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떡을 팔고 새로운 사업구상인 전과 튀김을 해야 한다는 막중한 가업의 임무를 받고서 27일 나오려던 계획은 수정하여 26일 홀로 꿋꿋하게(?) 섬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ㅠㅠ 결국에는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ㅠㅠ ㅠㅠ
1시 배를 타고 2:30 광주가는 버스를 타고 4:40 경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 9시경에 경주로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ㅠㅠ ㅠㅠ
마량에 거의 3시 가까이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ㅠㅠ
조마조마하게 강진에 도착해서.... 기자아저씨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더 빨리 가는 광주 직행버스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셨답니다.
휴~~!~ 살았다. 이제 광주로 가면 된다.. 야호!!
똑딱똑딱, 짹각째각!!!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터미널은 나오지 않고....
광주로 4:40 맞추어서 도착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김민 오빠에게 긴급 연락!!
오빠, 차편 좀 검색해 주세요...
이러기를 다섯번 정도였나요?
그 이후에는 미안해서리.. 다른 친구에게 부탁하고.. 실시간으로 아부지와 통화를 하고 ㅋㅋㅋㅋ
결국 동대구로 가서 동대구 고속터미널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10경에 있는 막차버스를 타고 경주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ㅎㅎ
터미널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아부지가 마중나와 계셨는데.. 어찌나 좋던지요
아부지랑 팔짱을 끼고 집으로 왔어요 ㅎㅎ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께 눈도장을 찍고 바로 부리나케 겜방으로 와서 이렇게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요^^
집으로 오면서
버스 차장 밖으로 내다보이는 하늘이... 결코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심심하면 계속 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 보내서 뭐하고 있냐고 생중계를 부탁했었는데 ㅠㅠ
정말... 그 곳으로 가고 싶어요 다시금....
배를 타고 문이 닫히면서 손을 흔드는데 참았던 눈물이 주체하지 못할만큼 내리더군요... 생일도가 다른 섬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우는데....
가슴시리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 때서야 알았어요.
별거 아닌 한 장면 한 장면도 머리 속에 스쳐가는데 어찌나 그립고 그립던지요..
우리 거기서 또 볼 수 있는거죠? 그 때와는 다른 또 다른 모습을 만나겠지만, 열연으로 맺은 이 인연이 어찌 ... ㅠㅠ
보고 싶어요
독특한 유머로 점점 성희표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성희도,
가장 밝고 씩씩함으로 힘을 주었던 k혜진이도,
언니라고 부르는 소리가 항상 정겨웠던 h혜진이도,
식사팀원으로서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었던 스라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가영언니도,
열연들에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의 위력을 보여주었던 미영언니도,
스쳐지나갈 때 밝게 웃어준 웃음으로 나에게 큰 힘을 주었던 진이도,
깜직하고 어여쁜 미소를 지어보이며 나에게 앵겨주었던 수현이도,
이상입니다를 말하며 깔끔하게 의견정리를 해주곤했던 혜미도,
내 말이라면 지독하게~ 안 듣는 세정이도,
나의 든든한 프로그램 공동진행자였던 영선이도,
가장 막둥이면서 언니처럼 푸근한 인심을 써 주었던 슬아도,
휘양찬란한 표정과 언어로 우리를 웃겨준 승호오빠도,
느끼한 미소와 눈빛으로 열연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대환오빠도,
뒤에서 우두커니 서서 은근한 도움으로 열연을 매료시켰던 김민오빠도,
요러게 큰 그리움을 자료집을 통해 더욱 더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는 요섭이도
그리고 양말을 신지 않고서 견디는 생일도에서 엄청난 열을 뿜어대는 싸나이로 열연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탁훈오빠도
담주에 만나게 될텐데...
이 그리움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정말... 그래요 나쁜 기억은 안나고... 우리가 함께 했던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것들이 내 머리 속을 둥둥 떠다니는데 ㅠㅠ
경주에서 보내는 이 첫 밤ㅠㅠ 기분 참 이상하네요
나의 가족이 있는 곳인데... 나를 가장 반겨주는 부모님이 계신 곳인데... ㅠㅠ ㅠㅠ
참~~~ 우리 부모님께서 떡 해 주신다니.. 흰절편 가져갈까요? 무슨 떡 드시고 싶나요?
신청해 주시는 떡 중에서 마음에 드는 떡 신청 있으면 그거 해 가지 ㅋㅋㅋㅋ
아~~ 이제 가봐야 겠어요
우리 오마니께서 3시에 전 주문이있다고 하셨거든요. 가서.. 도와드려야지요^^
그럼...
첫댓글 명주야... 생일도가 명주 인생에 소중한 선물이 되었구나.
언니~ ^ㅡ^ 그랬구나. 바쁘게 바쁘게 경주에 도착했군요. 오늘 아주 바쁘겠어요. 흰절편 좋아요~ 수료식때 먹었는 인절미 송송도 좋아요~ ^0^
ㅜㅜ 감동이다~ 명주야~ 나도 보고싶어!!!
떡보다 난 명주가 좋아요~ ^^ 담주에 보아~ ^^
경주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니 다행입니다. 식사팀장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명주 선생님! 일출 산행 때 다리가 아파서 힘들게 지팡에 의지해서 정상에 올라와서 웃어 주던 모습 지금도 나에게 행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언니언니♡사랑해용~
인절미 빙고~! ^^ 식사팀끼리만이라도 따로 모여도 할말이 많을 거에요. ㅋ 경주분이시구나..
ㅋㅋㅋ 인절미말고 다른 거 가져왔는뎅 ㅠ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