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기업 분석]
유니셈(036200,N/R) ESG 쑥쑥, 비메모리 쑥쑥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변운지
■ 2021년 연간 매출 추정치 2,938억 원, 전년 대비 37% 증가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장비(Scrubber, Chiller) 공급사 유니셈의 2021년 매출은 2,938억 원으로 추정한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상고하저 흐름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눈부시다.
◎ 가장 최근에 발표한 3분기 매출은 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매출 추정치 2,938억 원은 전년(2020년 2,151억 원) 대비 37%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 국내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늘어났고, 국내 반도체 고객사의 ESG 활동 강화 영향으로 스크러버의 적용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 2022년 매출 3,291억 원 전망. 사상 최초 3,000억 원 대
◎ 2022년 매출은 3,291억 원으로 전망한다. 사상 최초로 연간 기준 3,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 국내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는 시장에서 유니셈이 이미 늘어난 점유율을 기준으로 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에 웨이퍼 단위 설비 투자당 반도체 장비 수주가 늘어난다는 점, 다수의 고객사가 ESG 활동 강화를 중시하고 있어 스크러버의 적용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 유니셈이 비연소 방식의 스크러버를 디스플레이 고객사에 공급한 이력을 보유했으므로, 고객사가 고효율 연소 방식 혹은 ESG 개념에 좀 더 부합하는 비연소 방식 중 어떤 종류의 스크러버를 채택하더라도 급변하는 수요에 잘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 메모리 반도체 장비와 더불어 비메모리와 ESG가 성장 견인
◎ 유니셈의 매출 중에서 추가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비메모리 반도체향 장비 매출이다. 국내에서 비메모리 파운드리 투자 규모가 과거 대비 늘어났고, 유니셈이 일부 공정 대체에 성공하며 종전 대비 메모리 설비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낮아지는 한편 비메모리 설비 투자에 대한 노출도가 커지고 있다.
◎ 비메모리 반도체용 장비의 매출 기여도는 2021년 기준 10% 후반으로 추정하며, 2022년에는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 결론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가 전방 산업의 ESG 활동 강화 및 비메모리 설비 투자에 따라 수혜를 입고 있어 2022년에도 이러한 모습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