키게 되었다. Yontef와 Hycner, Jacob 등의 게슈탈트 치료자들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Relational Gestalt Therapy 라는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아래에 옮겨 놓은 글은 한 게슈탈트 치료자가 위의 게슈탈트 기도문을 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에서 각색하여 쓴 시다.
둥지
IF I JUST DO MY THING AND YOU DO YOURS,
WE STAND IN DANGER OF LOSING EACH OTHER
AND OURSELVES
만일 내가 내 일만 하고
당신은 당신 일만 한다면
우리는 서로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잃게 될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I AM NOT IN THIS WORLD TO LIVE UP TO YOUR EXPECTATIONS;
BUT I AM IN THIS WORLD TO CONFIRM! YOU
AS A UNIQUE HUMAN BEING,
AND TO BE CONFIRM!ED BY YOU.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춰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을 독특한 존재로 확인시켜주기 위해
그리고 나도 당신으로부터 그런 존재로 확인받기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WE ARE FULLY OURSELVES ONLY IN RELATION TO EACH OTHER;
THE I DETACHED FROM A THOU DISINTEGRATES.
I DO NOT FIND YOU BY CHANCE; I FIND YOU BY AN ACTIVE LIFE
OF REACHING OUT.
우리는 오직 우리의 관계 속에서만
서로 온전히 우리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으로부터 분리된 나는 통합성을 잃고 맙니다.
나는 당신을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당신을 만난 것입니다.
RATHER THAN PASSIVELY LETTING THINGS HAPPEN TO ME,
I CAN ACT INTENTIONALLY TO MAKE THEM HAPPEN.
나는 소극적으로 가만히 앉아
어떤 일이 내게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일이 일어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I MUST BEGIN WITH MYSELF, TRUE;
BUT I MUST NOT END WITH MYSELF;
THE TRUTH BEGINS WITH TWO.
물론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나 자신에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 둘이 만날 때 무언가 진정한 것이
시작됩니다.
Tubbs W. 1972. Journal of Humanistic Psychology (12) 5 Beyond Perls
첫댓글 진짜 참 좋은 글을 올려 주셨네요. 첫글도 마음에 와 닿고 두번째 글도 마음에 와 닿고... 결국을 개인주의적 사고의 인간적 발전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게슈탈트 이론 만큼이나 고개가 끄덕여지는 좋은 글 감사 드려요. 시간여행자님, 진짜 진짜 감사~~~
혼자보다는 함께할때 더욱 큰 창조가 일어나겠죠...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