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2 수능 국어를 대비해 매3교재를 약 9개월간 알차게 이용했습니다.
학기 시작 전인 1-2월에는 오전 7:40-8:00 동안 매3문과 매3비 각각 하루치 분량을 풀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문제를 처음 풀 때는 교재에 제시된 시간 내에 제가 풀 수 있는 최대한을 풀었고, 아침식사 후 채점했습니다. 채점 후에는 바로 해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지문을 제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먼저 분석한 후에 해설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제가 매3을 선택한 이유 중 첫 번째가 ‘매3 교재는 선지 선택의 근거를 정확히 제시해준다’ 였습니다. 이 특징을 이용해, 제가 분석한 지문과 선지 근거를 매3 해설과 비교하면서 분석 실력을 키웠습니다. 제가 분석한 근거와 해설 근거가 일치할 때는 문제에 따로 표시를 하지 않았지만, 제 근거와 해설 근거에 차이가 있을 때는 이 두 가지 근거를 모두 문제에 필기해 선지 판단 능력을 확실하게 길렀습니다.
제가 매3을 이용해 공부한 방법을 영역별로 나누어 본격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문학영역 공부방법입니다. 제가 매3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는 ‘매3문의 해설이 타교재에 비해 자세하고, 해설 구조 또한 수능연계교재(EBS수특, 수완)의 해설 구조와 유사하여, 수험 기간 내내 연계 교재를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학 영역 중 현대시 파트가 저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매3문 교재와 ‘한 문장 시현법’이라는 저만의 공부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현대시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먼저 찾는 요소는 ‘화자’, ‘시적 대상’, ‘태도나 정서’ 이 세 가지입니다. 문제를 시간 내에 풀 때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세 가지 요소를 동그라미 하고, 문제를 분석할 때 지문 옆이나 아래의 여분 공간에 이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시의 주제문을 한 문장으로 작성합니다. 이 활동 후, 제가 시를 제대로 파악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해설의 도움을 받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과의 비교를 통해 제가 올바르게 생각한 부분과 고쳐나가야 할 부분을 확인했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어려운 시어나 시구도 해설을 보며 추가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계율이 50%로 줄었던 2022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처음 보는 현대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이를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소설, 고전소설, 고전시가 파트는 현대시에 비해 저에게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이 또한 매3문을 통해 꾸준히 학습하여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소설을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포스트잇 구조화’라는 저만의 공부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푼 후에 현대소설에서 중요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중심사건의 전개, 그리고 인물관계를 도식화하여 정사각형 기본 포스트잇 한 장에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해설에서 분석해준 내용과 비교하면서 제가 적은 내용을 정교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현대소설을 공부할 때, 해설 중 ‘제목의 의미와 지문 밖 정보’ 부분이 뜻밖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대소설이라는 갈래가 주로 실제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서술되기에, 제목의 심층적인 의미를 통해 작가의 창작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지문 밖 정보를 통해, 작가가 소설을 작성한 배경, 소설 속 주인공의 행동과 그 이유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소설의 문제의 <보기>와 어려운 선지를 바라보니 선지 선택의 근거를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전소설과 고전시가를 공부할 때는, 해설 중 ‘고어나 단어 해석’ 부분이 가장 도움되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러하듯, 저도 모르는 고어가 등장했을 때 지문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등장하는 고어들을 제가 따로 해설지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공부가 끝난 후에 반복적으로 읽으며 눈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해설에서 고전소설과 고전시가의 작품 종류에 따른 형태적, 성격적 특징 또한 짚어준 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내신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은 독서영역 공부방법입니다. 현대시 파트와 더불어 저에게 어려운 부분이 바로 독서 영역이었습니다. 제가 매3을 선택한 세 번째 이유는 ‘매3비 해설은 문단별 중심내용을 한 문장으로 깔끔히 정리해주어 지문을 구조화할 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독서 지문을 읽을 때 타임어택과 지문 구조화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었던 저는, 매3비 해설과 함께 독해력을 길렀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 ‘도형화(Graphicalizing)’, ‘넘버링(Numbering)’, ‘구조화(Structualization)’ 로 저만의 세 단계 학습법을 만들어 학습했습니다. 도형화는, 인물은 동그라미, 학술개념과 주요전문용어는 네모, 부정이나 강조 또는 반전 등의 부사는 세모로 표시하는 것입니다. 넘버링은 어떤 대상의 시대별 변화 양상이나 생체화학적, 기계물리적 기전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경우에 그 단계별로 핵심 키워드를 잡아 서수를 매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조화는 지문을 다 읽은 후, 시간 소요에 상관없이 지문 속의 키워드를 이용해 지문을 도식화하는 것입니다. 학자나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사회학과 철학 지문에서는 도형화가, 생체기전이나 양자역학, 물리적 작동 등을 다루는 과학기술지문에서는 넘버링이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구조화는 매 지문을 읽은 후 항상 하는 활동으로, 지문 구조화가 끝난 후에는 매3비 해설에서 ‘문단별 중심 내용’을 참고하여, 제가 지문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는 스스로 지문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교재의 빈 공간에 그 뜻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매3비의 한자성어 부록을 함께 이용해 저녁식사시간에 제가 따로 정리한 모르는 어휘 뜻과 한자성어를 함께 복습했습니다. 세 단계 학습법과 어휘정리, 한자성어 학습으로 실전에 출제되는 다양한 지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크게 3가지 이유에서 매3교재를 선택했고, 1-2월 동안 저만의 학습법을 바탕으로 국어기출분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능특강 학습을 시작하는 3월부터 수능완성을 학습하는 9월 중순까지,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7:00-7:20 동안, 1-2월에 학습했던 매3문을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국어는 특히 기출 분석과 기출 지문을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3월부터 9월까지 이 활동을 반복함으로써 평가원의 문제와 선지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문제와 선지를 단순하게 읽는 것이 아닌, 매3문 해설도 함께 읽으면서 수능연계교재와도 연결지어 공부했습니다. 수특, 수완과 해설 구조가 유사하여 매3문에 수록된 기출 중에 연계교재에도 중복해 실린 작품을 비교하며 읽기도 했고, 연계교재가 작품을 분석한 내용을 유추해보며 읽기도 했습니다. 유추하며 읽는 과정에서 평가원이나 출제자의 눈으로 지문을 바라보는 연습도 할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문학 지문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 매3비를 통해 익힌 지문 구조화를 바탕으로 연계교재의 지문을 분석하고 문제를 단계적으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지문에서 도형화와 넘버링이 되는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될 것임을 유추하고, 그 부분을 읽을 때 더욱 집중하는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10월부터는 매3교재를 통해 축적된 학습경험으로 예상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결과적으로 수능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매3이 함께 있었기에 1년 사이에 드라마틱한 국어 성적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첫댓글 2021 수능에서는 3등급이었는데,
많이 어려웠던 2022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은 거네요.
학생 후기, 후배들이 읽으면
국어 공부, 이렇게 하는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갈래별 공부법과 해설과 비교하기,
갈래별 특징에 따른 클리닉 해설 활용하기,
비문학 지문 제재에 따라 도형화, 넘버링, 구조화하기
연계 교재를 공부할 때도 매3 해설을 함께 읽으면서 공부하기
등은 이 글을 읽은 후배들도 꼭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후기 공유 감사드리고,
꿈, 착착착 이루어 나가길 응원합니다.