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몰입이라는 단어에는 '푹 빠져든다'라는 뉘앙스는 충분히 전달되는 데 반해 진정한 몰입을 위해서 꼭 필요한 비몰입의 시간, 즉 무질서한 시간, 게으름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휴식과 같은 충분한 이완과 여백의 시간들에 관한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 사실 무엇이든 주어진 계획을 열심히 잘 지키는 것, 성실한 것을 미덕으로 삼아온 우리에게 휴식이란 어쩐지 죄책감마저 느끼게 하는 불편한 영역이 된 것 같다.
- 조우석의 《간헐적 몰입》 중에서 -
*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들숨이 있으면 날숨이 있습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은 끊어지고야 마는 것처럼 긴장 속에 열심히 일한 뒤에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쉼 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강박감 탓에 쉬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의 글처럼 비몰입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건강하게 사는 길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