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동국, 누굴 응원하나 맨유-미들즈브러 11일 새벽 FA컵 8강전
★...이걸 어쩌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그간 “트레블(프리미어리그·축구협회컵·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3관왕)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맨유는 1998~99년 시즌 이후 8년 만에 3관왕 재연에 나서고 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8일 현지언론과 만나 “축구협회컵 우승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11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 박지성과 이동국이 2006~2007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얄궂은 대결을 벌인다(MBC-ESPN생중계). 박지성이 명지대에서 바로 일본으로 진출한 뒤 유럽클럽을 도느라 둘은 그동안 프로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정규리그 출전기회는 적지만, 축구협회컵에선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온 박지성은 이번에도 선발출격 가능성이 높다. 공격수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셰르,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 등이 부상 중이라 박지성의 몫이 더 커졌다. 이동국도 2월25일 레딩FC전(후반 40분 투입), 28일 웨스트 브로미치전(후반 41분 투입돼 연장 30분 소화), 4일 뉴캐슬전(후반 19분 투입)을 거치며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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