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일등국수』
비오는 날엔 제주보양식 몸국이 최고다!
몸국. 모자반을 제주에서는 몸이라 불렀으며 이 몸을 넣고 끓인 국이 바로 몸국. 돼지고기와 내장, 순대까지 삶아낸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끓이면 느끼함이 줄어들며 혼례와 상례 등 제주의 집안 행사에 빠지지 않고 만들었던 행사 전용 음식. 생선이나 어패류 이외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기 힘들었던 제주 사람들이 귀한 돼지고기를 온 마을사람들이 알뜰하게 나눠먹었던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이 몸국을 만들어 나눠 먹었던 것.
제주의 결혼식 행사에서 종종 먹을 수 있었던 몸국은 이제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몸이 허해졌다 느껴지거나 이렇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몸국 한그릇으로 기운을 차리고 있어요. 신제주에는 이렇게 몸국이 맛있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서 늘 아쉬움만 있었는데 모래속에 진주를 발견하듯 얼마전 다녀온 일등국수&국밥집을 발견하게 될줄이야...
기가막힌 나의 보양식 몸국을 지금부터 맛봐주시겠어요? ^^
* 일등 국수&국밥 기본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1281-8 - 전화 : 064-742-9996
제주공항과는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노형오거리 부근에 있어요. 원래는 고기국수와 국밥이 주요 메뉴이나 전 일등의 몸국과 찹쌀 순대를 좋아한답니다. ^^
안으로 들어오니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이 호박이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호박이 있으니 왠지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메뉴표.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에요. 몸국 6천원. 요새 계속 물가가 올라서 왠만한 음식점은 7천원이상이 기본인듯 한데... 2년후에도..4년후에도 가격이 계속 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주문한건 몸국과 찹쌀순대를 주문했습니다. ^^
밑반찬. 평범해보이지요? 네..하지만 이 김치가 나중에 몸국과 함께 먹었을 때 어떤 맛의 효과를 낼지..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몸국 한숟가락 뜨고 김치하나 올리고 한입..쏙...
진한 육수의 몸국은 허했던 내 마음과 뱃속을 든든하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몸국 한그릇이 얼마나 힘을 주겠냐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이 몸국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힘 나게 해주는 제주의 보양식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밥 한공기를 다 부어버리고 돼지고기 살과 내장, 그리고 몸을 한숟가락 푹..뜹니다. 그 위에 김치를 올려서 한입 먹으면 이런 꽃샘추위 따위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
찹살순대. 김치와 함께 한입 드셔보세요. 이건 말이 필요없습니다. 부드러운 찹쌀순대 홀릭~
꽃샘추위. 어제는 제주에 눈이 살짝 내리더라구요. 유채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꽃샘추위가 오니 아, 진짜 봄이구나..싶더라구요. 비가 오거나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몸국 한그릇으로 따뜻한 봄기운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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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
첫댓글 우와.......사진 스크롤 내리면서 저도 모르게 한입만.........이러고 있었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수집 치고는 반찬이 먼가 화려한데.ㅋㅋ
국수집 가면 딱 거의 3가지 반찬. 김치1종류에 양파짱아찌 고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는 배추김치에 깍두기에 파김치까지.........저는 파김치만 있어도 밥 잘먹을수 있는데.ㅠㅠ
ㅋㅋ 정말용?? 저도에요!! 국과 파김치만 있으면 한공기 뚝딱!
아 진짜 파김치... 최고죠.ㅠㅠ 이제 봄이니... 달래무침이랑... 풋마늘 짱아찌랑... 쓰읍..ㅠㅠ 봄이 오면 빨리 오일장가서 사재기 하고 와야겠어요.ㅋㅋ 반찬만드는 4월이 오고 있다.ㅋㅋ
그나저나... 원시님.ㅋㅋ저랑 뭔가 잘 통하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식성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몸국은 술이랑 먹어도 참 맛나요~~~ 보니... 완전 맛나보여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