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팬으로 제가 가본 원정경기장은 상암, 대전이 유일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방학이라 심심하고 분당선을 타고 가면 단 25분만에 탄천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외도(?)를 한번 도전... 아 말이 이상해
탄천을 처음 가봤습니다.
탄천의 갈매기 지붕... 정말 예쁘더군요. 월드컵경기장의 조명에 비하면 살짝 초라하기도 하지만 저는 정말 매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일찍 들어가게 되어 선수들 몸 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w석은 가격 때문인지 관중이 적더군요.
물론 이 사진은 경기 시작 한참 전에 찍은 거라 더 없...
공교롭게도 원정석이 가와사키의 색인 파란색이고, 홈서포터즈석이 노란색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_+
경기 시작 전 밸리댄서들의 공연
선수 입장과 함께 시작하는 가와사키 서포터즈의 응원.
참... 신기한게 원정 서포터가 홈 서포터보다 많더라고요 (성남 디스 아님)
하지만 성남은 독특한 응원 문화가 있던데... E석에 아저씨 군단이 탐까지 치면서(!) 응원을 하시는 겁니다.
아 이런 식으로도 응원하는구나 생각도 들었고, 그 응원을 따라하는 E석 관중과 꼬마들을 보면서
많을 걸 느꼈습니다.
선수 입장
오늘 지지리 부진한 김진용.
김진용 선수한테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처참히 깨뜨렸습니다.
오늘 돌파는 마무리가 안됐고, 슛은 거의 시도 못했으며, 패스 미스가 자주 나더군요.
좀 많이 실망..
W석 관중들... E석엔 이것보다 더 많이 왔더군요.
성남 상당히 인기 있던데요...
홈 서포터즈
응원하는 분들은 가운데 소수지만 많은 사람들이 홈 서포터즈 석에 가서 관람하더라고요.
가격 때문인가...
가와사키 서포터는 절 감동시켰습니다.
원정에서 2대0으로 지고있는 와중에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핑을 멈추지 않더군요.
정말 일본 서포터들은 로봇 같았어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E석
이 역시 E석
정말 매력있는 팀입니다. 성남은...
제일 매력적인 것은 제 집에서 가깝다는 것...;;이지만
이번에 바뀐 유니폼도 맥콜만 뺀다면 마킹이나 유니폼 색감 등이 정말 죽여줬어요.
수원 서포터인 제가 유니폼 구매를 망설일 정도... 유니폼은 맥콜 광고 없이 팔던데 끌리더군요.
몰리나는 명불허전! 1골 1어시
라돈치치도 정말 멋있는 포스트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골을 넣을 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고(?!)
하지만 역시 1골 1어시 (맞나요?)
그리고 파브리시오와 김진용에게는 크게 실망했네요. 패스미스가 지나치게 많아서..
장학영이나 오른쪽 풀백 김성한과 고재성?
그리고 조병국, 사샤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조병국 사샤만 생각하면 아까워 죽겠네요.
정성룡도 정말 잘 막더라구요. 포스트 이운재는 정성룡일 듯.
그리고 가와사키 진영에선 정대세 선수와 이나모토 선수가 눈에 띄던데
이나모토, 여기저기 휘저으면서 볼 뿌려주고
정대세는 포스트플레이는 물론 기술적인 모습까지..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가와사키 윙어들 (윙백 포함) 정말 빠르더라고요.
오늘 경기로만 보면 08 수원과 비슷한 플레이를 하던데 정말 많이 끌렸습니다. 이러다 성남 팬 되겠군요.
이번주 토요일 전북 원정을 못 갈 듯해서 다시 성남을 찾을 거 같은데... 성남 정말 괜찮네요.
첫댓글 아 그리고 그랑블루 후드티를 입으신 분을 만났습니다? 말은 못 걸었지만, 저는 상대팀 홈에 가서 우리 옷 입고 있는게 그래서 입고 가진 않았..
그리고 FC서울 파카랑 옷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했어요.
전북과 성남 결승전 때도 수원 옷 입고 온 분이 한두명 있었음 ㅋㅋ
저는 그게 죄송스럽던데... 매너가 아닌 듯해서..
전남이랑 챔피언쉽때도 수원팬이 수원옷입고왔었는데
뭐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서울 유스가 단관왔었군요.
좋은 사진 잘봤습니다...김진용선수는 좀 안타깝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평소에 저러지 않던데..
하......우리 토욜날 원정가는데...성남선수들 좀 지치셨길..ㅋㅋ
저 보러 갈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라~돈~치치!
아챔경기는 확실히 클럽대항전 + 국가대항전의 성격이 있어서 타팀분들도 자주 오는듯
토요일에도 갑니다 ^^ 성남 좋아지네요
성남은 프론트가 헬이라..-.-..휴..
사실 제가 느끼기로는 모기업이 종교 색채를 띄는 기업만 아니었더라면 훨씬 더 인기가 있었을 팀이라고 느꼈어요
그 종교적 색채가 없었다면 이정도 지원도 불가능했겠죠
지금 성남에게 필요한 건 지원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요..
성남은 말씀하신 독특한 응원 문화[?]가 재미있죠 ㅋㅋㅋ아저씨들 말하는거 보면 엄청웃김...오늘도 정대세한테 살살하라우 막 이런거 재미있었는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