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일째!
오늘은 성인봉등반이다.
코스는 울릉터널(도동에서 보건소를 지나면 왼쪽에 소방서가 있고 바로 앞에 울릉터널이 있다.)을 지나 안평전 등산코스 푯말을 따라 (세멘 오르막길 약 3km) 올라가면 등반이 시작된다.
올라가면서 도민들이 손가락으로 가르켜준 곳을 보니 어제 갔다온 독도가 보인다.
안평전 입구에서 캔막걸리를 한모금씩 먹고 등반 시작! 지그재그로 계속 올라가는 길이다.
숨이 한참 헐떡거릴때 능선이 나온다.
조리대가 양쪽으로 펼쳐져 있고,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찬 곳 사이를 지나가니
언제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다 잊고 걷는다.
성인봉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밑 전망대에서 단풍이 시작되고 있는 울릉도 능선을 본다. 골짜기 골짜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하산길. 성인수옆에서 김밥과 유부초밥을 먹고, 나리분지로 향한다.
나리분지로 향하는 길은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내려가기도 만만치 않다.
한 계단 넘어서 능선, 다시 계단을 지나니 나리분지가 눈에 들어온다.
신령수에서 발을 담궈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채,물만 먹고 나리분지에 도착!
11년전에 갔던 식당에서 삼나물회와 씨앗주로 피로를 잠시 풀고
천부마을로 걸어가기 시작!
다시 세멘 내리막길 4km 를 걸어 내려가면서 보는 천부마을은 고즈넉했다.
해도 어느정도 지고 있어서 분위기는 더 고즈넉해 보였다.
지나가는 길에 배추한포기를 사서 천부마을 버스종점에 도착!
도동으로 가는 버스안에서는 깜깜해져서 일주도로의 가로등과 저 멀리 오징어배의 불빛만 보였다.
첫댓글 울릉도에서 배가 막혀 성인봉을 두번이나 올랐는데 그때마다 짙은 안개, 비구름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런 봉우리들이 있구나.
울릉도 다봤네... 구경잘하고 갑니다.
우리나라에 살면서도 아직도 못가본 곳이 많은 나~울릉도에는 혼자라도 꼭 가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세분의 여인이여~아주~건강미인들 입니다.^^
저 위 사진에 쭉쭉 뻗지 않는 나무들은 뭔 나무인겨?
나무가 넘 이쁜데요? ㅎ 세분도 아름다우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