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영양 (식생활) 24-2. 떡볶이 재료를 사왔어요.
어제는 공동식당에서 돈까스가 제공 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영석 씨가 찾아와서 부탁을 한다.
“선생님 오늘 점심 먹으러 나가야 되는데 돈까스도 먹고 싶어요. 남겨 주세요.”
“영석 씨, 오늘 약속 있어요?”
“오늘은 점심 나가서 먹는 날이고 물건도 사야 돼서요~~”
“남겨 줄 수는 있지만 금방 먹는것 만큼 맛있지는 않아요. 영석 씨 누구랑 점심 식사해요?”
“아니요.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나가는 거예요. 점심으로 떡볶이 먹고 저녁은 돈까스 먹으려구요~”
“영석 씨, 그럼 점심으로 돈까스 먹고 점심 먹고 외출해서 떡볶이 재료 사와서 떡볶이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요?“
“그게 좋겠네요. 왜 그 생각을 못했지?”
“그럼 영석 씨 점심 먹고 외출해서 볼일보고 떡볶이 재료 사와요.”
“네~~ 저녁에 떡볶이 해 먹을 거예요.”
저녁식사 준비하는 시간에 아직 영석 씨가 돌아오지 않았다.
직원은 길남 씨가 준비하는 두부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었다.
“나도 두부전 먹고 싶다”
어느새 영석 씨가 와서 두부전을 만드는 길남씨 옆에서 이야기를 한다.
“그래~~ 너도 줄게. 같이 먹자” 흔쾌히 영석 씨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겠다고 한다.
“떡볶이 재료 사왔어요?”
“네~~ 근데 오늘은 길남이형이 만든 두부전 먹고 떡볶이는 내일 먹을래요?”
“나도 줄 거야”
“응~~ 형이랑 같이 먹을래요”
길남 씨가 만든 요리를 보고 마음이 바뀌어서 떡볶이는 내일 만든다고 한다.
영석 씨가 사온 떡볶이는 밀키트 요리라서 만들기 쉬운 요리였다.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혼자 할 수 있는지 묻자 영석 씨는 혼자 만들어 보겠다고 한다.
오늘 점심 식사 준비를 하는 영석 씨를 보러 2층 공용주방에 갔다.
어느새 떡볶이는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영양사님 내가 만들었어요. 맛있어요.”
“영석 씨 맛봐도 돼요?”
“먹어봐요~~”
“음~ 맛있어요. 잘 만들었는데요.”
“영양사님, 엄마도 주고 영양사님도 줄까요?”
“아니에요. 영석 씨 먹고 싶었던 떡볶이니까 맛있게 먹어요.”
“길남이 형이랑 먹을 거예요.”
“맞아요.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어제는 길남 씨가 만든 두부전을 함께 나누어 먹고, 오늘은 영석 씨가 만든 떡볶이를 나누어 먹는다.
2024년 2월 15일 강 병수
맛있는 음식을 나누니 그 맛이 배가 되겠어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