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조우성, 출판사 : 인플루엔셜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한비자의 내공 수업”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저자가 상담을 의뢰해 온 고객들의 문제를 『한비자』에서 해결방법을 찾아내 경영 현장과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 원칙과 전략을 제시해 주고,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한비자』 읽기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의 장과 특별 부록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법(法):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이라는 주제로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제2장 “술(術): 인재를 지혜롭게 쓰는 기술”이라는 주제로 군주가 신하를 올바로 쓰면서 간신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인 통치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제3장은 “세(勢): 권한과 책임에 대한 통찰”이라는 주제로 군주가 가져야 할 권세 내지는 권력으로 결코 다른 누군가와 나눌 수 없는 것임을 알게 해 주고 있다. 마지막 특별부록으로 변(辯): 한비자를 위한 변명을 통해 5가지 변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이루는 핵심이기도 한 이 세 가지 도구를 바탕으로 CEO와 리더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에 대한 시원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최신 경영 이론이나 전문성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조언, 풍문에 의지해서는 근본적인 내공을 쌓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견디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한 고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비자는 이런 리더들에게 살아남고 싶다면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리더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통치 도구로 법(法)·술(術)·세(勢)를 꼽았습니다. ‘법’은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 에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을, ‘술’은 군주가 신하를 올바로 쓰면서 간신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인 통치술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세’는 군주가 가져야 할 권세 내지 권력으로 결코 다른 누군가와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법과 술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도 군주에게는 반드시 권세가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는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이루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 <저자의 글> 중에서
일단 CEO의 입에서 새로운 제안이 나왔으면 어떤 식으로든 추진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가 성공이면 성공인 대로 회사에 이익이 될 것이고,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회사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챙기는 사람이 없어 중간에 흐지부지돼 버리면 이는 회사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한다. CEO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는 데서 성공 경영이 시작된다는 것을. - <법: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_가장 중요한 제1원칙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다> 중에서
CEO들은 늘 고민을 많이 하기에 아이디어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흔히 저지르게 되는 실수가 진행되고 있던 논의를 마무리 하지 않은 채 새로운 논의를 꺼내거나 논의 방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이런 경우 CEO는 직원들의 말을 잘 듣기보다는 자신의 머릿속 생각에 더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한비자는 <양각(揚搉)>편에서 군주가 신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후 이에 대해 세심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군주가 신하의 말을 듣는 이유는 신하의 말을 통해 그에 상당한 일을 주고 헌신하게 하는 데 있다. 군주는 신하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잘 생각해 정도를 판단하고 내용을 구분해야 한다.” 말 되돌려주기야말로 진짜 지시다. 말 되돌려주기가 제대로 될 때 지시도 통하는 법이다. - <법: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_리더의 피드백은 왜 중요한가> 중에서
한비자는 군주의 ‘술’과 신하의 ‘술’은 대립한다고 본다. 군주가 경계와 긴장을 늦추는 순간 신하가 쳐놓은 ‘술’에 포박당할 수 있다. 한비자가 군주에게 주의하라고 강조한 대상이 바로 측근 공신들임을 기억하라. 그들은 군주의 눈과 귀를 열게 할 수 있고, 눙과 귀를 멀게 할 수도 있다. 리더는 조직 내 누군가가 다른 조직원을 칭찬하거나 비난할 때 그 행간에 감춰진 진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교묘한 말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노력 없이 대가만 바라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스로 직언을 잘 듣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직언을 들을 줄 알고 사사로운 칭찬을 절제할 수 있다면 리더의 곁에는 간신과 같은 직원들이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술: 인재를 지혜롭게 쓰는 기술_주변 평판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 중에서
리더에게 적극적인 수용의 태도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반대 의견이 있어도 감히 직언을 하지 못하는 직원들은 그냥 입을 다물거나 대충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일 것이다. 그러고 나면 회의는 이미 정해진 결론을 확인하고 옹호하는 단합 대회로 끝나버릴 공산이 크다. 단합 대회를 하고 나면 잠시 분위기는 좋아질 수 있겠지만, 이것이 리더에게는 뼈아픈 후회를 낳을 수 있는 함정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 <술: 인재를 지혜롭게 쓰는 기술_반대 의견이 없다는 것은 위험 신호다> 중에서
만일 귀에 달콤한 이야기만 들으려고 하는 리더가 있다면 《한비자》 <간겁시신(姦劫弑臣)>편 첫 구절인 “무릇 간악한 신하란 군주의 마음에 순응하여 신임 받고 총애 받는 태세를 취하려는 자다”라는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리더의 마음에 순응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간사한 직원을 옆에 둘지, 목숨을 걸고서라도 올바른 직언을 아끼지 않을 충직한 직원을 옆에 둘지는 오직 리더의 마음 자세에 달려 있다. - <세: 권한과 책임에 대한 통찰_당신은 무슨 말이든 웃는 낯으로 들을 수 있는가> 중에서
조직 구성원들이 바뀌지 않음을 한탄하기 전에 리더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뜨거웠던 심장 소리를 다시 한번 들어보자. 과연 그때의 열정과 야성이 아직도 가슴속에 살아서 꿈틀거리는지 스스로 확인해보자. 하늘은 우리를 위해 비를 내리지 않고, 땅은 우리를 위해 꽃을 피워내지 않는다. 산에 오르려 하면 폭우가 내리고, 바다로 떠나려 하면 풍랑이 인다. 이것이 인생이요, 사업이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그 정도의 걸림돌과 악조건은 늘 닥칠 수 있는 상수(常數)로 여기는 결연한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초심을 잃지 말고 결연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위기가 닥쳐와도 단단한 내공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세: 권한과 책임에 대한 통찰_초심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라>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정답이 없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제왕학’의 동양 대표 고전인 『한비자』의 지혜를 제시해 주고 있다. 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최신 경영 이론이나 전문성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조언과 풍문으로는 근본적인 내공을 쌓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어떤 위기 상황이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제공해 줬던 한 고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의 리더들은 주위의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정답은 알 수 없는 시대에 살면서 매일 수많은 싸움에 직면한다. 한비자는 이런 리더들에게 살아남고 싶다면 강해져야 한다면서 리더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통치 도구로 법(法)·술(術)·세(勢)를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평범한 리더도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를 단련시켜나갈 수 있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리더’는 현재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만은 아니다. 경영 현장에서 CEO나 대표이사 혹은 임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언젠가는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고 꿈을 키워가는 사람, 또한 능동적인 인생을 살면서 내 삶의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리더이다.
이 책은 자신의 경영 상황에 맞는 생생한 통찰을 얻고 싶은 리더들에게 고전의 지혜를 일상으로 가져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갖는 법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또한 일과 삶에서 모두 최고의 리더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내비게이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