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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식 대폭락에 구조된 시진핑 주석의 '무서운 강운' 1년 1회인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경제회복 지연도 '면죄?' / 8/7(수) 현대 비즈니스
◇ '천붕지열'의 지옥도 속에서
8월 5일 월요일, 도쿄 주식시장은 갑작스러운 '블랙 먼데이'에 휩쓸렸다. 닛케이 평균 주가의 종가는, 4451엔 하락한 3만 1458엔. 무려 12.4%나 떨어져 사상 최고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TV는 종일 도쿄 가부토초에서 증권사 직원과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며 하늘을 우러러보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날 동아시아에서 '총붕괴'가 된 것은 일본 증시뿐만이 아니었다. 이웃나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 종가도 234포인트 떨어진 2441로 8.77%나 대폭락했다. 역시 대만 자취안지수도 1807포인트 떨어진 1만 9830으로 8.35%나 떨어진 것이었다.
중국의 감시자인 나는 평소 중국의 인터넷과 SNS를 본다. 5일에는 일본 미국 등 주식시장을 가리켜 천붕지열이란 단어가 난무했다. 말 그대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찢어지는 지옥도 말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대표적인 주식 지표인 상하이종합지수도 같은 날 대폭락한 것일까? 답은 아니다.
5일 상하이 시장은 44포인트 하락한 2860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미국 등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비율로 환산하면 1.54%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이제 '일국양제'가 날아가면서 완전히 중국의 '지배하'로 접어들고 있는 홍콩 항생지수도 247포인트 하락한 1만 6698로 장을 마쳤다. 이쪽도 불과 1.46%의 하락률이다.
즉, 이번 미국발 주가하락의 최대의 패조는 일본이고, 다음으로 한국과 대만. 하지만 중국과 홍콩은, 난을 피한 것이다.
이는 곧 진원지인 미국과의 거리감에 따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기의 장래 불안감 등으로, 8월 2일 금요일의 뉴욕시장의 다우 평균주가가 한때, 900달러 이상이나 폭락했다(종가로는 610달러하락).
그 영향을 일본과 한국, 대만 등이 받았다. 하지만, 미국과 여러 가지로 「적대」하는 중국과, 중국에 부수되는 홍콩은, 피해를 입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까지는 주식시장 얘기지만 이번 역사적인 주가 대폭락은 중국 정치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무슨 말이냐면 시진핑 주석의 무서운 강운이 또다시 발휘된 것이다.
◇ 가공할 강운의 소유자
중국에서는 흔히 '소사는 지(智)에 의해 이루고, 큰일은 덕(德)에 의해 이루고, 가장 큰 일은 운(運)에 의해 이룬다'(小事靠智成, 大事靠德成, 大事靠德成, 大事靠運成)고 한다. 인간, 사소한 지혜보다 인덕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세라는 뜻이다. 사실 고대부터 정상에 오르는 정치인들은 가공할 강운의 소유자였다.
중국은 이번 주, 1년에 한 번 있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허베이 성 베이다이허의 해안가 피서지에서 1년에 한 번씩 현역 간부와 은퇴한 장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는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중요 회의다.
20세기 전반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해안에 영국인들이 별장군을 세웠다. 그것을, 1949년에 건국한 지금의 공산당 정권이 접수. 수영이 취미였던 마오 주석은 매년 여름이면 그곳에 수영하러 왔다. 그러자 간부들도 발랄하게 따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한여름에 비공식 중요회의가 열리게 된 것이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그 후, 몇 차례 단속했지만, 지금도 매년 8월 초순에 열리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아마 베이다이허(北大河) 회의를 싫어할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잔소리가 심한 장로들이 기다리는 외진 곳에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1년에 한 번씩 장로들의 '가스 빼기'를 하지 않으면 뒤에서 어떤 권력투쟁을 벌일 수 있을지 모른다. 어쨌든 장로들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권력투쟁의 승조자들이고, 시간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한가한 것이다.
2년 전 2022년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한 드라마가 있었다. 이때 가장 큰 초점은 2기 10년의 공산당 총서기 임기를 곧 마칠 시진핑 총서기가 과거 관례에 따라 은퇴할지 여부였다.
당시 중국 경제는 시진핑 정권의 강제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로로 만들기 위해 락다운 등을 많이 사용하는 정책)으로 인해 덜컹거렸다. 이와 함께 외교적으로도 시 주석의 유일무이한 맹우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면서 푸틴 껌딱지 외교에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장로들은 서방과의 공조노선에 의한 경제발전이야말로 자신들의 레거시(정치적 유산)라고 자부한다. 그런 그들 입장에서는 시진핑 총서기 유임은 고사하고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은퇴 권고를 할 생각이었다. 이런 움직임에 당시 현역이었던 리커창 총리 등도 동조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시 주석은 베이다이허에 갈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베이다이허 회의를 거치지 않으면, 공산당으로서 「정당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가을의 공산당 대회에서 유임을 결정하는 허들이 오른다. 아니면 원로들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멋대로 후계자를 지명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 가는 것도 지옥, 가는 것도 지옥의 상태였던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다시, 「강운의 여신」이 미소지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일행이 8월 2일부터 3일까지 대만을 방문한 것이다.
◇ 날아서 불에 들어가는 여름 벌레
펠로시 의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단단히 악수를 나누며 민주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날아서 불에 들어가는 여름 벌레'였다.
시 주석은 곧바로 또 다른 얼굴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얼굴로 바뀌었다. 그리고 대만 유사시를 이유로 대만 근해에서의 삼엄한 군사훈련을 지휘했던 것이다. 베이다이허에는 사령부도 없고 미국의 공습을 견딜 시설도 없으니 유사시 베이다이허 회의는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산전수전 다 대만을 위협한 뒤 마지막 며칠만 베이다이허에 얼굴을 내민 것이다. 그래서 장로들을 향해 아직도 대만 유사시는 계속될 것이며 나는 그만둘 수 없다며 퇴임을 단호히 거부한 것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 원로들은 밀리고 말았다.
이렇게 시 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 두 달 뒤인 2022년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대회를 열고 이례적으로 총서기 3선 취임을 강행했다. 그때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반대파 필두였던 후진타오 전 총서기를 인민대회당 회의장에서 끌어내리겠다는 꼼수도 보였다.
제20차 중국공산당대회에서 반석의 권력기반을 다진 시진핑 총서기는 연말에야 겨우 3년에 걸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막을 내렸다. 그로 인해 중국인들은 '전민 감염' 상태에 빠졌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피폐했던 만큼 2023년 경제의 V자 회복을 기대했다.
그런데 2023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3기 국가주석까지 확정한 시진핑 주석은 총체 국가안전관을 선언했다. 3기의 시진핑 정권은 경제 부흥보다 국가의 안전을 우선시했던 것이다.
이 방침에 따라 사회는 점점 경직되고 외자는 철수했다. 그리고 중국 경제는 V자 회복은커녕 더 나빠졌다. 바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었다.
그해 12월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을 때는 2024년이야말로 경제회복의 해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다. 그런데 시 주석이 설파한 것은 중국경제 광명론. 즉 중국경제를 더 밝게 빛내 논하라고 엄명한 것이다.
이는 중국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의 입막음이나 다름없다. 시장은 완전히 포기 분위기로 돌아섰고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가 다르게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에서 시장은 또다시 배신당했다. 경제개혁 지침을 결의하기는커녕 국가비밀보호법, 국무원조직법, 홍콩 국가안전조례 등 경제개방과 역행하는 것들만 터져나온 것이다.
◇ 또다시 발휘된 '강운'
그리고 지난달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것이 '3중전회'(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다. 이 회의야말로, 시진핑 체제로서의 경제 V자 회복에의 길을 제시하기 위한 회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7월 21일 일요일 밤 3중전회 결의문 전문이 발표되자 벌써 몇 번인지 모르지만 희망은 낙담으로 바뀌었다. 다음날부터 다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폭락을 시작해 3중전회 폭락이라는 속삭임을 받았다.
A4용지로 18장에 걸친 결의문 전문을 나도 읽었지만 으음 하고 고개만 갸우뚱했다. 미사여구만 늘어놓고 민영기업이 활성화될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 경제를 V자 회복시키는데 가장 유효한 수단은, 14억 국민의 소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6월의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불과 2%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결의문에 의하면, 「이구환신」(旧舊換新)이라고 하는 정책에 의해서 소비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즉 14억 국민이 갖고 있는 자동차와 대형 가전제품 등을 새 것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이제 겨우 한 잔에 500엔인 '별파극'(스타벅스) 커피조차 아깝다며 아끼고 있는 것이다. 성황을 이룬 곳은 '3위안(약 60엔) 숍'뿐이다. 몇 가지 보조금이 나온다고 해서 비싼 상품을 펑펑 바꿀 리도 없다.
다만 여기서도 또 시진핑 주석의 '강운'은 발휘됐다. 3중전회 일정은 미국의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과 꼬박 겹쳤다. 이는 어쩌면 중국 측이 굳이 부딪쳤는지 몰라도 단순한 우연일 수 있다.
어쨌든 주지하다시피 미국 시간으로 7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중 암살 시도를 당했다. 거기서부터 세계의 뉴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일색이 되었다.
3중전회 첫날(15일)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로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에 나섰다. '3중전회'의 마지막 날(18일)은 역시 공화당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로, 이번에는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특히 암살 시도를 당한 뒤 첫 연설이어서 전 세계가 예의주시했다.
그런 가운데 18일 저녁 '3중전회' 코뮈니케(공보)가 발표됐지만 세계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21일의 밤에는, 전술과 같이 결의문의 전문을 발표. 일부 서방 언론은 "3중전회는 '소화경기 시간'(Garbage time) 같았다"고 혹평했지만 이쪽도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즉 시진핑 주석은 또다시 국제적 단죄를 피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시 주석은 몇 시간 뒤 장문의 '문안 전보'를 보냈지만 아이러니하다.
◇ 나란히 있는 장로들을 앞에 두고
그리고 8월 상순의 베이다이허 회의를 맞이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진핑 주석에게는 일년 중 가장 싫은 회의다.
지난해 3월까지 10년간 2인 3각으로 걸으며 경제개혁파였던 리커창 전 총리는 지난해 가을 타계했다. 하지만, 그 전임의 역시 개혁파의 원자바오 전 수상은, 81세로 건재하다. 여기에 전임으로 과감한 경제개혁을 단행한 주룽지 전 총리도 95세에 矍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두 15여 명의 장로들이 아직도 건재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시진핑 주석의 집정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연히 3중전회 결의문도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강운한 정치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인 시진핑 주석에게 이번에도 또다시 강운이 편을 들었다. 서두에서 말한, 미국의 경기 장래 불안에서 발단한 「블랙 먼데이」이다. 지금쯤 시 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줄을 서는 장로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미국 일본 한국 대만과 아시아 인근은 주식시장 붕괴 위기다. 하지만 우리 중국과 홍콩만은 요지부동이다. 이는 우리 정권이 추진하는 새 시대 중국식 현대화 노선의 올바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중국의 관제 미디어는 일본 주식의 사상 최대 폭락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예를 들면, CCTV(중국 중앙광파전시총대)는 8월 6일, 「일련의 경제 데이터는 예기가 미치지 않는 미국 경제의 쇠퇴에의 염려가 도쿄의 주식시장을 일변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미국의 최근 경제 데이터가 피폐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쇠퇴에 빠져드는 상황의 영향이다. 일본 도쿄(東京)의 8월 5일 증시에는 패닉형 투매가 일어났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사상 최고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분석한 전문가의 말로는, 외국인 기관투자가나 헤지 펀드, 일본의 개인투자가등이, 모두 매도로 달리는 국면이 출현했다……. 〉
같은 날에는 또 하나 일본 뉴스가 인민일보에 보도됐다. 「일본은 곧 8차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출량은 약 7800톤」이라고 하는 것이다.
〈 일본 도쿄전력은 현지시간으로 5일 선언했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핵 오염수의 8번째 바다에의 방수를, 7일에 시작한다. 이 해수에의 방출은 25일까지 계속되어 방수량은 약 7800톤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2023년 8월 24일 시작한 해수 방출 작업은 이미 7차례 진행됐다. 핵 오염수의 총 배출량은 5.5만 톤에 이른다 〉
이처럼 중국 관제매체의 보도만 놓고 보면 일본이란 나라는 주가가 대폭락해 핵오염수를 바다에 계속 흘려보내 엉뚱한 나라라는 이미지다. 그리고 그러한 보도를, 베이다이강에 있는 간부나 장로들이 보는 것이다. 완곡하게도 시진핑 정권이 추진하는 강군강국 건설은 옳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 이 강운은 어디까지 이어지는가
이상, 「시진핑 주석의 강운」에 대해 말해 왔지만, 만약 금년 최고의 강운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11월 5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카말라·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이 코와모테로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야와로 예측 가능한 해리스 대통령을 원하고 있음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해리스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글은 인터넷과 SNS상에서 삭제됐다.
미국에는 약 400만 명의 중화계 미국인이 살고 있다. 이들이 열성적인 해리스 응원단으로 돌아가 해리스 후보 승리를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강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도 예의주시하겠다. (연재 제740회)
콘도 다이스케(현대비즈니스 편집차장)
https://news.yahoo.co.jp/articles/84e9f6e914ca14d8f7d8bc60db6f11f0dc71a67f?page=1
日本株大暴落に救われた習近平主席の「恐るべき強運」…年に一度の北戴河会議で経済回復の遅れも「免罪」にされる?
8/7(水) 6:04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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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ビジネス
「天崩地裂」の地獄絵の中で
〔PHOTO〕Gettyimages
8月5日月曜日、東京株式市場は、突然の「ブラックマンデー」に襲われた。日経平均株価の終値は、4451円安の3万1458円。実に12.4%も下落し、過去最高の下落幅となった。テレビは終日、東京・兜町で証券会社の社員や投資家たちが右往左往し、天を仰ぐ様子を映し出していた。
【写真】「GDP2%」が消える…習近平ショックで、中国から人もカネも逃げ始めた!
この日、東アジアで「総崩れ」となったのは、日本の株式市場だけではなかった。隣国・韓国の総合株価指数の終値も、234ポイント安の2441で、8.77%も大暴落した。同様に、台湾の加権指数も、1807ポイント安の1万9830で、8.35%も下落したのだった。
「中国ウォッチャー」である私は、普段、中国のインターネットやSNSを見ている。5日には日本やアメリカなどの株式市場を指して、「天崩地裂」という単語が飛び交っていた。文字通り、「天が崩れて地が裂ける」地獄絵のことだ。
それでは、中国の代表的な株式指標である上海総合指数も、同日に大暴落したのだろうか? 答えは、否(いな)である。
5日の上海市場は、44ポイント安の2860で取引を終えている。日本やアメリカなどのあおりを受けて、多少の下落はしたものの、率に換算すれば、わずか1.54%に過ぎない。
同様に、いまや「一国二制度」が吹き飛んでしまい、完全に中国の「支配下」に入りつつある香港の恒生(ハンセン)指数も、247ポイント安の1万6698で取引を終えた。こちらも、わずか1.46%の下落率だ。
つまり、今回のアメリカ発の株安の最大の負け組は日本で、次に韓国と台湾。だが中国と香港は、難を逃れたのである。
これはまさしく、「震源地」であるアメリカとの「距離感」による違いと言えるだろう。アメリカの景気の先行き不安感などから、8月2日金曜日のニューヨーク市場のダウ平均株価が一時、900ドル以上も暴落した(終値では610ドル安)。
その影響を、日本と韓国、台湾などが被った。だが、アメリカと何かと「敵対」する中国と、中国に付随する香港は、被害を受けなかったのである。
ここまでは株式市場の話だが、今回の歴史的な株価大暴落は、中国政治にも影響を与えた可能性がある。何のことかと言えば、習近平主席の「恐るべき強運」が、またもや発揮されたのだ。
恐るべき強運の持ち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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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では俗に、「小事は智によって成し、大事は徳によって成し、最大事は運によって成す」(小事靠智成、大事靠徳成、最大事靠運成)と言う。人間、こざかしい智恵よりも、人徳の方が大事。だが、それよりも大事なのは運勢だという意味だ。実際、古代からトップに上り詰める政治家たちは、恐るべき強運の持ち主だった。
中国は今週、年に一度の北戴河(ほくたいが)会議を迎えている。これは、河北省北戴河の海岸沿いの避暑地で、年に一度、現役幹部と引退した長老たちが一堂に会して開く、中国共産党の非公式重要会議だ。
20世紀の前半、北京から東に約300km行った海岸に、イギリス人たちが別荘群を建てた。それを、1949年に建国したいまの共産党政権が接収。水泳が趣味だった毛沢東主席は、毎年夏になると、そこへ泳ぎに来た。すると、幹部たちもつらつらと付いてくるようになった。そしていつしか、真夏に非公式の重要会議が開かれるようになったのだ。北戴河会議はその後、何度か断続したが、いまも毎年8月上旬に開かれている。
習近平主席はおそらく、北戴河会議が嫌いである。できることなら、口やかましい長老連中が待ち受ける僻地(へきち)になど行きたくない。
だが、年に一度、長老たちの「ガス抜き」をしないと、裏でどんな権力闘争を仕掛けられるか分からない。何せ長老たちは、世界で最も激しい権力闘争の「勝ち組」たちであり、時間を持て余すほどヒマなのだ。
2年前の2022年の北戴河会議で、一つのドラマがあった。この時の最大の焦点は、2期10年の共産党総書記の任期をまもなく終える習近平総書記が、過去の慣例に従って引退するかどうかだった。
当時の中国経済は、習近平政権の強引な「ゼロコロナ政策」(新型コロナウイルスをゼロにするためにロックダウンなどを多用する政策)によって、ガタガタだった。加えて外交的にも、習主席の「唯一無二の盟友」であるロシアのウラジーミル・プーチン大統領が、ウクライナ戦争を起こしたことで、「プーチンべったり外交」に、内部で批判の声が上がっていた。
長老たちは、「欧米との協調路線による経済発展」こそが、自分たちのレガシー(政治的遺産)と自負している。そんな彼らからすれば、「習近平総書記留任」などもっての他で、北戴河会議で「引退勧告」を突きつける気でいた。こうした動きに、当時は現役だった李克強首相らも同調する可能性があった。
そんな状況下で、習主席は北戴河へ行く気がしなかったはずだ。だが北戴河会議を経ないと、共産党として「正当性」を持たないので、秋の共産党大会で留任を決めるハードルがあがる。もしくは、長老たちが北戴河会議で、勝手に「後継者」を指名してしまうかもしれない。
そのような、行くも地獄、行かぬも地獄の状態だったのだ。だがそこへ再び、「強運の女神」が微笑んだ。アメリカのナンシー・ペロシ下院議長一行が、8月2日から3日にかけて、台湾を訪問したのである。
飛んで火に入る夏の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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ペロシ議長は、台湾の蔡英文総統とがっちり握手を交わし、「民主の重要性を世界に知らしめた」と胸を張った。だが習近平主席にしてみれば、まさに「飛んで火に入る夏の虫」だった。
習主席はとたんに、「もう一つの顔」である中央軍事委員会主席の顔に変わった。そして「台湾有事」を理由に、台湾近海でのものものしい軍事演習の指揮を執ったのである。北戴河には司令部もなければ、アメリカの空爆に耐える施設もないので、「有事に北戴河会議どころではない」というわけだ。
そうして散々、台湾を脅しつけた後、「最後の数日」だけ、北戴河に顔を出したのである。そこで長老たちに向かって、「まだまだ台湾有事は続き、私は辞められない」と、退任を断固拒否したのだった。ペロシ下院議長の「屈辱的な姿」を見せつけられたばかりの長老たちは、押し切られてしまった。
こうして習主席は、北戴河会議から2ヵ月後の2022年10月、第20回中国共産党大会を開き、異例の総書記3期目の就任を強行した。その時、北戴河会議で「反対派筆頭」だった胡錦濤前総書記を、人民大会堂の議場から引きずり下ろすというコワモテぶりも見せつけた。
第20回中国共産党大会で、盤石の権力基盤を固めた習近平総書記は、年末になって、ようやく丸3年に及んだ「ゼロコロナ政策」に幕を下ろした。それによって中国人は「全民感染」状態に陥ったが、それでも経済的に疲弊していただけに、2023年の経済のV字回復を期待した。
ところが、2023年3月の全国人民代表大会で、3期目の国家主席をも確定させた習近平主席は、「総体国家安全観」を宣言した。3期目の習近平政権は、経済復興よりも国家の安全を優先させたのである。
この方針によって、社会はますます硬直化し、外資は撤退した。そして中国経済は、V字回復どころか、さらに悪化してしまった。まさに「雪上加霜」(雪の上に霜が加わる)だった。
同年12月に北京で中央経済工作会議が開かれた時には、2024年こそは経済回復の年にしてくれるだろうと、国民が一縷(いちる)の希望を抱いた。ところが習主席が説いたのは、「中国経済光明論」。すなわち、「中国経済をもっと明るく光らせて論じよ」と厳命したのだった。
これは、中国経済が悪化していることの「口封じ」に他ならない。市場はすっかり「諦めムード」に変わり、上海総合指数は日に日に下落していった。
今年に入っても、3月の全国人民代表大会(国会)で、市場は再び裏切られた。経済改革の指針を決議するどころか、国家秘密保護法、国務院組織法、香港国家安全条例……と、およそ経済開放とは逆行するようなものばかりが飛び出したのだ。
またしても発揮された「強運ぶり」
そして先月、7月15日から18日まで開かれたのが、「3中全会」(中国共産党第20期中央委員会第3回全体会議)である。この会議こそは、習近平体制としての経済V字回復への道筋を示すための会議と言えた。
ところが、7月21日日曜日の夜に、「3中全会」の決議文の全文が発表されると、もう何たびだか知らぬが、希望は落胆に変わった。翌日から再び、上海総合指数は暴落を始め、「3中全会暴落」と囁かれた。
A4用紙で18枚にもわたる決議文の全文を私も読んだが、「う~ん」と首をひねるばかりだった。美辞麗句ばかリが並び、民営企業が活性化していくような具体的な指針が示されなかったのだ。
例えば、中国経済をV字回復させるのに最も有効な手立ては、14億国民の消費を回復させることである。6月の社会消費品小売総額は、前年同期比で、わずか2%しか増えていない。
決議文によれば、「以旧換新」(旧きを以って新しきに換える)という政策によって消費を上向かせるという。つまり、14億国民が持っている自動車や大型家電製品などを、新品に買い換えさせるというのだ。
だが、多くの国民はいまや、わずか1杯500円の「星巴克」(スターバックス)のコーヒーさえ、もったいないと言って節約しているのである。盛況なのは、「3元(約60円)ショップ」ばかり。幾ばくかの補助金が出るからといって、高価な商品をポンポン買い換えるわけもない。
ただ、ここでもまた習近平主席の「強運ぶり」は発揮された。「3中全会」の日程は、アメリカの共和党大会の日程と、まるまる重なった。これはもしかしたら、中国側があえてぶつけたのかもしれないが、単なる偶然かもしれない。
ともかく、周知のようにアメリカ時間の7月13日に、ドナルド・トランプ前大統領が、演説中に暗殺未遂に遭った。そこから世界のニュースは、アメリカ大統領選関連一色となった。
「3中全会」の初日(15日)は、共和党大会の初日で、J.D.バンス副大統領候補が受諾演説に臨んだ。「3中全会」の最終日(18日)は、やはり共和党大会の最終日で、今度はトランプ氏が大統領候補の受諾演説を行った。特に、暗殺未遂に遭ってから初めての演説ということで、世界中が注視した。
そんな中で、18日夕刻に、「3中全会」のコミュニケ(公報)が発表されたが、世界でほとんど注目されなかった。21日の夜には、前述のように決議文の全文を発表。欧米メディアの一部は、「3中全会は『消化試合の時間』(Garbage time)のようだった」と酷評したものの、こちらもほとんど注目されなかった。
つまり、習近平主席はまたもや、「国際的な断罪」を逃れたのだ。トランプ前大統領が暗殺未遂に遭った時、習主席は数時間後に長文の「見舞い電報」を送ったが、皮肉なものである。
並居る長老たちを前にし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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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して、8月上旬の北戴河会議を迎えた。前述のように、習近平主席にとって、一年で一番嫌な会議だ。
昨年3月まで10年間、二人三脚で歩み、経済の改革派だった李克強前首相は、昨年秋に他界した。だが、その前任のやはり改革派の温家宝元首相は、81歳で健在である。さらにその前任で、大胆な経済改革を断行した朱鎔基元首相も、95歳で矍鑠(かくしゃく)としている。
他にも、合わせて約15人の長老たちが、いまだ健在である。彼らの多くは、習近平主席の執政を、批判的な眼差しで見ている。当然、「3中全会」の決議文も批判の対象になるだろう。
そんな中、「世界一強運な政治家」(と私は思う)である習近平主席に、今回もまたもや強運が味方した。冒頭で述べた、アメリカの景気先行き不安に端を発した「ブラックマンデー」である。いまごろ習主席は、北戴河会議で並居る長老たちに、こう嘯(うそぶ)いているに違いない。
「アメリカ、日本、韓国、台湾と、アジアの近隣は株式市場崩壊の危機にある。だが、わが中国と香港だけは、微動だにしていない。これは、わが政権が進める新時代の中国式現代化路線の正しさを証明するものだ」
こうした考え方を後押しするかのように、中国の官製メディアは、日本株の「史上最大の暴落」を、大々的に報道した。例えば、CCTV(中国中央広播電視総台)は8月6日、「一連の経済データは予期が及ばない アメリカ経済の衰退への懸念が東京の株式市場を一変させた」と題した記事を報道した。
〈 アメリカの最近の経済データの疲弊した現状を受けて、投資者たちが懸念するのは、アメリカ経済が衰退に陥っていく状況の影響である。日本の東京の8月5日の証券市場には、パニック型の投げ売りが起こった。日経平均株価は、史上最高の下落を記録したのだ。分析した専門家の話では、外国人機関投資家やヘッジファンド、日本の個人投資家らが、こぞって売りに走る局面が出現した…… 〉
同日にはもう一つ、日本のニュースが『人民日報』で報道された。「日本はまもなく8回目の核汚染水を海に放出 放出量は約7800トン」というものだ。
〈 日本の東京電力は現地時間の5日に宣言した。福島第一原子力発電所の核汚染水の8回目の海への放水を、7日に始める。この海水への放出は25日まで続き、放水量は約7800トンである。東京電力によれば、2023年8月24日に始めた海水への放出作業は、すでに7回行っている。核汚染水の総排出量は、5.5万トンに上る 〉
このように、中国の官製メディアの報道だけを見ていると、日本という国は、株価は大暴落するわ、核汚染水を海に流し続けるわで、「とんでもない国」というイメージだ。そしてそうした報道を、北戴河にいる幹部や長老たちが目にするのである。婉曲的に、習近平政権が進める「強軍・強国建設」は正しいと主張しているようなものだ。
この強運はどこまで続くの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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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上、「習近平主席の強運」について述べてきたが、もしも今年最高の強運ぶりを見せつけるとしたら、それは11月5日のアメリカ大統領選で、カマラ・ハリス副大統領が勝利することだろう。
なぜなら、中国が、「コワモテで予測不能な」トランプ大統領ではなく、「ヤワで予測可能な」ハリス大統領を望んでいることは間違いないからだ。
事実、すでにハリス候補に関する批判めいた書き込みは、インターネットやSNS上から削除されている。
アメリカには、約400万人の中華系アメリカ人が住んでいる。彼らが熱心な「ハリス応援団」に回り、ハリス候補勝利に向けて盛り上げていくだろう。
習近平主席の強運がどこまで続くのか、今後とも注視していきたい。(連載第740回)
近藤 大介(『現代ビジネス』編集次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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