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님 아버지. 유난히도 무덥고 많은 비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많았던 긴 여름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변화가 많은 계절을 지내는 동안 주님께서 지켜 주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단정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앉아 있지만은 한 주간 우리들의 모습은 주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였고 말과 섬김에서 주변 사람에게 신뢰를 주거나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책망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부르셨으니 예배 드리는 이 시간만이라도 어린 아이와 같은 순전한 마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나라가 많이 어수선합니다. 경제가 많이 어렵고 민심이 어지럽기도 하고 국가의 어려움이 있는데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자고 희망을 주기보다는 서로가 네가 잘못했다고만 합니다. 역사를 잃어버린 국민은 미래가 없다고 하였는데 지난 우리의 역사는 국민의 어려움 앞에서 서로 싸우기만 하다가 주권을 빼앗기고 동족 간의 전쟁을 겪기도 했던 지난 아픔의 시간이 되풀이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곤고하던 이 땅이 물질의 편리는 얻었지만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잊어가는 우리에게 차별금지법 같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어리석음이 결코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다시 한번 이 땅에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큰 교회 많은 성도 넉넉한 물질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교회와도 함께 동역할 수 있고 연약한 이웃을 살피고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주고 하나님의 나라를 넓혀가는 예수쟁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을 전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는 성도가 아니라고 왜 다른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느냐고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전도로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다면 우리가 받은 그 사랑을 나누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생명 전도 훈련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태신자를 작정하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비난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들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가득하다고 하지만 화려한 언변으로 우리를 변명하기보다는 잠잠히 섬김의 본을 보이고 어쩌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우리의 삶을 통하여 복음이 전하여 지기를 원합니다. 가을에는 우리의 생업의 현장에서 풍성한 열매도 필요하지만 영적인 전투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변에 연약한 교회와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을 공유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생명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 같아서 인생의 배를 띄웠지만 폭풍을 만나서 배는 좌우로 요동치고 이곳이 어디인지 분간하지 어려울 만큼 상한 마음과 곤고함이 우리 심령에 가득하여도 예배를 통하여 이 배는 주님이 선장이신 방주임을 알고 이 풍랑으로 인하여 소망의 항구에 빨리 가고 있음을 알기에 감사할 것 밖에 없는 우리들의 심정임을 고백합니다. 교회의 여러 가지 여름사역이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되어감을 감사드립니다. 이른 아침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손길도 주님 축복하여 주시고 내년의 제4차 로잔선교대회를 기도로 준비하면서 잠자는 교회를 깨워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가 되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에게 영권을 더하여 주시며 삶에 지쳐 있는 우리에게는 말씀에 비추어 나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