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어부님은 소라 껍딱도 버리지 않고 활용합니다.
드릴로 껍딱 밑부분에 쬐깐한 구녁만 뚫어주면 되어요.
허브와 작년 화양면 어느 바닷가 까페에서 요상한 선인장같은 거 한줄기 얻어 왔는데
큰 화분 두개가 넘쳐나고 있어요.
한줄기 짤라 심으면 바로 살아 납니다.
꽃 기르는 것도 나름 재미나요.
날마다 밥묵고 커피잔들고 몇번씩 면담하고...
놀고 있었던 괴석에도...
두달 전 바닷가에서 줒어 온 거에도...
웅천어부님 취미가 아조 다양해요.
2020.06.12 문어배 예약하고 장,채비 준비합니다.
문어낚시선 밴드들 지켜보고 있었는데 계속 주꾸미같은 문어만 잡기에
여태까지 참았는데 가끔 키로오바에 2키로도 나오기에 나섯습니다.
주력장비인 다이와 메탈리아170에는 금콩201PG에 합사 2호가 채결되어 있고
서브대는 아부 피네게임에 금콩201HG에 합사 1.5호가 감겨 있습니다.
여차하면 갑오도 겸하려고...
문루용으로 금콩을 사용하려고 하니 쬐깐 거시기하네요.
점심은 서대요리입니다.
서대찜과 서대회.
찜은 감자를 넣어 입천장 벗겨졌어요.
지금이 서대 시즌이라고 합니다.
서대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싱싱한 서대 사오셔서 여러가지로 많이 잡숴요.
서대회...
막걸리만 쥑입니다.
웅천어부횟집 상호를 웅천주조장으로 바꿔야 하것습니다.
4차 비파주 생산할 쐐주입니다.
마트에 주문하면 바로 배달하여 주어 편해요.
사모님 지인들이 비파를 갖다 주어 하는 수 없이 또 담금하네요.
6월12일 조금 물때에다 날씨 좋은 날에 문어배 탓습니다.
아~ 그런데 출항 10분도 못되어 멈추기에 스쿠류에 이물질이 감겼나? 했더니
안개주의보로 운항 금지로 1시간 동안 배에 갖혔습니다.
6시반쯤 해제되어서 출발하였는데...
오모메~!! 완죤 해전을 방불케합니다.
수십척으로 문어배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달려갑니다...ㅠㅠ
모두 백야도, 개도를 지나 고흥 가차운 곳으로...
먼저 문어낚시에 있어서 라이트하다는 장비부터 들었습니다.
요새 나오는 씨알이 자잘할 거 같아서...
초장에 기가 팍 죽었습니다.
옆의 젊은 부부조사 예일곱마리 잡고 선미쪽 초보같은 젊은 단체꾼들도 뽑아 내는데
저 혼자 냉무이다보니 이거를 멘붕? 멘탈? 이라고 하는가????
미챠불것데요.
아무리 첫 문루라고 하지만 액션은 작년과 똑같은데 왜 나만 안물어???
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모두들 색동저고리같은 왕눈이를 사용하네요.
출조점에서 몇분이 사길레 나도 사까마까 망설이다가 그거 내키지 않아 포기했는데
색동저고리 컬러에만 올라 타네요...ㅠㅠ
낚시 시작하여 거즘 1시간반 만에 문어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 심정 이해하시것죠?
행여 장비에 문제있나?
랜딩하다 큰 거 두마리를 마빡만 보고 보내주어서 빡센 장비로 교체하였습니다.
메탈리아170에 합사 2호로...
그래도 다행히 점심전에 팔마리 잡아서 맘 놓고 점심을...
개별도시락 좋아요~~
하지만 마스크 하신 분들은 일명도 없어요..ㅠㅠ
저도 그 속에 휩쓸렸구요.
대교주변이 포인트입니다.
작년에 공사중인 다리 밑에서 주로 하듬마는...
하지만 저는 다리 밑 주변 볼락이나 농어 포인트 입력하는데
저는 어떤게 뭔 다리인지 갈 때마다 헷갈려요.
어찌나 많은 지...
이거이 무슨 알인지 모르겠어요.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땡글땡글한 알뭉치였습니다.
화정해전입니다.
낚시배들 이동하느라고 옆을 지나가면 꼴랑거려 몸을 가누기 어렵고 멀미끼가...
수십척에 한배 15명 이상이면 문어는 하루에 몇마리가 죽어 나갈까요???
그래도 나온 거 보면 문어 자원이 많은가 봅니다.
작년엔 이런거 안주듬마는 낚시인 늘어나고 낚시선 증가하다보니 꾼들 유치하는 차원의
서비스가 다양해진거 같습니다.
낚시선마다 간식이 달라요.
수박냉채도 좋네요.
철수하여 항에 도착하니 쭈쭈바도 주고...ㅎㅎ
감을 늦게 잡았능가 봅니다.
점심먹고 나서부터 제가 분발하였습니다.
색동저고리 왕눈이 안써도 마구 올라타네요.
저는 항상 늦게 터지는 거는 춘추땜에 언능 감을 못잡아선가?
살림망에 살리다가 선사 조과 사진찍고나서 바로 냉장 쿨러에 담습니다.
선사에서 사진찍으로 돌아 댕기기 전에 쿨러에 바닷물 적당히 담아
물이 차가워지고 인증샷 끝나 퍼 담으면 팔팔한 문어들이 잠잠해집니다.
산새우 급냉하는 거 처럼...
잡으면서 속으로 헤아렸는데 24마리...
철수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산등성이에 걸린 운무가 멋져보여서...
철수하여 출조점에서 색동저고리 3마리에 2천냥하는 거 만냥어치 땡겼습니다.
웅천어부는 이거 우습게 보았는데 조과가 다른 거 같데요.
24마리 맞네요.
몇사람 씨알 좋은 거 몇마리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작습니다.
한달 더 키워 잡으면 묵직할건디...
크기 전에 싹쑤리하여 버리니 안타깝네요.
머잖아 미국에서 딸내미 식구들 오기에 문어도 확보하여 놓으려고 땡겼는데
다행히 먹을만치 수거하여 왔네요.
손질않고 꼬물꼬물 산문어를 다섯마리씩 포장하여 바로 냉동실로 넣으네요.
작은 거 네마리 골라 숙회로 먹었습니다.
4마리인데도 이거 뿐입니다.
이거이 컷다면 다리통 4개가 이 정도로 한접시 나올낀데....
일단 작으니 보드랍데요.
출조점에 땡겨 온 색동저고리 훅이 엉망이네요.
2열 중 훅 열개 중에 두개 정도가 뽀쪽한 바늘이 없는 훅입니다..ㅠㅠ
몇개는 자동 야스리로 갈았지만 모두 다 할 수 없어서 포기하였습니다.
300원짜리 왕눈이도 이러하지 않더니만...
머니 더 있었으면 싹쑤리하려고 했는데 다행이었다는...
그래도 이모델링하여 주었습니다.
금콩201HG에 감겨있었던 합사 1.5호를 다른 도롱테에 감아 놓고
2호로 교체하였습니다.
거즘 다 문어에는 합사 3호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밑걸림 시 잡아 떼는 거 한계가 있습니다.
선미쪽 옆 젊은 분 밑걸림으로 땡기다가 장비를 수장시켰는데
동료의 순발력으로 사용하는 장비 라인을 칭칭 감아 어렵싸리 끌어 올렸는데
그 동료의 순발력을 높이 사고 싶데요.
그리고 밑걸림에 손바닥 피보는 사례도 있고...
저는 2호 정도면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상 문루에 1.5호도 사용하였는데 왕눈이 손실을 덜하려고 2호로 교체하네요.
오늘 비 존나 옵니다.
그래도 토요일이라 선상 문어피싱은 나갔을 겁니다.
우중뎐 각오하는 꾼들...
죽어나가는 작은 문어들...
웅천어부는 비도 오고 해서 션한 열무국수를 주문했더니
사모님이 맛나게 해결하여 주네요.
아그들 먹일 문어 잡아 왔다며 웅천어부님이 좋아하는 체리도 후식으로 주고...
점심 먹고 운동삼아 동네 다있소에 갔습니다.
웅천어부님 낚시에 필요한 거 몇가지 메모해 둔거가 있고
사모님은 손자,손녀들을 위한 거 땡기고...
당분간 문어는 자제하고 생선잡으로 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