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ss is more"</p><p><br></p><p>건축계의 거장 중의 한 분이 남긴 명언 중의 하나입니다. </p><p>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p><p><br></p><p>제가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제 직업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p><p>곡선보다는 직선을, 다채로운 색상들보다는 정갈한 색채구성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p><p><br></p><p>그래서 제가 스티가 용품들을 많이 좋아라 합니다만, 이번 코로나 상황에 스웨덴의 일본사랑 현실을 알고난 후</p><p>약간은 거리를 두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p>그래도, 아직은 스티가 제품들을 사랑합니다.</p><p><br></p><p>최근 들어서 스티가 블레이드들의 디자인이 더더욱 미니멀한 기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p><p>스티가의 디자인 전략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p><p><br></p><p>최대한으로 목재가 가진 물성 자체를 그대로 블레이드의 특성에 융화해내려는 것을 제품 디자인에도 </p><p>그대로 드러내는 경향이 강합니다.</p><p>물론 현재는 텍스트림이라는 특수소재를 통해서 외연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습니다만,</p><p>기본적으로 스티가 블레이드들의 디자인은 제품의 특성을 디자인에도 반영합니다.</p><p><br></p><p>제품에 쓰인 목재의 색채나 결을 자연스럽게 표출해내는 디자인 전략이지요. </p><p>다른 디자인 요소(라인 등)를 적용하더라도 특히나 최근에는 더더욱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입니다.</p><p><br></p><p>그리고 약한 표층에 의한 내구성 이슈를 감내하면서도 접착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p><p><br></p><p>다양한 특수소재의 변주와 강력한 접착제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세계 1위 브랜드와는 상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p><br></p><p><br></p><hr style="border-width: 1px 0px 0px; border-style: dotted none none; border-color: black; border-image: none; height: 1px; display: block;"><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6E495E9992902A"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100.jpg" exif="{}" actualwidth="1024" id="A_99D66E495E9992902A0976"/></p><p><br></p><hr style="border-width: 1px 0px 0px; border-style: dotted none none; border-color: black; border-image: none; height: 1px; display: block;"><p><br></p><p><br></p><p>에너지우드 WRB는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입니다. </p><p>림바 표층에 두번째 층을 짙푸른 색으로 물들인 것이 특징입니다. </p><p>기본적으로는 오펜시브클래식보다는 올라운드클래식의 계보를 따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p><p>적당한 울림에 평균 이하의 반발력을 가진 콘트롤러를 위한 블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p><p><br></p><p>전혀 예상치 못했었는데 이런 에너지우드의 리뉴얼 버젼을 스티가가 출시를 했습니다.</p><p>스티가 브랜드에 참 고마운 것이 마진이 많이 남는 특수소재 제품 외에 이런 돈 별로 안되는 순수합판 계열의 제품들도 꾸준히 연구하면서 개발해준다는 점입니다.</p><p><br></p><p>"더 빠르고 더 넓은(스윗스팟이)"이라는 모토가 지배하는 현재 시점에 이렇게 콘트롤 기반의 순수합판을 </p><p>출시해준다는 것은 어쩌면 일종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p><p><br></p><p>여하튼 에너지우드 V2 WRB로 명확하게 리뉴얼 버젼임을 네이밍에서도 강조하고 있습니다.</p><p>저도 운동을 쉬고 있기 때문에 테스트기나 사용기는 나중을 기약합니다.</p><p><br></p><p><br></p><hr style="border-width: 1px 0px 0px; border-style: dotted none none; border-color: black; border-image: none; height: 1px; display: block;"><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32E425E99942723" class="txc-image" width="1024"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100.jpg" exif="{}" actualwidth="1024" id="A_99F32E425E99942723A5E4"/></p><p><br></p><hr style="border-width: 1px 0px 0px; border-style: dotted none none; border-color: black; border-image: none; height: 1px; display: block;"><p><br></p><p><br></p><p>참으로 심심하고 밍밍한 디자인입니다. </p><p>하지만 저는 이런 미니멀하고도 담백한 디자인이 좋습니다.</p><p><br></p><p>마치 자동차로 치면 구형 SM520 같은 느낌이죠. 흠뻑 빠지게 하는 매력은 없으나 가늘고 길게 지속되는......</p><p><br></p><p>예전 디자인에 비해서도 더 심심해졌습니다. 하지만 크게 다른 점이 하나가 있죠.</p><p><br></p><p>바로 하단의 원형 렌즈입니다.</p><p><br></p><p>개인적으로 스티가 제품들의 디자인은 저 원형렌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p><p>제 기억으로는 에메랄드 VPS V 부터 저 원형렌즈가 삽입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p><p><br></p><p>최근 엑시옴 제품들의 디자인을 보면 스티가 보다는 덜 하지만 약간 비슷한 느낌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이 많습니다.</p><p>그런데 스티가와 가장 큰 차이는 하단의 툭튀 렌즈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툭튀 렌즈가 에러라고 생각합니다.</p><p><br></p><p>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듯이 블레이드 패션의 완성은 하단렌즈라고 하면 에바쎄바 참치겠지요?</p><p><br></p><p>얼른 러버 셋팅해서 특성 비교도 해보고 싶은데, 운동을 할 수 없는 현 상황이 너무 서글퍼지는 하루입니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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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로라도 뵙게되니 반갑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빠른시일내 뵐수있길...
ps : 금일 국민체육센터 연락해봤는데 아직은 오픈관련 지침을 받지 못했다네요..ㅜ.ㅜ
네 오늘부터우리는님 반갑습니다. 체육센타 탁구대들에도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겠네요.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죠. 건강 유의하시고 조만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치후에 이 게시판에 사용기 좀 올라오면 잘 살펴보시고 구입하세요.
Less is more.
문구가 멋지네요
홈플러스 버전으로 바꿔보면...
빼는 것이 플러스다!! ㅋㅋ
저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해요
애초에 물건 자체를 많이 가지는 것을 안좋아하구요
이런 성향이 라켓선택에도 영향이 미치는지
5겹을 좋아하네요~^^
간만에 읽는 재미가 있는 글 감사합니다
도라미님도 간결한 디자인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요새는 5겹 위주로 러버셋팅 중 입니다. 간만에 5겹합판 리뷰로 회귀해볼려고 합니다.
저도 오늘 받아봤는데 정말 이쁩니다.. 운동을 못하니 일단 모셔둬야겠어요
예쁘죠? 저도 러버 안붙이고 좀더 눈에 담아놓을려고 합니다.
무엇이던 퇴고 끝에 정미는 아름다움을 완성하지요.
에메랄드 VPS 이후 알류미늄 렌즈는...
(70년 기념 라켓이 처음 달려나오기 시작했죠)
나름의 고민 끝에 나온 미래를 향한 한걸음 같지만...
그 한걸음도 저는 너무 클래식 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메랄드 70주년 기념 라켓에 원형렌즈가 박혀나왔을때, 한정판이라 특별히 적용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고가뿐만 아니라 저가 라인업에도 기본 적용이 되는 걸 보면서 매우 행복했었죠. 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
청바지에 흰티입은 정우성인가요?ㅎ
얼릉 운동하고파요!
저도 운동을 못하니 라켓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핵심단어가 “다행히”군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Good Luck to You.
역시...스티가 매니아다우십니다^^
레거시 카본은 너무 고가라서 특별한 뭔가(?)가 있을때 영입할려구요. 스티가 블레이드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SM520 비유가 확 와닿네요.
명차입니다.^^
요즘도 거리에 많이 보이죠. sm520.
일본차 베이스이긴 하지만 완성도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디자인은 '더하는 것이 아니고 빼는 것' 이라는 어느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심플하고 클래식한 스티가 디자인은 역시 매력적입니다.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스티가의 디자인만큼 리뷰도 심플하고, 담백하시네요 :) 에바쎄바참치....저만 눈에 들어오는 건가요? ㅋㅋㅋㅋ 얼마전에 끈적탁구님이 저에게 열심히 설명하셔서 기억에 남네요 ㅎㅎ
ㄱ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